반드시 갚아 주리라

날짜: 
2008/11/22
설교: 

계22:12 반드시 갚아 주리라
오늘의 설교 제목인 “반드시 갚아 주리라”는 말씀이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들립니까? 어떤 분에게는 “아- 하나님이 그 동안 나의 수고와 노력을 다 아시고 이제 축복과 행복으로 갚아주시는 모양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반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고, 하나님이 그 동안 나의 잘못한 것을 다 아시는 모양이다. 이제 드디어 하나님이 매를 때리시는 모양이다. 어쩌면 좋으냐? 아이고 무서워라. 우르릉 쾅쾅!”
이렇게 하나님이 선악 간에 갚아주신다는 사상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도 다 있는 사상입니다. 아마 인생을 사시면서 이런 말들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인과응보(좋은 원인이 있으면 좋은 결과가 따르고, 나쁜 원인이 있으면 나쁜 결과가 따른다), 사필귀정(모든 일들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간다. 때는 때대로 된다.), 권선징악(착한 일을 권하고 악한 일을 징계한다.), 자업자득(자기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자기가 받는다.)
이러한 선악 간에 갚아주신다는 사상은 하나님이 인간의 양심 속에 넣어 주신 하나님의 사상이요, 성경의 사상이요,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이에 대한 성경 구절을 보면 이렇습니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하리라.”(마26:52)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계18:6) 오늘의 본문에도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하나님이 갚아주신다는 사상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정직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상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의 양심 속에 심어 놓았던 갚아주신다는 사상을 살펴봄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읽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을 일치시키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한 갚아주신다는 사상을 살펴봅시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윗 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다윗을 가리켜 ’그는 나의 합한 자‘라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훌륭한 다윗에게도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다윗이 밤중에 궁궐 높은 곳에서 거닐고 있었는데 그의 눈에 문득 들어오는 광경이 있었습니다. 밤중에 웬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은은한 달빛을 받아가며 목욕을 하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윗은 신하를 시켜 그 여인이 도대체 누구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신하가 갔다 와서 대답합니다. “왕이시여, 그 여인은 지금 전쟁터에 나가서 왕을 위하여 싸우고 있는 충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고 하는 여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일순간의 충동에 의해 그 여인을 자기의 침실로 데리고 와서 그녀와 성관계를 맺고 맙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금하시고, 세상이 비난하는 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일이 요상하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밧세바라는 여인이 사람을 시켜 왕에게 전갈을 보냅니다. “왕이시여, 그 날의 일로 저는 임신이 되었습니다. 이제 어떡하면 좋습니까?”
다윗은 참으로 난감해졌습니다. 그는 이 일에 대하여 빨리 하나님께 회개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회개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오히려 그는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를 전쟁터의 최일선에 무방비 상태로 적에게 나아가게 하므로 적군의 화살에 맞아 죽도록 유도합니다. 다윗은 직접 자기가 손을 대지 않았지만 이것은 분명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일급 살인입니다. 그것도 남의 아내를 유인해 간음을 저지르고, 자기의 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충신을 죽이는 아주 질이 나쁜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해서 일이 모두 해결이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은 속이고 사람의 눈은 가릴 수는 있어도 하나님의 눈을 속이고 하나님의 눈을 가릴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다윗의 심히 못된 일들을 분명히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행한 대로, 심은 대로 갚아주셨습니다. 그렇게 밧세바와 간음을 해서 낳은 자녀가 그만 병이 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자녀들 중에 배 다른 자녀끼리 간음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하여 또 배다른 자녀끼리 원한이 맺혀 살인 사건도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또한 다윗의 후처들도 자기의 아들 압살롬에 의해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간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못되게 심었으므로 못된 열매를 자기가 거둔 것입니다. 비록 다윗이 하나님께 택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은 이렇게 다윗의 심은 대로 갚아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셨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이렇게 인간의 악행을 갚아주신다는 사상이 없으면 인간의 도덕적인 타락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의 악행만 갚아주시는 심판의 하나님인 것만 아니라 우리의 선행도 갚아주시는 사랑과 축복의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 여러분, 이 세상에는 부자도 있고 가난한 자도 있습니다. 이때 부자가 가난한 자를 멸시하지 않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고, 돈을 꾸어주는 것 등의 일련의 모든 선한 행동들에 대하여 하나님이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믿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축복 받고 잘되는 비결 중의 하나는 이렇게 선행을 실천하므로 하나님이 갚아주시는 축복을 얻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10:42)
여러분, 하나님의 갚아주시는 사상이 얼마나 확실하신지 성경은
냉수 한 컵을 남에게 대접한 것에 대하여도 상으로 갚아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과 복음을 위하여 핍박을 당하고 고생하는 자는 하나님이 이렇게 갚아주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1-12)
여러분, 우리가 직장에서 어떤 일을 수고로이 하면 인간도 그 대가를 지불해줍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선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대가를 반드시 풍성하게 갚아주십니다. 고로 우리의 수고와 노력은 결국 내 자신에게 풍요와 축복과 행복을 안겨줍니다. 더구나 이 외국 땅에서 나와 내 가족도 살기 힘든데, 남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반드시 좋은 것으로 갚아주십니다. 믿으시면 아멘 합시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즉 오늘도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상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이 상으로 갚아주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믿을 때에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는 각종 좋은 선물이 주어집니다.
특히 청년들이여,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전도서 12장 1절 말씀입니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즉 젊었을 때에 바르게 심어야 노년에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이곳 외국 땅에 오면 그 행실이 좋지 않게 변모될 소지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갚아주신다.“
특히 어려운 외국 땅의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바르게 믿으려고 애를 쓰는 그 노력을 하나님은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주일 아침 차가 없으신 성도님들을 위해 픽업을 나가시는 분들의 수고도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주일날 여선교회에서 팀을 짜서 식사당번을 하시는 분들의 수고도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주님을 잘 믿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따듯한 말, 위로의 말, 전화 한 통화의 수고도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또한 주일학교 교사로 중고등부 반사로 이것저것 준비하며 수고하는 것을 하나님은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교회에 와서 입을 열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도 하나님은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주일이면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는 여러분들의 수고도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오늘 하나님의 집에 오신 여러분들이여, 좋으신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각자에게 갚아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묵묵히 헌신하는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 속에 주님은 찐하게 감동을 느끼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혹 어떤 분은 이렇게 반문할는지 모릅니다. “에이, 목사님, 꼭 그렇지도 않던데요. 제가 보니 어떤 분은 만사 제쳐놓고 하나님의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선행을 많이 하는데 가만 보면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축복은 그리 많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뺀질뺀질해도 축복을 누리며 잘사는 것 같아요.”
물론 단기적으로 보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마치는 날, 혹은 예수님이 강림하시는 날에는 그 공적에 대한 최종 평가와 최종 상급이 주어집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16: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열심히 심고, 성실히 행하는 데에도 기대하던 축복은 안오고 인생사는 것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생각되어 낙심하지 마십시오. 음식 집에도 보면 간단한 요리는 금방 나오지만 아주 정성 들여 나오는 요리는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햄버거나 프라이 같이 간단한 음식은 빨리 나오지만 아주 맛있는 요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시간이 꽤 걸립니다. 고로 고급 요리를 먹기 위해서는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는 것을 바라보고 조금 더 인내해 보십시오. 결국 때가 이르면 받게 됩니다. 때가 되면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