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에는 성령을 받아야 된다

날짜: 
2012/05/06
설교: 

행2:17-18 말세에는 성령을 받아야 된다.
요즘 저의 설교 제목과 내용에 있어서 성령에 관한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성경을 아시는 분들은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성탄절에는 성탄에 관한 설교를 합니다. 추수감사절에는 감사에 관한 설교를 합니다. 고난주간에는 고난에 관한 설교를 합니다. 부활절 때에는 당연히 부활에 관한 설교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까지 40일간 자신의 부활을 친히 증거하시고 제자들에게 부탁하고 명령하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성령을 받으라."(요20:22)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제자들과 성도들은 10일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 받기 위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후 50일이 되던 날을 오순절이라고 하는데 이날 성령이 제자들을 비롯해 120명의 성도들에게 임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순절을 신약에서는 '성령강림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에서는 이날을 교회탄생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교회는 성령이 각 사람에게 임하므로 탄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고로 오순절이 가까이 오면 많은 목사님들이 성령에 관한 설교를 합니다. 특히 우리 순복음 교단을 비롯해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교단들을 가리켜 '오순절 교단'이라고 하는데, 이때에 거의 모든 오순절 교단 목사님들의 설교 제목과 내용이 성령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저의 경우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구역장, 조장을 거쳐 전도사와 목사가 되고, 그곳에서 부교역자로 10년간 사역을 했습니다. 고로 당연히 저의 설교 내용은 성령의 역사를 강조합니다. 특히 제가 15년간 이민 목회를 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힘으로도, 능으로도, 말로도 안되고 하나님의 능력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즉 요즘을 가리켜 성령시대라고 하는데 성령의 능력 밖에는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나이가 이제 한국 나이로 55세가 되어갑니다. 이제 목사로서 일할 기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고로 남은 기간을 제 목회 가운데 가장 핵심적이고 뜻 깊은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바로 성령이 각 사람에게 임하게 하는 사역입니다. 어찌 보면 순복음 교단 목사님들에게 가장 쉽기도 하고 가장 어렵기도 한 사역입니다. 각 목사님들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각각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제자 훈련, 어떤 목사님은 성경 공부, 어떤 목사님은 가정 사역, 어떤 목사님은 청소년 사역, 어떤 목사님은 치유와 상담 사역, 어떤 목사님은 구제와 사회사업, 어떤 목사님은 특수 선교 사역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사역을 합니다. 요즘 하나님이 순복음 목사인 저에게 주신 은사는 성령 사역입니다. 성도님들이 직접 성령을 받고, 성령의 지도와 인도를 좇아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순복음 교회에 부교역자로 있을 때 조용기 목사님이 늘 강조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순복음 목사님들이 교회를 개척할 때 순복음의 드레이드 마크인 성령운동을 종종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교회, 다른 교단의 트레이드마크를 본떠서 목회를 하므로 목회에 특징을 잃어버려 실패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용기 목사님이 우리들에게 권면했습니다. 순복음 목사는 어디를 가든지 성령운동을 하는 것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저의 마음속에는 어찌하든지 성도님들에게 성령이 임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요즘 저는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여, 성도님들에게 성령을 주시옵소서!"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신자가 되는 터닝 포인트는 바로 성령을 받은 때부터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생전에 3년 동안 그들을 제자 훈련시켰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도 배우고, 기적도 많이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잡히시고 죽음의 순간에는 모두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갔습니다. 극한 어려움을 인간의 힘으로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을 받자 그 어려운 환경과 핍박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12명의 제자가 사도 요한을 빼고 모두 순교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요한 계시록을 전하도록 하는 특별 사명을 받았기에 기름 가마에 던져 졌으나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밧모섬에 유배 가서 그곳에서 요한계시록을 받아 우리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만약 성령이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임하지 않았다면 이 땅에 교회는 세워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령은 교회를 세우는 주축이요, 성령은 신자들을 신자답게 만드는 분입니다. 아무쪼록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임하신 분은 성령이 소멸되지 않도록 육체의 소욕을 제거하며 늘 성령께 순종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2000년 전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 때로부터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시는 날까지를 말세라고 합니다. 이 말세의 특징은 죄악이 더 심하게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말세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 오듯 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눅17:26-29)
말세는 예수님이 예언하신대로 노아와 롯의 시대와 같이 됩니다. 이들 시대는 성적으로 심히 타락한 시대였습니다. 특히 동성연애를 비롯해 아무나 눈만 맞으면 성적으로 쉽게 타락하는 시대였습니다. 어른들을 본받아 애들도 그랬습니다. 요즘 우리들의 사는 시대의 성적타락을 보면서 '지금이 바로 노아와 롯의 시대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성적으로 많이 오염이 되고 있습니다. 오호라! 애통하도다.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명심하십시오. 성적으로 타락이 되면 성령이 결코 임하지 않습니다. 임했던 성령도 성적 타락이 오면 근심하여 떠나고 맙니다. 어떤 분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에게 성령이 강하게 임했습니다. 교회의 큰 일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적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창녀와 잠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그 후 빨리 회개를 하면 좋았을 텐데 회개를 하지 못했습니다. 돌이키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성령의 역사가 끊어졌습니다. 나중에는 교회에 가기도 싫어졌습니다. 드디어 안믿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성령을 모독한 후부터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제야 깨닫고 다시 성령을 받기 위해 몸부림치며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떠난 성령이 좀처럼 다시 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왕도 그랬습니다. 그도 하나님의 신, 성신이 임한 사람입니다. 사무엘하 23:2의 다윗왕의 고백입니다. "여호와의 신이 나를 빙자하여 말씀하심이여 그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그런데 그렇게 성신이 임한 그가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해지자 그만 성적으로 타락했습니다. 남의 부인과 간음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은폐하기 위해 그 남편을 죽였습니다.
그 후 나단 선지자에게 그 범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책망을 듣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그 회개의 내용을 적은 것이 시편 51편의 말씀입니다. 그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51:11) 여러분, 왜 다윗이 '주의 성신을 내게 거두지 마소서.'라고 기도했을까요? 성신(성령)이 임한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므로 그 능력으로 전쟁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떠나면 끝장이 나고 맙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왕이 그랬습니다. 그에게도 하나님의 신이 임했습니다. 성령을 받은 후 그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 계속 불순종했습니다. 질투와 시기로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왕에게 성령이 떠나고 악신이 들었습니다. 악신이 들자 늘 번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전쟁터에서 적군에게 ㅤㅉㅗㅈ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성령의 인격, 성령의 역사, 성령의 음성, 성령의 인도를 계속 거스르니 모든 것이 끝이 났습니다.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성령을 받는 것은 좋은데 받은 성령이 떠나면 끝장입니다. 형편이 더 나빠집니다. 반면 성령이 임하면 그때가 시작입니다. 성령이 임하는 날이 교회의 시작이고, 성령이 임하는 날이 참 성도가 되는 시작이요, 성령이 임하는 날이 축복과 행복의 시작입니다.
다행히도 다윗왕은 철저히 회개를 했습니다. 성령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그는 성령이 싫어하는 간음과 같은 죄를 다시 범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성령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성령이 임하면 기도하게 만듭니다. 성령이 임하면 성경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단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성령이 임하면 전도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지 않고 성령이 소멸되면 인간의 힘으로 넘지 못하는 어떤 어려운 한계에 도달할 때 넘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말세에는 죄의 유혹이 너무나 세게 다가옵니다. 악한 죄의 영이 설치기 때문입니다. 이때 죄를 이기고 하늘나라를 가꾸기 위해서는 악령의 반대인 성령이 강하게 임해야 합니다. 고로 하나님은 말세가 되면 성령을 미천한 남종들과 여종들에게까지 부어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이 오늘 본문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행2:17-18)
성령이 오시면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언어로 기도하는 방언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꿈과 환상과 예언도 그 현상들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성령이 임하기 전에는 어쩌다 한번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한 후 거의 매일 꿈을 꿉니다. 꿈에서 설교하는데 필요한 말씀도 계시 받고, 목회에 필요한 것들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처음에는 이런 현상들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것이 일상입니다. 당연합니다. 성경이 그렇게 예언했습니다. 하도 꿈을 자주 꾸다보니 꿈을 해석하는 지식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세게 하여 성령이 충만하면 꿈도 더욱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기도가 약하면 무언가 꿈에 보여줬는데, 분명 의미 있는 꿈인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아- 그때 꿈에 보여주었는데..." 하면서 후회를 하게 됩니다.
특히 가정에 유전적으로 흐르는 질병이나 저주나 불통의 경우 기도로 세게 돌려놓지 않으면 알고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세에는 약속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은 후에는 성령께 순종하고 성령과 동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 제대로 풀립니다. 그리고 교회는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많을 때 은혜롭게 순조롭게 돌아갑니다.
저는 요즘 목회의 가장 중요한 것을 하고 싶습니다. 뜻 깊은 열매를 이 땅에 남겨놓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령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바라봅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령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지 않은 분들은 이 일이 때로는 광신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성령을 받기 전에 그랬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후에는 그 유익을 몸소 체험하게 되어 생각이 달라집니다. 성령이 임하는 것이 성령이 임하지 않는 것보다 백번 좋습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말세에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고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죄를 이기고 하늘나라를 효과적으로 가꿀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늘나라를 잘 가꾸다 보면 축복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아무쪼록 이 외국 땅에서도 성령을 받고 축복과 행복을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