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

날짜: 
2020/06/28
말씀: 
히12:5-8
말씀구절: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설교: 

여러분, 혹시 ‘아폴로 눈병’이란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겠지만 젊은 분들은 “아폴로 눈병? 그게 뭐야?” 하고 잘 모르실 겁니다. 이 병은 눈의 결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생기는 ‘급성 출혈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이 병의 발생 시기가 미국의 아폴로 11호 달 착륙 시기와 일치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당시 이 병이 어마어마하게 유행했습니다. 지금의 COVID-19 바이러스처럼 사람을 죽이지는 않지만 순식간에 눈곱이 끼고, 눈이 충혈 되고, 눈을 뜰 수조차 없어 일상생활이 거의 안 될 지경이었습니다. 특히 수인성 전염병이라 수영장에 가면 십중팔구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같은 수건을 쓰면 그 사람도 영락없이 걸렸습니다.

이 병의 예방법으로는 1.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2. 눈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3.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한다. 요즘 COVID-19 전염병의 예방법과 똑같지요? 특히 사람들이 잘 모르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4.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는다.

이번 COVID-19 전염병도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므로 발생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렌즈를 끼시는 분은 렌즈를 통해 전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하여간 옛날이나 지금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을 이렇게 괴롭히고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혹 어떤 분은 이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니, 하나님은 왜 이런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우리를 이렇게 괴롭히나요?” 이와 비슷한 질문입니다. “아니, 하나님은 왜 모기를 만들어서 여름에 우리를 이렇게 귀찮게 하나요?” “아니, 하나님은 왜 악인을 만들어서 선한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까?”

“아니, 하나님은 왜 지옥을 만들어서 우리들을 겁주는 겁니까?” “아니,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들어서 인간의 타락을 유도하는 겁니까?” 자- 이런 식의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아니, 하나님은 왜 저런 못된 인간을 내 배우자로 허락한 겁니까?” “아니, 하나님은 왜 저런 질이 안 좋은 사람을 목사로(장로로, 집사로) 세운 겁니까?”

“아니, 하나님은 왜 저런 악인을 권세자로 세운 겁니까?” ”아니, 하나님은 왜 저런 악인이 계속해서 복을 받고 건강하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혹시 이런 질문에 대해 아직도 성경적인 해답을 못 찾아서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더 나아가 이런 질문에 대하여 스스로 오답을 하므로 하나님께 시험이 드신 분은 없습니까?

자- 이런 종류의 질문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원칙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겁니다. 고로 “아니, 하나님 왜?”라는 그런 식의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을 범인으로 몰거나, 하나님을 탓하지 마십시오. 더 나아가 하나님께 원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잘못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2. 인간이 악해졌다는 겁니다. 즉 그런 나쁜 일들이 일어난 원인은 타락한 인간이 원인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지만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고 마귀의 꾐을 받아 그의 종으로 전락해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우리들을 힘들게 하는 겁니다. 즉 잘못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3. 마귀는 오늘도 활동한다는 겁니다. 바이러스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듯이 마귀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고로 그런 일들, 그런 질문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더욱이 말세에는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안 남은 줄 알고 기승을 부리므로 더욱 우리들을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말세에는 사람들이 더욱 못돼지고, 더욱 악해지고, 더욱 독해집니다. 바이러스와 모기만 독해지는 것이 아니라 말세가 되면 목사도, 장로도, 성도도 독한 사람이 많이 나옵니다. 그에 대하여 “아니, 하나님은 왜 저 사람을... 이 사람을..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스스로 열 받지 마십시오. 말세는 그런 겁니다. 마귀가 오늘도 설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은 다 계획이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의 영화중에 아카데미상을 4개나 받았다는 ‘기생충’이란 제목의 영화가 있어서 대충 한번 보았습니다. 거기에 보면 아버지 역으로 나온 송강호가 기생충처럼 살아가는 아들을 향해 말합니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You've got a plan!)"

이 대사가 참 요즘 유행합니다. 얼마 전 제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습니다. 강아지 녀석이 이곳저곳 냄새를 맡으면서 오래 지체를 해서 제가 강아지 목의 끈을 묶고 그냥 내 발걸음 페이스대로 막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저항을 하고 잘 안 따라 옵니다.

내가 “뭔 일이야?” 하고 돌아보니 아- 글쎄, 강아지가 똥을 싸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세상에- 그런 줄도 모르고! “미안하다. 애야!” 그런데 마침 그 길을 산책을 하면서 지나가는 여성 두 분이 그 장면을 보고 말합니다. “He has own plan!(강아지도 자기 계획이 있다고요!)”

여러분, 하나님도 다 자기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중에, 때가 되면 사람들이 “아니, 하나님 왜 어쩌고저쩌고...” 하는 그런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대답을 미리 알고 싶으면 성경을 보십시오. 성경에는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 다 나와 있습니다.

혹시 답이 안 나온 것이 있으면 “아니, 하나님 왜 이것에 대한 답은 없습니까?” 하고 또 그런 식의 질문을 하고 시험에 들지 마시고 제가 아까 애기 했잖아요. 2. 인간이 악해졌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부족하고 미련해서 깨닫지 못하는 겁니다. 사람이 죄로 인하여 타락을 하다 보니 뇌가 망가졌어요. 고로 하나님의 계획을 인식하지 못하는 겁니다.

나중에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의 망가진 뇌를, 망가진 마음을 치료하시면 그때는 깨닫게 됩니다. 그때에는 온전한 구원이 성취되는 겁니다. 영화로운 몸, 영화로운 마음을 얻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겁니다.

자- 다시 아폴로 눈병 이야기를 좀 더 합시다. 제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열심히 기도도 하고 전도도 하던 청년 시절에 그만 아폴로 눈병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죄송스럽게 저의 어머니도 제가 전염원이 되어 며칠 후 같이 아폴로 눈병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같이 영등포에 있는 유명한 ‘김안과’ 병원에 며칠 동안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저희 누님이 조롱하며 말합니다. “아니, 기도도 그렇게 열심히 하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전도도 열심히 하는데 왜 아폴로 눈병이 걸렸어? 왜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았어? 아이고- 눈이 토끼 눈처럼 새빨개 가지고... 저리 가. 저리 가.”

그런 조롱을 들으면서 제가 기분은 나빴지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희 누님은 아폴로 눈병에 걸리면 안 됩니다. 만약 그러면 나 때문에 전염이 됐다고 나를 욕할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더 힘들어 집니다. 하나님, 제발 저희 누님은 지켜주세요.”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에 저희 누님이 일어났는데 “오 마이 갓!(아이고머니나!)” 저희 누님의 눈이 개구리눈처럼 퉁퉁 부은 겁니다. 아폴로 눈병 때문이 아니고 밤에 모기가 하필 누님의 눈탱이를 물은 겁니다. 얼마나 독한 모기인지 눈이 엄청 부어서 눈이 안보일 지경입니다.

그때 제가 누님에게 무슨 말을 했겠어요? 이때 무슨 말을 하면 누님으로부터 벼락이 떨어질 테니까 말은 못하고 속으로 “주여, 밤새 종의 원수를 모기를 통하여 갚아주셨군요.”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냥 “주여-” 하고 깨닫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제 나름대로 기도했습니다. “아니, 하나님 왜 제가 눈병이 걸렸지요? 혹시 제가 하나님께 회개할 것은 없나요?” 그러자 깨달음이 옵니다. 얼마 전 선교 헌금을 내려고 따로 떼어놓은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을 개인적으로 써버린 겁니다. 물론 나름대로 그 돈을 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양심상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예, 잘 압니다.” 아- 거기에 걸린 겁니다. 그래서 혼자 통곡을 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어머니가 돈을 주는 겁니다. 보니까 선교 헌금 떼어먹은 액수입니다. 당시에는 제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 주의 일만 하던 때라 돈이 없어서 떼어 먹은 선교 헌금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그 돈으로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종종 하나님은 악인을 안 때리시고 사랑하는 의인을 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 왜 저 악인을 안 때리시고 의인인 나를 때리는 겁니까? 하나님도 번지수를 잘못 착각하신 겁니까?”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마시고 스스로 답을 성경에서 찾으십시오. 오늘의 본문에 그 답이 잘 나와 있습니다.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12:5-6, 8)

혹시 요즘 하나님께 징계(꾸지람, 채찍)를 당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징계가 왔다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버리신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실수하신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더욱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친히 말씀합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9)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녀를 징계하지 남의 자식, 이미 버린 자식을 징계하지 않습니다. 고로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 “아하- 하나님이 나를 특별히 사랑하시고 있구나!” 하고 이때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징계가 올 때에 일부러 “에이, 이것은 그냥 우연일 뿐이야!” 하고 경히 여기지 마십시오. 잠언서 말씀입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잠3:11-12)

욥기서 말씀입니다.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경책을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 손으로 고치시나니,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기근 때에 죽음에서, 전쟁 때에 칼 권세에서 너를 구속하실 터인즉 네가 혀의 채찍을 피하여 숨을 수가 있고, 멸망이 올 때에도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욥5:17-21)

하나님은 징계 후에 그 사람이 바르게 깨닫고 회개하고 거룩해지면 더 좋은 것을 선물로 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히12:11) 고로 하나님의 징계가 임할 때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고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십시오.

즉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섬기고, 그 계명을 힘써 지키도록 하십시오. 신명기 말씀입니다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지니라.”(신8:5-6)

우리들의 신앙과 인격은 징계를 통하여 발전합니다. 징계는 우리를 더욱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고로 하나님의 사람은 순간순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으로부터 마음의 징계를 받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러나 거만한 자와 미련한 자는 징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소화도 못하는 자를 하나님은 징계하지고 않습니다.

고로 징계가 없으면 막가파 신자가 됩니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되는 겁니다. 물론 외국 땅에서 사는 것도 힘든데.... 더욱이 COVID-19으로 점차 스트레스가 쌓여 가는데 하나님께로부터 징계까지 당하면 엎친 데 덮친 격 참으로 힘듭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징계는 결국 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징계는 참으로 좋은 약입니다. 아무쪼록 징계중이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탄생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