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비교불가입니다.

날짜: 
2020/08/16
말씀: 
롬8:18
말씀구절: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설교: 

사람들은 나름대로 비교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교하는 것이 어떤 때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어떤 때는 아주 나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집을 사거나, 차를 사거나, 제법 값이 나가는 물건을 살 때 서로를 비교해보고 삽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그리고 TV 광고를 보면 종종 비교 광고가 나옵니다. 타 회사 제품은 이런데 우리 회사 제품은 이렇다. 그러니 우리 것을 사라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경우 광고 효과가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처녀 총각들이 배우자를 고를 때에도 종종 비교를 하면서 고릅니다.

혹은 이리저리 비교를 너무 하다가 그만 좋은 사람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교도 신속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그런데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 사귀었던 그 사람과 현재에 사귀는 이 사람과 비교하는 겁니다. 이때 현재의 사람이 더 좋으면 괜찮은데 과거의 사람이 더 좋을 때에는 기분이 씁쓸합니다.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탤런트 소이현과 남편 인교진 부부의 가정 이야기를 대충 시청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교진 아버님과 어머님 되시는 분, 그러니까 소이현의 시부모님이 같이 프로에 나왔습니다. 시아버지 되시는 분이 자기 아들 인교진과 소이현이 TV 드라마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보면서 “재가 내 며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사회자가 묻습니다. “소이현이 그렇게 예뻤나요?” “아- 그러믄요.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러자 사회자가 좀 이상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면 아내 분을 처음 만났을 때와 며느리 소이현을 처음 만났을 때 비교해서 누가 더 예쁘던가요?” 아- 이 질문에 순간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거짓말 탐지기가 동원이 되어 그 대답하는 말을 즉시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겁니다. 자- 시아버지 되시는 분의 대답이 어떻게 나올까 다들 귀를 기울였습니다. 특히 시어머니 되시는 분은 그래도 남편이 탤런트이지만 며느리인 소이현 앞에서 거짓말이라도 자기를 더 예쁘다고 말해주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며느리가 더 예뻤어요.” 순간 아내가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아 보입니다. 아이고, 저 양반 나중에 집에 가면 어떡하려고 저러나? 제가 다 염려가 되었습니다. 며느리인 소이현도 그러한 분위기를 파악하고 난감하고 당황해합니다. 그리고 곧 이어 거짓말 탐지기로 그 말이 거짓말인지 사실인지 가리게 됩니다.

소이현은 그 말이 거짓말로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 탐지기도 그 말은 거짓말이 아니고 사실이라고 판결을 합니다. 그러자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아예 체념을 하며 울 것 같았습니다. 아니,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지! 그 프로를 보면서 제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여러분, 솔직히 대답해 보세요. 저하고 탤런트 현빈인지 원빈인지 하고 외모를 비교하면 누가 더 잘생겼나요? 저하고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와 달리기 성적을 비교하면 누가 더 좋겠어요? 저하고 수영 선수 박태환하고 수영 실력을 비교하면 누가 더 좋겠어요? 저하고 요즘 한창 잘나가는 가수 조명섭이나 임영웅하고 트롯 노래 실력을 비교하면 누가 더 나아요?

이런 식으로 비교를 하면 나는 늘 부족하고 못난이가 되는 겁니다. 살맛도 떨어지고... 아- 진짜 이런 비교로 인하여 스스로 자존감이 무너지고 인생을 비관하여 자살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선을 조금만 바꾸어 이렇게 비교해 보세요. 제가 지금 나이가 60살이지만 80세 노인과 비교하면 여전히 젊고 생생합니다. 홧팅!

그리고 제가 지적 능력, IQ가 100이 좀 안되는데 동물과 비교하면 그래도 IQ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저희 집 강아지가 푸들이 섞여서 제법 영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저희 집 강아지보다는 훨씬 더 똑똑합니다. 홧팅! 즉 비교를 어떤 대상과 하느냐에 따라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기분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요즘 기분이 나쁜 분이 있지 않습니까? 왜 기분이 나쁜 겁니까? 혹시 남과 비교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까? 재는 인물이 예쁜데 난 왜 이래? 재는 남편 잘 만나 잘 사는데 나는 왜 이래? 재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친구도 많은데 나는 왜 이래? 재는 돈이 많은데 나는 왜 이래? 저 양반은 좋은 집, 좋은 차 쓰고 사는데 나는 왜 이래? 아- 살기 싫어!

여러분,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남들과 비교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옛날보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데 기분은 안 좋습니다. 왜 그래요? 잘못된 비교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이런 유치하고 어리석은 비교는 안하면 좋은데.... 사람이 어울려 살다 보면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 자꾸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남보다 조금 더 나아보이면 우쭐하고 교만해지고, 내가 남보다 못해 보이면 시기질투를 하거나 혹은 낙심하고 우울해집니다. 아- 참, 비교가 이래저래 나를 망치고 불행으로 몰아갑니다.

어느 고등학교 학생이 있었습니다. 늘 전교에서 1등을 하는 아주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그를 칭찬하고 친구들도 그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어느 날 중요한 시험을 치루고 성적을 냈는데 그만 2등을 했습니다.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며칠 후 학교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왜요? 2등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늘 자기는 1등을 해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등을 한 자기를 보니 한없이 못나 보이고 초라해 보였습니다. 살 의욕이 떨어졌습니다. 즉 과거의 자기와 현재의 자기를 비교하여 실망감에 사로잡혀 죽은 것입니다.

십계명 중에 마지막 십계명에 보면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런 세부 조항이 붙습니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여러분, 왜 이웃의 아내를 탐합니까? 내 아내는 못 생겼고, 남의 아내가 더 예뻐 보입니까? 아-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된다니까요.

세상에는 ‘비교 불가’라는 것이 있습니다. 남의 자녀가 아무리 잘났어도 내 자녀하고는 비교불가입니다. 남의 부모가 아무리 돈도 많고 좋아 보여도 내 부모하고는 비교불가입니다. 남의 남편이 아무리 멋있어 보여도 내 남편과는 비교불가입니다. 왜 비교 불가냐고요? 실수가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애초에 그렇게 만드시고 그렇게 짝지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 종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보면 창조주 하나님과 다른 종교의 신을 비교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다른 종교의 교주를 비교하는 것을 봅니다. 그때 제가 속으로 말합니다. “에이,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을 어찌 비교하나?”

성경도 말씀합니다. “대저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권능 있는 자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시89:6) 너희가 나를 누구에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사46:5) 오늘의 본문은 말씀합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여러분, 이 세상에서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려도 천국의 삶에 비교하면 새 발의 피입니다. 고로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 보다 나은즉 악인의 편안한 집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집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시84:10)

결론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의 행복과 불행은 거의 대부분이 비교에서 나옵니다. 잘못된 비교는 삶을 불행으로 몰고 갑니다. 반면 바른 비교를 통하여 자신을 성찰하고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 각자는 하나님께 그 어떤 것과도 비교불가의 그 분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의 피와 생명으로 사신 당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고로 너무나도 소중한 당신이여- 힘을 내십시오. 자존감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고 더 나아가 이 땅에서의 사명을 모두 마친 후 영원토록 천국에서 더 큰 행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