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될 일은 하지 않는다.

날짜: 
2020/11/01
말씀: 
히12:16-17
말씀구절: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17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설교: 

요즘 COVID-19 때문에 우리들의 삶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옛날 같으면 여러 모임들이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분들도 이제는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웬만하면 전화나 온라인상으로 하고 직접 만나는 것을 피하고 있습니다. 왜 그럽니까? 혹시 COVID-19에 걸릴까봐 조심하는 겁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청년들이 COVID-19 때문에 연애도 못하고 하도 답답하니까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파티가 아주 특이한 파티입니다. 누가 먼저 COVID-19에 걸리는가 시합을 하는 파티입니다. 가장 먼저 COVID-19에 걸린 사람에게 상도 줍니다. 아마 청년들이 생각하기를 COVID-19이 청년들에게는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시합 파티에 참석했던 한 청년이 진짜 COVID-19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을 당하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 청년이 죽기 전에 병원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미친 짓을 했다. 정말 후회한다.” “아- 그러게. 후회할 것을 왜 했어?”

이런 이야기는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닐 겁니다. COVID-19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 되니까 사람들이 점차 지쳐가기고 하고 무디어 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방심합니다. 캐나다의 경우도 많은 주와 도시들에서 COVID-19 확진자가 더 많은 숫자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가만히 살펴보면 점차 확진자 소식이 들려오고 있을 겁니다. 누구나 COVID-19에 걸리고 싶지는 않지만 매일매일 확진자는 늘어만 갑니다. 이때 우리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밀집된 공간에서 밥을 먹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런데 연말이고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여러 모임들이 생길 수가 있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그 위험한 모임에 참석해야만 하는 시험에 들 수가 있습니다. 이런 때를 피하기 위해 우리가 주기도문에 나온 것처럼 미리 이렇게 기도하는 겁니다. “주여-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혹 그런 모임에 갔다가 COVID-19에 걸리고, 그래서 가족들도 위험에 빠트리고, 생활이 무너지게 되거나, 나중에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면 그 얼마나 후회가 되겠습니까? 고로 우리는 그런 후회될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설교했듯이 내 몸이 내 몸이 아닙니다. 나로 인해 가족이, 교회가, 학교가, 일터가 위험해지고 피해를 입으면 안 됩니다.

저의 경우도 직책이 목사고 매주일 마스크를 벗고 설교를 하기 때문에, 즉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보니 더욱 조심을 합니다. 위험한 지역, 위험한 모임에는 안 가고, 마스크도 항상 좋은 것으로 쓰고 다닙니다. 물론 답답합니다. 귀찮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큰 위험에 빠지고 큰 후회를 하는 것보다는 백번 천 번 낫습니다.

여러분, 왜 잠자기 전에 이를 닦고 잡니까? 그냥 자다가는 충치가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해 치과에 가면 여기 캐나다에서는 재정적으로 크게 곤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COVID-19으로 인해 치과가기도 힘들고 꺼림칙합니다. 그러니까 귀찮아도 매일 여러 번씩 이를 닦는 겁니다. 저도 나이가 먹고 몸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니까 양치질과 가글을 더 자주합니다.

젊었을 때에는 건강에 그리 신경을 안 써도 몸이 빨리 회복해주는데, 지금은 나이가 먹어 회복이 늦어지다 보니 조심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노인들이 되면 조심성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심을 하다 보니 행동도 느려집니다. 그리고 젊은 자녀들에게 조심하라고 잔소리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자칫 조심하지 않으면 크게 후회될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인생 살면서 가장 후회될 일이 무엇입니까? 혹시 그 인간 만나서 결혼한 것이 가장 후회가 되지는 않습니까? 이때 웃는 사람은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말에 심각해지는 사람은 아마 후회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굴곡이 여러 번 있습니다. 오늘 후회하고 우는 사람이 내일 웃을 수 있고, 오늘 자랑하고 웃는 사람이 내일 울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후회될 일은 하지 않는 겁니다. 요즘 이혼을 참 많이 하는데 이혼을 하는 분들 중에 보면 “아- 이혼 참 잘했다. 속이 시원하다. 할렐루야!” 하고 말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도리어 “이혼을 한 것을 후회한다. 그때 좀 더 참고 살았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그러니까 인생의 큰 결정에 있어서 후회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나중의 행복을 위해서 좋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나중에 어떤 것이 눈물을 흘리며 후회가 되고, 어떤 것이 나중에 후회가 되지 않고 잘했다고 박수를 칠 수 있을까요? 성경을 살펴보시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이삭에게 두 명의 아들이 동시에 탄생했습니다. 그러니까 쌍둥이입니다. 에서가 간발의 차이로 형이고, 야곱이 억울하게도 간발의 차이로 동생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옛날 한국의 종갓집처럼 장자가 가정의 제사권뿐만 아니라 부모의 재산권까지 거의 독차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로 동생 야곱은 자기가 동생으로 태어난 것을 늘 아쉬워했습니다. 어찌하든지 장자권을 형으로부터 뺏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형 에서가 사냥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동생 야곱이 팥죽을 아주 맛있게 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서가 말합니다. “헤이, 야곱! 그 팥죽 한 그릇만 줘라. 배고파 죽겠다.”

이때 야곱이 꾀를 냅니다. “형이 나에게 장자권을 팔아. 그러면 팥죽 한 그릇 줄게.” “에이, 당장 배고파 죽겠는데 그 놈의 장자권이 뭐가 소용이 있어. 그래 장자권 너 가져.” “형, 분명 나한테 장자권 팔은 거야. 나중에 두말하기 없기다.” 자- 이래서 장자권이 야곱에게로 팥죽 한 그릇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형 에서는 이것 때문에 장자의 모든 축복을 잃고 통곡을 하며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히12:16-17)

여러분, 이게 오늘날 뜻하는 것이 뭡니까?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귀한 특권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겁니다. 즉 금보다 귀한 믿음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믿음 잃어버리면 나중에 너도 에서와 같이 통곡을 하고 후회를 하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는 요즘 COVID-19으로 인하여 교회 모임도 제한을 받다보니 믿음을 잃을 위험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요즘 COVID-19 때문에 아예 교회와 예배 생활을 포기한 분들이 이런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믿음을 잃으면 이는 COVID-19에 걸려서 큰 고통을 당하는 것보다 더 안 좋은 후회가 될 일입니다. 따라합시다. “절대로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제가 ‘인류 역사상 가장 후회되는 실수 Top 10'을 찾아보았습니다. 10위 : 데크 음원사가 비틀즈와 앨범 계약을 거부한 것 / 9위 : 6억 달러가 들어간 나사의 화성 궤도 탐사선이 국제 표준 단위를 사용하지 않아서 궤도를 벗어나 잃어버린 것 / 8위 : 조지 벨이란 사람이 구글을 75만 불에 인수하지 않는 것 /

7위 :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략하여 이로 인해 기병대와 포병대가 괴멸된 것 / 6위 : 히틀러의 소련 침공 : 이로 인하여 인류 역사상 단일 전쟁으로 최대의 피해를 입게 됨. / 5위 : 독일이 영국보다 오스트레일리아를 100년 전에 발견했으나 쓸모없는 사막이라고 포기한 것 /

4위 : 러시아가 알라스카 땅을 미국에 당시 720만 달러(현재 미화 17억 불, 한화 2조원)에 팔은 것 / 3위 : ‘해리포터’가 12개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은 것 / 2위 :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공습하여 일본이 패망한 사건 / 1위 :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화재 사건 : 이로 인해 10만권의 책이 소멸됨. 만약 이 화재가 없었더라면 인류 문명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졌을 것임.

그건 그렇고, 이것들은 다 옛날의 일이고 남의 일이니까 나하고 별 상관은 없는데, 나와 관련된 후회할 일은 현재와 미래의 각자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집을 사거나, 차를 사거나, 어떤 물건을 살 때 나중에 후회되는 것은 사면 안 되겠지요.

시간도 허비하거나 잘못 사용하면 나중에 혹은 죽을 때 후회를 하니까 잘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못하면 부모님이 죽고 난 후에는 큰 후회가 됩니다. 또한 내가 숨 쉬고 있을 때 가족을, 친구를, 이웃을, 그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데 미워하는 것도 후회가 될 일입니다. 고로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원수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의 설교를 준비하면서 혹시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처럼 후회할 일은 하지 않았을까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민수기 23:19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아니하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로마서 11:20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후회했다고 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뭐지요? 사무엘상 15:11에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내가 사울을 세워 왕을 삼은 것을 후회하노라.” “여호와께서 사울로 왕을 삼은 것을 후회하셨더라.”(삼상15:35) 이 말씀에 대하여 천국에 가면 하나님께 한번 물어보십시오. “하나님, 왜 사울을 왕으로 세워서 그렇게 고통을 당하고 후회하셨나요?”

이 질문에 하나님이 뭐라고 대답하실까요? 궁금합니다. 아무튼 사람이나 하나님이나 후회할 일을 하면 기분이 참 안 좋습니다. 그로 인하여 큰 고통을 당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고로 이것이 우리의  기도제목입니다. “주여, 주님 보시기에 후회될 일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제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깨닫는 것은 이것입니다. 기도가 떨어지면 나중에 마귀가 틈타고, 결국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고로 그때 “아- 미리미리 기도를 많이 해둘 껄!(껄껄껄)” 하고 후회합니다. 즉 나중에 껄껄껄- 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기도를 많이 해두는 겁니다.

재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다가 쌓아놓으려고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가 쌓아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때 후회하지 않습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리고 성경 말씀에 입각하여 나중에 후회될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미래가 좀 더 행복하고 기쁨이 충만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