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채우시리라.

날짜: 
2015/08/23
말씀: 
빌4:19
말씀구절: 

...

설교: 

약 18년 전에 이곳 캘거리에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자그마치 1만 5천여 권이나 되는 책들이 홍수처럼 우리 교회에 밀려들어 왔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밤 12시까지 책을 나르느라 너무나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나르면서 우리는 이 일을 행하신 분이 하나님인 줄 확실히 알고 서로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하나님이 이 아름다운 성전을 주시므로 이곳에 휴게실을 만들고 그 안에 각종 도서를 채우려고 주보에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책들이 단숨에 들어올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고 책장들을 옮겨 놓으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솜씨에 감탄했습니다. 어쩌면 모든 책장이 맞춘 것 같이 교회 건물에 딱 맞아떨어지는지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당시에 ‘문화사랑’이라는 책방이 캘거리에 있었는데 장사가 안 되어 그만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책을 어디에다가 기증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많은 책을 보관할 장소가 마침 우리 교회에 생긴 것입니다. 이 일이 있기 몇 달 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부흥회를 열게 했습니다. 그런데 부흥회가 그냥 부흥회가 아닌 성전 헌금 마련을 위한 부흥회였습니다.
그 부흥회를 통하여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성전을 마련할 물질을 넘치도록 채워 주셨습니다. 25만 불이 헌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 도서실에 책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당시 책이 하도 많아서 교민들에게도 많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심지어 에드먼턴에서도 책을 준다니까 가지러 내려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이 또 하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백성들을 채워주셨습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할 때 먼저 물질세계를 비롯해 모든 것을 갖춘 후에 마지막에 인간을 만드신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성전을 주신 것은 이곳에 물질을 채우시고, 또 책을 채워 주신 것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로 채우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중 하나는 채우는 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죄가 꽉 들어 차 있는 곳에 하나님은 의로움으로 채우시고, 병을 제하시고 건강으로 채우시고, 저주를 제하시고 축복으로 채우시고,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으로 채우시고,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채우시고,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채우시고,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를 채우시고, 탄식이 있는 곳에 환희를, 절망이 있는 곳에 소망을 넘치도록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민수기 1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고기가 먹고 싶어서 밤새 통곡을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 것인즉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이십일만 먹을 뿐 아니라 코에서 넘쳐나 싫어하기까지 일개월간을 먹게 하리라.”
그러자 능력의 사람 모세도 이번엔 도저히 믿기지 않아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 하나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만 육십만 명이 온데 주의 말씀이 일개월간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겠습니까?”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모세야, 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그리고 얼마 후 보니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그 바람이 지중해 바다에 있는 메추라기 떼를 몰아 이스라엘 진영 하룻길 되는 지면 위에 90cm 가량이 내린지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고 또 먹고, 줍고 또 줍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누가 이러한 기적을 일으키셨습니까? 바로 하나님이 채우시는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믿음의 사람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모두가 거부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들이 이런 갑부가 되었을까요? 인간의 수단과 방법보다는 바로 하나님이 채워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로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을 채우게 하려 함이라."(잠8:21)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107:9)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34:10)
예수님의 성품도 채우시는 특성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 보면 베드로가 밤이 맞도록 수고했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고 빈 배로 돌아오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한 베드로에게 주님은 말씀합니다. “깊은데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그러자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베드로와 그 동무들의 빈 배를 채우신 예수님은 포도주가 떨어진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도 맹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므로 슬픔을 제하시고 기쁨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웃음으로 네 입에, 즐거운 소리로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욥8:21)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그 집에 채우셨느니라.”(욥22:18)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넘치도록 능히 하시는”(엡3:20)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고후9:8) “그러므로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시81:10)
여러분, 교회에 오면 하나님이 채워 주실 것을 믿고 구하십시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1:23)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위로 올리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엡4:10)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본문)
하나님은 우리의 가진 것을 빼앗는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우리의 시간을 빼앗고, 물질을 빼앗고, 그래서 하나님께 나오면 손해가 된다고 생각할 줄 모르나, 실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고 매사에 감사함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소망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사람이 없는 황무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 특히 제사드릴 양떼 곧 이스라엘 정한 절기의 양떼같이 황폐한 성읍에 사람의 때로 채우리라.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겔36:3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