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확증하라.

날짜: 
2025/01/25
말씀: 
고후13:5
말씀구절: 

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설교: 

한 젊은 의사가 갑자기 소화가 안 되고 몸무게가 줄면서 자꾸만 피곤해지는 것을 느끼자 동료의사에게 진찰을 받았습니다. 진찰결과는 놀랍게도 위암이었습니다. 맑은 하늘에 벼락이 떨어지는 청천벽력과 같은 결과였습니다. 암에 걸린 지 벌써 오래 되어 이제는 손 쓸 도리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 정도 밖에는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생명을 선언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는 바로 암 환자를 진찰하는 내과 의사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암 진찰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을 진찰하면서 왜 자기는 진찰할 생각을 못했겠습니까?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자기를 예외로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나도 문제가 없는가? 진찰해 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는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점검 받아야할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본문 말씀입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

오늘의 이 본문 말씀은 고린도서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남을 판단하고, 남을 비방하고, 남을 평가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왜 사도 바울이 남을 판단하고, 비방하기 전에 너희 자신을 점검하고 살펴보라고 했을까요? 고린도 교회는 남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하는 교회였습니다.

베드로의 믿음은 어떠하다느니, 아볼로의 믿음은 어떠하다느니, 바울의 믿음은 어떠하다느니, 남의 신앙을 이러쿵저러쿵 평가하고, 판단하고, 비방하는 교회였습니다. 남의 눈 속의 티끌은 보지만, 자기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는 교회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받은 은사보다 내가 받은 은사가 더 낫다느니...

스스로를 높이고, 남은 무시하는 교만함과 함께 파당까지 생겼습니다. 바울 파, 아볼로 파, 베드로 파, 심지어 그리스도 파까지 생겼습니다. 고린도교회는 하나가 되지 못하고 갈등과 분열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남을 평가하고 진단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평가하고 점검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철학의 아버지’라고 칭함을 받은 ‘탈레스’라는 분이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오.”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무엇입니까?” 이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타인에게 충고하는 것이오.”

여러분, 우리는 다른 사람의 문제나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알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문제나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때요? 여러분,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내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이 질문에 한번 대답해 보십시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각자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영적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찰하는데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자기의 실력이나 경험만 믿고 섣부르게 환자의 병명을 판단하지 말라는 겁니다. 즉 병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 일단 자기의 생각은 접어놓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가장 쉬운 맥박과 혈압 검사부터 피검사와 소변검사도 하고, 대변검사도 하고, 이에 의심되면 내시경 검사도 하고, X-ray를 비롯해 CT촬영과 울트라 사운드도 하고, 각종 종합검진도 하고, 필요하면 그에 맞는 특수한 검사도 하므로 일단 확실하게 병에 대하여 진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느 날 유치원생 딸아이가 샤워하다가 자기의 움푹 패인 배꼽을 콕콕 찍어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배꼽은 왜 있는 거예요?” 가만히 아이를 내려다보던 엄마가 말합니다. “응 그건 말이지.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어 놓고 익었나? 안 익었나? 손가락으로 찔러 보신 표시란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도, 여러분의 영적 상태도 하나님의 말씀의 손가락으로 한번 찔러 보고 검사해보십시오. 우리 인간에 대한 성경의 진단은 이렇습니다. 모든 인간은 원죄와 자범죄로 인해 영이 죽고, 육도 죽었습니다. 영이 죽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지도 모르고, 하나님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인 나와 너를 만드신 분이시고, 너와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나의 영적 친아버지임을 모릅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선한 영이 떠나고 악령의 지배를 받음으로 모든 인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악하게 태어나고, 살면서도 계속 악과 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죄의 삯인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즉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절대절망의 존재입니다. 이런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죄가 전혀 없는 구원자가 와서 우리를 구원해주어야만 합니다. 다시 말해 타락한 아담의 씨를 받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되고, 성령으로 태어난 예수님이 와서 내 대신 죗값을 치루고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어야 너와 나의 죄가 용서함을 받고 영이 살고 육이 살게 됩니다. 즉 이러한 예수님이 과연 내 안에 있는가 없는가를 확증해보라는 겁니다. 한번 따라해 보십시오. “예수님, 지금 제 안에 계시지요?” 이때 예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그래, 내가 지금 너 안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아니면 “글쎄, 한번 알아맞혀 봐라.”고 하십니까? 아니면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있습니까?

여러분, 예수님이 지금 내 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증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버리운 자’라고 하는 뜻은 불합격(fail)이라는 뜻입니다.

혹시 자신의 신앙이 불합격인지 합격인지 잘 모르시는 분이 있습니까? 제가 지금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나무나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15:4)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즉 예수님이 내안에 들어오신다는 겁니다.

아니 2000년 전의 예수님이 어떻게 내 안에 들어옵니까? 이에 대해 성경은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일4:15) 즉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시인하면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겁니다.

어때요? 여러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시인하셨지요? 그러면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것이요, 합격이라는 겁니다. 또한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요6:56) 즉 예수님이 나를 위해 피 흘리고 몸 찢으셔서 죽으신 것을 믿으면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것이요, 합격이라는 겁니다.

또한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저 안에 거하시나니”(요일3:24) 여기서 그의 계명은 어떤 계명입니까? 바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4:16)

여러분,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이토록 그토록 사랑한다는 것을 믿습니까? 그리고 여러분도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시지요? 이웃을 사랑하시지요? 그 사람을 사랑하시지요? 원수까지도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그렇게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는 것이요, 주님도 그 사람 안에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사랑하는 사람은 합격이요,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자는 불합격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진짜 내 안에 거하시는지 아닌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그 날에는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16-17,20)

즉 하나님이 보내주신 성령이 나에게 임하면 “아하- 예수님이 성령으로 지금 내 안에 오셨구나!” 하고 확실히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요일4:13)

여러분, 혹시 살면서 아주 중요한 시험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시험을 모두 치루고 난 후에 과연 내가 합격이 됐는지 불합격이 됐는지 초조하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합격자 발표일이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합격일까요? 불합격일까요? 이에 대해 본문은 스스로 확증해보라고 합니다. 즉 너 자신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네가 더 잘 안다는 겁니다.

즉 어떠한 순간에도 예수님이 내 안에 있어서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면 그 사람은 합격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 불고 폭풍 쳐도 예수님과 함께 하면 그 사람은 합격입니다. 한국에 있으나 여기 캐나다에 있으나, 어디에 있든지 예수님이 나와 동행하면 그 사람은 합격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을 스스로 확증해보십시오. 한번은 루터가 농민반란의 선동자로 몰려 크게 낙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의 아내가 상복을 입고 루터 앞에 나타나서 슬프게 울고 있습니다. 루터는 아내가 상복을 입고 우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누가 죽었소. 웬 일로 상복을 입었소?” 그의 아내는 루터를 바라보며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죽었어요.”

“아니- 하나님이 죽었다니... 당신 어찌 그런 무례한 말을 하시오?” 루터가 깜짝 놀라 소리치자 그의 아내가 말합니다. “아니, 하나님이 안 돌아가셨는데 당신은 왜 그렇게 낙심한 표정을 짓는단 말이요?” 루터는 아내의 이 같은 말에 큰 감화를 받았습니다. “그래, 하나님이 죽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여전히 살아계신데, 내가 이렇게 낙심할 필요가 없지.” 하고 용기를 되찾고 종교개혁을 완성시켰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내 안에 계셔서 나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 때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렇습니다. 우리는 전능한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낙심하고 절망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교회에만 살아계신 분인가요? 예배를 마치고 이 성전을 떠나면 내가 믿는 전능한 하나님은 죽은 하나님인가요? 아니면 전능은커녕 아무 것도 못하시는 무능력한 하나님인가요?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그 옛날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역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히13:8)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은 어제도 지금도 내일도 모든 것을 아시며 나를 위해 일하시고 있습니다.

고로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장차 펼쳐질 소망의 순간을 바라보고 오늘도 믿음의 전진을 계속 하십시오. 예수님과 순간순간마다 대화를 하고, 나의 사정을 낱낱이 그 분께 아뢰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도와줄 겁니다. 내 안에 성령으로 오신 예수님이 지금도 나를 돕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도울 것입니다. 파이팅! 자- 모두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위로 들어보십시오. 그리고 다함께 힘차게 외칩시다. 파이팅! 다시 한 번! 파이팅!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또 다시 일어나 힘차게 전진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