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쁜 습관은 벗어버리고
본 문 ; 엡 4:17-24
중세기 구라파에는 흑사병이 만연되어 당시의 구라파 인구 3분의 1의 목숨을 빼앗아간 엄청난 비극이 있었습니다. 이때 구라파에서는 페스트를 만연시킨 것은 유태인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유태인은 흑사병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유태인이 흑사병에 잘 감염되지 않는 이유는 극히 간단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구라파인의 생활은 야만적이었고 위생관념이 거의 없어서 목욕하는 일이 좀처럼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비누가 무엇인지 몰랐을 정도로 불결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에 비하여 유태인은 오래 전부터 목욕을 하고 식사 전후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 몸을 깨끗이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규칙이며 신앙생활의 오랜 습관이었습니다. 이렇게 평소에 몸을 깨끗이 하는 습관이 그들을 무서운 전염병으로부터 구해준 원인이 된 것입니다.
즉 좋지 못한 습관은 한 민족을 망하게도 하고, 반면 좋은 습관은 한 민족을 흥하게도 한다는 귀한 교훈입니다.
여러분, 오늘의 본문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옛 습관과 옛사람을 벗어버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좋지 못한 옛 습관, 옛사람에 끌려가면 결국 불행과 고통을 당하게 되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스스로 자초하는 자리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나쁜 습관은 누가 가르쳐 주는 선생님도 없고 국가 기관도 없지만은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것을 하나 둘 몸 안으로 끌어드려서 내 마음에 집을 짓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치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나쁜 습관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바다와 같이 커지고 맙니다.
성경은 이런 나쁜 습관의 배경은 마귀 사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 안에 이런 나쁜 습관을 생기게 하므로 우리의 인생을 파괴하고 불행하게 만듭니다. 술 취하는 습관, 화투치는 습관, 음란한 습관, 불의한 습관. 거짓말하는 습관, 도적질하는 습관, 불평하는 습관 등등 얼마나 나쁜 습관이 많습니까 ?
파스칼은 말하기를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습관은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나쁜 바이러스 균이나 암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건강하고 좋은 세포를 파괴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나쁜 습관은 우리 몸에서 내가 망하기 전에, 고통을 당하게 전에 빨리 끊고 없애버려야 합니다. 습관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가만 나두면 오히려 그 나쁜 습관이 더 나쁘게 되고 맙니다. 그래서 옛말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즉 작은 습관이라고 무시하다가는 나중에 그 작은 습관이 크게 되어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만다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남선교회 헌신예배를 드리는데 회장 되는 분이 바둑에 거의 미치신 분이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기원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 대표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를 하고 난 후에 마지막에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고 나서 "아멘 !" 해야 될 것을 그만 자기도 모르게 "아다리 !" 하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바둑에 미치다 보면 사람 머리도 전부 바둑알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밥상에 밥그릇도 전부 바둑알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어떤 교회에 목사님이 자기 교회 한 남성 집사님이 개업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교회의 몇몇 분들과 같이 사업장에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같이 식사를 하러 가는데 그 남성 집사님이 지나가는 택시의 번호판을 보고 그만 자기도 모르게 "삼팔구 짓고 이땡 !" 하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목사님과 여러 교회 분들이 다같이 웃으면서 "집사님, 옛날에 좀 치셨던 모양이네요 !" 하고 쓴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한 집사님은 "아이고, 이게 웬 창피냐 !" 하고 얼굴을 붉히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쉽게 무시하는 습관은 실지 굉장히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쁜 습관이란 자가 우리를 향해 말하는 소리를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
"나는 당신의 생애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내 억센 틀에 당신을 가두어 당신을 비참하게 영원한 포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날마다 조금씩 당신을 좀먹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나의 쇠사슬에 당신은 완전히 얽어 매일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속으로 곪게 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을 쉽게 게으름뱅이로 만들 수 있고, 병자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쉽게 싸움꾼으로 만들 수도 있고, 도둑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으로부터 아내의 사랑을 뺏을 수도 있고, 아들딸의 존경을 가로챌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렵잖게 당신의 친구를 멀리 떠나가게도 할 수 있고, 당신의 손님의 발을 끊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당신을 무서운 고독에 몰아 넣을 수도 있고, 허탈과 염세주의자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혀를 사납게도 하고, 당신의 눈을 음탕하게도 하며, 당신의 입을 한숨의 샘으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나의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나는 거머리처럼 한번 들어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파괴하고 깊은 고뇌로 빠뜨리는 악마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약점이 있습니다.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인간의 결심이라는 무기입니다.
나는 강한 결심 앞에서 무력해집니다. 나의 이름은 나쁜 습관이지만 엉뚱하게도 나의 이름은 정반대의 이름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되고 흰 눈이 나리는 밤, 그리고 새해를 기다리는 무렵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 조용하게 생각에 잠기는 인간이 두렵습니다. 그런 시간에 내 이름은 자주 좋은 습관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 새해에도 당신을 놓지 않으려는 내 이름은 나쁜 습관입니다."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 어느 교회에 남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여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이간질시키기는 데 천재요, 말을 만드는 데는 수재요, 말을 보태는 데는 귀재였습니다.
그 교회는 항상 그 집사님 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본인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잘 알기에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였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 자기 자신을 미워하였습니다. 그래도 기도하는 집사님이라 기도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다가 하나님 앞에 심판 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녀는 근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견디다 못해 어느 날 목사님을 찾아가 혀를 잘라서 제단에 바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목사님은 그에게 혀는 제물로 바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집사님은 집으로 돌아와서 혀를 잘라 자기 집 개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자기 개가 자기 혀를 씹어 먹는 모습을 본 후 평생 벙어리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 여집사님은 습관화된 자기 죄를 이겨보려는 처절한 결단으로 자기 습관을 고쳤다고 합니다.
여러분, 구약 성경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은 애굽에서 430년 간 노예로 생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젖과 꿀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려는 놀라운 일을 계획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애굽을 벗이나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너오는 순간 이미 자유민이 되었습니다.
노예가 자유민이 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유민이 되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지만 오랫동안 길들여진 노예 근성, 노예 습관을 버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그만 어려움이 있으면 애굽을 그리워 했습니다.
"애굽의 부뚜막 옆에서 누룽지 긁어먹던 때가 좋았어 ! 그래도 그곳에서는 부추와 파 마늘 양파와 같은 정력제도 먹고 힘도 쓸 수가 있었는데 !" 하면서 그들은 노예 습관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툭하면 불평하고 원망하는 습관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습니다.
결국 잘못된 노예 습관이 몸에 배인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좋지 못한 노예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 새로운 습관, 새사람을 입은 여호수아와 갈렙은 약속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해 여행을 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나라까지 가지고 가기에 좋지 않은 습관들, 옛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녔던 나쁜 습관들은 하나씩 고쳐나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좋은 습관들을 많이 배우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 2004년 새해에 약속의 가나안 땅에 모두 들어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새해에 성도가 가져야 할 좋은 습관이 무엇입니까 ? 여기 그 좋은 습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다른 사람을 위해 복을 비는 습관(마10:12,13)
2)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 습관(마18:21,22, 눅17:4)
3)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습관(눅4:16)
4)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습관(눅4:16)
5) 매순간 기도하는 습관(눅22:39-41)
6) 힘써 복음을 증거하는 습관(행5:42)
7) 착한 일을 행하는 습관(행10:38)
8) 찬송하기를 그치지 않는 습관(행16:25, 고전14:15)
9) 가르치기에 힘쓰는 습관(롬12:10)
10) 먼저 존경하는 습관(롬12:10)
11) 덕을 세우기에 힘쓰는 습관(롬14:19)
12) 권면하는 습관(롬15:14, 골3:16)
13) 주님의 일에 힘쓰는 습관(고전15:58)
14) 항상 기뻐하는 습관(고후6:10, 빌4:4)
15) 선한 말을 하는 습관(엡4:29)
16) 범사에 감사하는 습관(살전1:2, 몬1:4)
17)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살전3:12)
18) 서로 위로하는 습관(살전4:18)
19) 서로 돌아보는 습관(히10:24)
20) 죄를 고백하는 습관(약5:16)
21) 대접하는 습관(벧전4:9)
22) 다른 사람을 섬기는 습관(벧전4:10, 벧전5:5)
그리고 새해에 성도가 버려야 할 나쁜 습관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예배를 경시하는 습관(삼상2:13-17)
2) 게으른 습관(잠24:30-34)
3) 악에 익숙한 습관(잠1:16, 미2:1)
4) 불순종하는 습관(렘22:21)
5)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습관(말3:8)
6) 염려하는 습관(마6:25)
7) 비판하는 습관(마7:1)
8) 혈기를 부리는 습관(눅22:50)
9) 거짓말하는 습관(요8:44, 엡4:25)
10) 의심하는 습관(요20:27)
11) 우상 숭배하는 습관(고전8:7)
12) 육신을 좇아 행하는 옛 습관(엡4:22)
13) 말을 함부로 하는 습관(엡 5:4)
14) 규모 없이 행하는 생활 습관(살후3:6-12)
15) 모이기를 폐하는 습관(히10:25)
여러분,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는 습관을 쫓아 감람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우리도 새해에는 예수님처럼 기도를 늘 평생의 습관이 되도록 몸에 베이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뻐한다. 범사에 감사하다. 전도하고 선교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더우기 이것도 우리 몸에 습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습관으로 말미암아 2004년도가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을 더욱 체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