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어자격시험 테포(TEFOW:Tests of English For Open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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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어자격시험 ‘테포’ 내달 첫선

토플(TOEFL)·토익(TOEIC)·텝스(TEPS)에 이어 또 하나의 영어자격시험인 테포(TEFOW:Tests of English For Open Worlds)가 다음달 7일 첫 선을 보인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테포는 토플과 토익 시험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인 쓰기와 말하기를 평가하지 않고 영어보다는 단순히 점수를 올리기 위한 학습방법만 추구한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시험이다.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ETS 등 교육전문기관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됐으며 현재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있다.

테포 시행기관인 테포연구원 김기철 대표이사는 “토플과 토익이 평가자 중심의 테스트라면 테포는 시험을 보는 사람을 위한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테포는 말하기와 쓰기를 비롯해 구사력, 듣기, 읽기 등 5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문제 유형은 40% 이상이 주관식을 비롯해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시험은 5단계에 걸쳐 평가하고 있다.

가장 기초 단계인 EET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및 기초 단계의 성인을 대상으로, 2단계인 IET는 중·고생 및 상위 수준에 미달되는 대학생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각각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4영역을 평가한다. 3단계인 ICE는 성적 우수 중·고생, 전문대생, 대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구사력 등 5영역을 치르며 응시자가 가장 많은 시험이다. 4단계인 ACE는 17~25세 사이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영어 관련 분야의 취업준비자, 자기능력 계발 직장인 등이 주요 대상자이다. 최종 단계인 HCE는 취업, 승진에 있어 영어능력을 필요로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김대표이사는 “국내에서 테포를 공인하는 기관은 아직 없다”면서 “‘BK21 서강-이화 언어학 교육연구단’으로부터 인정서를 받고 ‘21C비즈니스포럼’ 등 업계로부터도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멀지않아 많은 기업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서접수는 오는 25일까지 인터넷(www.tefow.co.kr)으로만 받고 있다. 응시료는 EET 7만원, IET 8만원, ICE 10만원, ACE 11만원, HCE 12만원이다. 시험은 서울(동성중고·원촌중·계원중), 인천(박문여고), 광주(사레지오고), 부산(지산고), 대구(대건중고), 대전(만년중)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경향신문 2004-02-10 19:45:00] 〈조찬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