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타이어, 안전운전 열쇠
'사계절용' 눈·빙판길 제동력 크게 떨어져,전문가들 지적
광역토론토 일대가 6일 2005년 첫 번째 눈을 맞이한 가운데 겨울철 안전운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겨울철에 장만해야할 가장 중요한 장비가 스노타이어(snow tire)라고 입을 모은다. 「BMW캐나다」의 운전자 훈련 매니저 컬린 엠스는 『겨울철에 운전자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스노타이어를 마련하지 않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소위 「올시즌(all season)」 타이어들을 자동차에 장착하고 있으나, 사실 이들 타이어를 「3시즌」 타이어라고 일컫는게 더 정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스는 진정한 겨울철 타이어는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도 고무가 계속 유연성을 유지해 눈과 얼음을 꽉 잡도록 도움을 준다며, 『타이어의 고무가 너무 딱딱해지면 쉽게 미끄러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많은 운전자들이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게 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너무 비싸서 못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그냥 놔두는 경우도 많다.
밴쿠버 거주 리키 유잉은 『이곳엔 그리 눈이 많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스노타이어가 사실상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인 오커나간 밸리의 짐 테일러는 겨울을 앞두고 매년 스노타이어로 바꾼다. 그는 『이곳에선 눈이 2cm만 와도 차들이 벌벌 긴다』고 말했다.
반면에 온타리오 거주 다이앤 리버스는 『매년 스노타이어를 구입키로 마음을 먹지만 시간을 못내는 등 흐지부지 하게 지나다가 결국은 내년으로 미루고 만다』며 웃었다.
어쨌든 엠스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목적지에 도달할 시간을 충분히 준비해 서두르지 말 것 ◆운전하기 전 차에 쌓인 눈과 얼음을 먼저 깨끗하게 치우고, 타이어의 압력을 확인할 것 ◆제한속도 표지판에 신경쓰기 보다 도로의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할 것 등을 조언한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BMW 운전자훈련 프로그램 자료)
◆가능한 한 연료탱크를 절반 이상 비우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쓴다.
◆4륜구동(all-wheel-drive) 차량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다른 차량들이 남긴 바퀴자국을 따라가면 미끄러질 위험이 더 크다.
◆앞 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다.
◆바깥 온도가 영하 3도에서 영상 3도일 경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얼음판(black ice)을 조심해야 한다.
◆과속은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