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노르웨이 속담에 “감사하는 마음에는 사탄이 씨를 뿌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속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사탄이 지구에 내려와서 노르웨이에 창고를 하나 지었습니다. 그 창고에는 사탄이 즐겨 뿌리는 각종 씨앗들이 가득했습니다. 사탄은 이 창고에서 미움의 씨, 슬픔의 씨, 불평의 씨, 원망의 씨 등을 꺼내 이 마을 저 마을에 가서 뿌렸습니다.
어느 마을이든지 마귀가 씨앗을 뿌리면 싹이 잘나고 번성하여 온 마을이 지옥처럼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마을에서만은 아무리 씨앗을 뿌려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어쩌다 싹이 나도 곧 썩어 버리고 죽어 버렸습니다. 이 마을은 바로 감사의 마을이었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감사했기 때문에 사탄의 씨앗들이 싹틀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르웨이에는 “감사하는 마음에는 사탄이 씨를 뿌릴 수 없다”는 속담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범사에 감사할 때 우리는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귀가 아무리 미움, 분노, 시기, 질투, 슬픔, 좌절의 씨앗을 뿌리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그 씨가 다 말라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감사할 것을 찾으면 얼마든지 감사한 일이 있지만, 반대로 원망, 불평할 것을 찾으면 또한 태산같이 원망과 불평할 일도 많이 있습니다. 종교 개혁가 칼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식하는 신자는 위급할 때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러나 그 위험에서 건짐을 받은 후에는 감사할 줄 모른다. 이는 위선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페인의 극작가요 돈키호테를 지은 세르반테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 범하는 가장 큰 죄는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다. 지옥은 배은망덕한 무리들로 가득 차 있다” 오늘 우리는 추수 감사절을 한 주 앞두고 감사의 제목을 찾기를 원합니다.
1.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제일 감사한 일입니다.
마태복음 16장 26절에 보면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부귀, 영화, 공명을 누린다 해도 그것은 한때에 불과합니다. 세월은 흐르고 때는 지나가고 인생의 종말이 다가올 때 부귀, 영화, 공명을 누린 것은 다 과거의 일이고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꿈에 한상 잘 차려 먹어도 깨어나고 난 다음에는 여전히 배가 고픈 것과 한가지인 것입니다.
미국의 기업가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은 영화사, 방송국, 항공회사, 호텔, 도박장 등 50개 업체를 가진 굉장한 부호로 젊은 시절에 할리우드 영화배우들과 수많은 염문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그는 45세 때부터 대인기피증에 걸려서 사람들과 대면하지 않고 혼자서 살았습니다. 집에도 무균실을 만들어 놓고 병균을 두려워해서 무균실에서 살고 음식도 독이 들었을까 싶어서 치킨 스프만 먹고서 살았습니다.
이발사가 혹시 면도나 가위로써 자기를 찔러 죽일까 겁이 나서 이발도 안하므로 머리가 여자머리같이 길게 내려오고 손톱과 발톱이 매 손톱과 발톱처럼 길었습니다. 그는 계열사 사장하고도 직접 만나 이야기하지 않고 전화로 말하거나 마이크로 지시를 했습니다. 그는 너무나 영양실조가 걸려서 나중에는 비행기타고 여행하다가 죽었는데 그가 죽을 때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Nothing! Nothing! Nothing!" 즉 ”아무 것도 아니구나! 꽝이구나! 헛되도다!“ 라는 뜻입니다.
‘노인과 바다’라는 유명한 소설을 썼고, 노벨상을 수상했던 어네스트 헤밍웨이도 부귀, 영화, 공명, 명예가 모두 다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62세에 이런 유서를 남기고 사냥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아서 자살했습니다. “필라멘트가 끊어진 텅 빈 전구처럼 나는 공허하다.”
여러분,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 하나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부귀, 영화, 공명이 자기 목숨을 구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 감사해야 될 것은 우리는 비록 세상에 부귀, 영화, 공명을 못 가졌다 할지라도 가장 귀한 목숨을 건졌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2)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3:36)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영생을 얻었습니다. 불타는 지옥의 심판을 면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건져주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고로 우리는 자다가도 감사하고, 일어나면 감사하고, 생각하면 감사하고, 끝없이 끝없이 감사해야 됩니다.
2.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이 감사합니다.
한국에 처음 복음이 전파되었을 때만해도 신앙의 선조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1784년 이성훈이 북경에서 세례를 받은 때부터 신앙의 자유가 인정된 1886년까지 약 100년 동안에 우리나라에 무려 예수님을 믿다가 순교를 당한 사람이 1만 명에 달합니다. 또한 40년간 일제치하와 6.25사변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일제치하에서는 신사참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수많은 목사님들과 성도들님이 얼마나 구박을 당하고 감옥에 들어가고 순교를 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8.15 해방이 나흘만 늦었더라면 우리 한국에 기독교인들 중 20만 명이 학살되었을 것입니다. 당시 일본 사람은 1945년 8월 17일을 기해 대학살을 계획하고 살생부를 만들어서 예수님 믿는 사람 20만 명을 처형할 계획을 세워 놓았었습니다.
그런데 나흘 앞서서 1945년 8월 15일 원자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져서 그들이 항복했기 때문에 2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안 죽고 살았습니다. 일제시대 때에는 예수님 믿는 것이 생명을 건 모험과도 같았습니다. 6.25사변 때에도 예수님 믿는다고 공산당들이 수많은 교회를 불태우고, 총검으로 수많은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님들을 학살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우리는 정말로 평화롭게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찬미하고 천국갈수 있는 시대에 태어났으니 감사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핍박의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예수님을 안 믿을 수는 없고 믿자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곳 한국에서나 캐나다에서나 신앙의 자유가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 예수님을 믿고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날 신앙의 자유가 없는 땅에서 예수님을 믿으려고 하다가 수많은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국제 오픈도어선교회가 2004년 1월 발표한 종교자유박해국가의 순위를 보면 북한은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2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평양에 전시용 교회를 두 개 세워 놓았지만 진짜 기독교인이 발견되면 즉시로 투옥하거나 처형해 버립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북한 선교사님을 여러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곳의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외부인 이든지 내부인 이든지 복음을 전파하면 전파하는 자와 받는 자가 다같이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 진짜 예수님을 믿으려면 목숨을 걸고 믿어야 합니다. 거기에 비교하면 우리의 환경은 얼마나 좋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약 2억의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극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박해국가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는 국교인 회교를 버리고 기독교를 믿으면 즉시로 사형에 처합니다. 그리고 외국인들도 예배를 드리다가 잡히면 강제추방을 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한국과 여기 캐나다는 얼마나 자유롭게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양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좋은 시대, 좋은 나라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3. 교회가 있으니 감사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1장 23절에 보면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고 했습니다. 즉 교회는 예수님의 몸인데 이 몸에 붙어 있는 지체인 우리들은 교회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양식을 공급받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교회에서 모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해주고, 사랑과 교제를 나누고, 힘을 합쳐 주의 일을 하는 보람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민 교회는 마치 가족처럼 이것저것을 서로 도우며 살아갑니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교회 생활이 없다면 우리는 인생의 보람을 덜 느끼게 됩니다. 만약 이곳 캘거리에서 교회생활을 할 수 없다면 캘거리의 겨울이 더 춥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은 있어도 교회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떠돌이 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3년 교회성장연구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개신교인의 76.5%가 교회를 옮긴 경험이 있고,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기독교인 6명중 1명이 교회에 등록하지 않고 매일같이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떠돌이 생활을 하며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통계에 의하면 기독교 이외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58.4%가 예전에는 기독교를 믿었는데 다닐 만한 교회를 발견하지 못해서 종교를 바꾸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약 1천 만명 이상의 한국 사람들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다가 예수님 믿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 캐나다 캘거리에서도 하나님이 세워주신 ‘순복음 중앙교회’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각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이곳에 모인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비록 너와 내가 부족한 면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앙은 같이 모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같이 모임으로 말미암아 효과적으로 전도와 선교도 하고, 구제와 봉사도 하며, 사랑과 교제도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추수 감사절과 함께 교회 창립 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캘거리 순복음 중앙 교회’에서 봉사하는 보람과 기쁨을 얻게 하시고, 교회를 통하여 성도님들이 힘을 모아 하나님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귀한 기회도 주시고, 교회에 모여 같이 예배드리며, 찬양하며, 기도하며, 식사하며, 운동하며, 청소하며, 헌금하며, 수선하며, 꾸미고 가꾸게 하시는 귀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하여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교회를 만들어주시고, 교회에서 행복과 축복을 얻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추수감사절과 교회 창립 8주년을 맞이하여 범사에 감사가 더욱 충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며 이 외국 땅에서도 행복을 가꾸어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날짜:
200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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