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봄 여름 가울 겨울(2)

글쓴이: 
김목사

캘거리의 눈과 토론토의 눈이 차이점이 있다.
토론토는 습도가 많아 함박눈이 많이 내린다. 그러나
캘거리는 습도가 적어 고운 설탕처럼 흩날리는
눈이 내린다. 도로에 내려도 지면에 붙어있지 않고
흩날리게 된다. 고로 운전하기에는 낫다.

그러나 일단 흩날리는 눈이 내리면 끈질기에 몇칠동안
오기도 한다. 어떤 때는 5-6일 정도 흩날리는 눈이 계속
내린다. 그리고 눈이 내리는 저기압이 형성되면 날씨도
대부분 추워진다. 추위는 대개 저기압과 같이 나타난다.
여기서 오래 살다 보면 눈이 싫어진다. 아니 지긋지지긋해
진다. 특히 교통사고가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겨울이 언제갈까? 봄 소식을 기다린다.
새오 오신 분들이 가끔 묻는다."겨울이 이제 다 갔어요?"
이때 우리는 대답해 준다. "아직이요. 속지 마세요."
5월에도 눈발이 날린다. 5월에 야외 예배를 잡다가 눈 맞고
황급히 철수하는 경우도 있다.

캘거리의 여름!!!! 환상적이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캘거리가 평평한 것 같지만 해발 1000M의 산기슭이다.
여름에 비가 많이 와도 강이 넘치지 않는다. 지대가
높기 때문이다.

캘거리의 겨울 방학은 크리스마스를 낀 주말과 함께 년말에
일주일 내지 이주일이다. 그러나 여름 방학은 두달이다.
"아니, 추운 겨울철에 방학을 안하고 왜 날씨 좋은 여름철에
방학을 오래 하는가?" 아시다시피 이곳 캐나다는 북반부에
위치하고 있다. 겨울은 눈이 내리는 곳이 많고 추위가 만만치
않다. 활동하고 노는 데에는 여름이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