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6:13-15 이것이 웬 떡이냐!
지난 수요일에 저희 교회에서 시카고에서 오신 목사님들 16분을 모시고 일일부흥회가 있었습니다. 그 부흥회를 마치고 목요일 새벽에 시카고로 다시 돌아가시는 목사님들을 공항까지 배웅하려고 준비하다가 잠시 환상을 보았습니다. 환상 내용은 땅바닥에서부터 제 허리까지 오는 굉장히 큰 무지개 시루떡이었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그 무지개 시루떡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환상을 보고 공항에서 떠나시는 목사님들과 인사를 나누려는데 여러 목사님들이 저에게 비닐봉지를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데 있어서 보안대에 걸릴만한 것들을 저에게 주고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봉지 안에 보니까 인스턴트 장어도 제법 들어 있고, 과자와 사탕, 빵, 바나나, 콜라, 생수, 우유, 주스, 젤리, 김, 로션 및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보통 쇼핑용 비닐봉지로 10개 정도가 되는 많은 분량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는 순간 외쳤습니다. “이것이 웬 떡이냐!”
여러분, 우리는 뜻하지 않는 좋은 것이 생겼을 때 “이것이 웬 떡이냐!”라는 말을 합니다. 즉 이 말은 다른 말로 “이것이 웬 횡재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말을 외치는 사람은 뜻하지 않는 좋은 것이 생겨 기분이 상당히 즐겁습니다. 캘거리에서 사는 여러분에게도 “이것이 웬 떡이냐!”라는 외침이 좀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최근에 “이것이 웬 떡이냐!” 하고 외쳐본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그 떡은 무엇입니까?
혹시 이런 동화를 들어본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부리가 긴 황새와 입이 큰 조개가 바닷가에서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황새가 조개에게 거만하게 말을 합니다. "난 너 같은 것은 이 기다란 부리로 한 입에 쪼아 먹을 수 있어." 황새의 말에 조개는 화를 발끈 내며 대꾸합니다. "그래? 그러면 잠깐 이리 가까이 와서 그 부리 좀 보여줘."
황새는 뽐을 내며 땅바닥에 누워 있는 조개에게 다가갔습니다. 조개는 잘난 체 하는 황새가 부리를 가까이 대자 입을 크게 벌려 황새의 부리를 덥석 물었습니다. 황새가 큰 조개한테 물려서 허둥대고 있을 때, 지나가던 어부가 이를 보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것이 웬 떡이냐!" 그러면서 어부는 황새와 큰 조개를 한꺼번에 잡아버렸습니다.
제가 비닐봉지 10개 정도 되는 큰 횡재를 하고 집에 돌아와 집 사람과 같이 그것을 즐겁고 재미있게 펼치면서 제가 집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 새벽에 큰 무지개 시루떡이 환상 중에 보이는데 오늘 횡재 했네!” 그러자 저희 집사람이 말을 합니다. “아니, 그 횡재가 고작 이것이에요?” 저는 대답했습니다. “이것이 다가 아니고 진짜 웬 떡이 있을 거야?” 할렐루야!
여러분, 여기에 계신 분들은 모두 횡재를 한 사람들입니다. 고로 여러분들은 “이게 웬 떡이냐!”라고 즐겁게 외칠 수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예수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13:44-46)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땅을 파다가 보니 옛날에 누군가 땅 속에 묻어두었던 임자 없는 보물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너무나 놀래서 입이 벌어지고, 가슴이 쿵딱쿵딱 거리지 않습니까? 정말로 횡재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을 믿고 보물 상자가 아닌 그 보다 훨씬 좋은 천국을 발견했으니 이게 웬 떡입니까? 같이 한번 따라합시다. “이게 웬 떡이냐?”
오늘의 본문을 보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간 종살이 하던 애급을 탈출하여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광야에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양식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큰일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불평이 나옵니다. “아이고, 이제 굶어 죽겠구나!” 그런데 희한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어나 보니 이스라엘 진 사면에 온통 이슬이 덮였는데 그 이슬이 마르니까 서리같이 세밀한 것들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물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이 말을 히브리어로 바꾸면 ‘만후?’라고 합니다. 이 말이 유래가 되어 ‘만나’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즉 ‘만나’라는 뜻은 ‘이것이 무엇이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보고 궁금해 하니까 모세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여러분, 수백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간 이 만나라는 양식을 먹고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웬 떡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40년간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양식이 생겼습니다. 이때 당연히 이런 소리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웬 떡이냐!”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 만나를 먹으니까 이제는 고기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지중해 바다에 있는 메추라기 떼를 이스라엘 진영에 떨어트렸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외칩니다. “이것이 웬 떡이냐!” 몰론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것이 웬 메추라기냐!”라고 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도 기대하지 않은 하나님의 축복과 선물을 얻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뿐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마를 때에는 하나님이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칠십 주가 이는 ‘엘림’이라는 오아시스로 인도했습니다. 그것을 본 순간 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뻐서 외치지 않았겠습니까? “이것이 웬 떡이냐!”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좋은 선물이 주어집니다. 고로 여러분들도 ‘이것이 웬 떡이냐!’고 외치는 주인공이 됩니다. 생각해 보세요. 일단 지옥가지 않고 천국 가는 구원의 티켓을 얻었으니 이것이 웬 떡입니까? 하늘나라에서 만국을 심판하고 다스리는 지위를 얻었으니 이것이 웬 떡입니까? 그리고 이 땅에서 살면서도 하늘의 위로와 기쁨을 맛보고 사니 이것이 또 웬 떡입니까?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아프고 병들 때에는 하나님이 만병통치약이 되어주시니 이것이 웬 떡입니까? 내가 돈이 필요할 때에 하나님이 돈도 주시니 이것이 웬 떡입니까?
여러분, 히브리서 11:6에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즉 오늘 교회에 가면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좋은 것을 주실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나아올 때 ‘이것이 웬 떡이냐!’라고 외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교회에 나왔습니까? ‘이게 웬 떡이냐!‘라는 말을 준비하고 나왔습니까? 아니면 ’이게 웬 XX냐!’ 하는 말을 준비하고 나왔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이게 웬 떡이냐!’라는 말을 외치기를 소원합니다. 기왕이면 이 말을 좀더 자주 외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바라보고 꿈을 꾸십시오. 아직 결혼하지 아니한 노처녀 노총각 분들은 좋은 배우자감이 나타나 ‘이게 웬 떡이냐!’고 외치는 것을 꿈을 꾸십시오.
그렇다고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은 중고등부 학생들이 벌써부터 이런 꿈을 꾸지는 마십시오. 학생들은 하나님이 지혜를 주어서 시험에 좋은 점수 받는 꿈을 꾸면서 ‘와- 이것이 웬 떡이냐!’라는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이곳 캘거리에서도 좋은 직업이 생겨서 ‘이것이 웬 떡이냐!’, 문제 해결이 되고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져 ‘이것이 웬 떡이냐!’라는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단지 ‘이것이 웬 떡이냐!’라는 꿈만 꾸지 마시고 좀더 적극적으로 ‘이것이 웬 떡이냐!’라는 즐거움을 스스로 만들어 보도록 하십시오. 성경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의 일을 먼저 하면 하나님이 이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더하여 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로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웬 떡이냐!’라는 말을 좀더 많이 외칠 수가 있고, 좀더 즐거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서 내 힘으로만 사는 것은 나중에 이런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게 웬 꽝이냐!” 예수님을 믿지 않아 보십시오. 그들은 죽은 후 지옥문에서 너무나 당황하여 외칩니다. “이게 웬 꽝이냐!” 여러분, 당신은 인생이 끝나는 날 어떤 외침을 하기를 원합니까? 얼굴이 사색이 되어 ‘이게 웬 꽝이냐!‘ 입니까? 아니면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여 ’이게 웬 떡이냐!’ 입니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요6:48, 51) 즉 예수님이 없으면 우리에게는 ‘이게 웬 떡이냐!’하는 진정한 즐거움의 외침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아닌 세상의 떡을 먹어보았자 그것이 자신을 진짜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예수님이 태어나신 고향은 ‘베들레헴’입니다. 베들레헴이란 뜻은 ‘떡집’이란 뜻입니다. 즉 예수님은 우리의 양식이시요, 떡이시라는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예수님만 보면 ‘이게 웬 떡이냐!’고 외칠 수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날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이게 웬 떡이야!”고 외치며 즐거움 속에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분명 당신에게 좋은 선물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당신의 얼굴이 환해져서 ‘이것이 웬 떡이냐!’고 외치는 것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우리들 모두에게 ‘이게 웬 떡이냐!’ 하는 외침이 계속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것이 웬 떡이냐!
날짜:
200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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