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참 좋은 나라다.
공기 좋고, 교육 제도 좋고, 사회 보장 제도 좋고...
그러나 여기도 사람 사는 세상!
가끔은 사기 사건이 일어난다.
종종 이메일을 받는다. 목사님 앞으로 온 이메일이다.
자기는 사우디 아라비아 남편을 둔 미망인인데...
남편이 죽어서 큰 재산을 남겼는데... 믿는 남편의
뜻을 받들어 그 돈을 교회에 기증하려고 하는데...
교회의 은행 구좌를 가르쳐 달라고 하고, 재산을 옮기는데
따른 비용을 보내달라는 것이다.
자칫 눈이 솔깃할 내용이다. 그럴듯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나의 답장은 간단하다.
"Don't do that any more."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런 메일들이 온다.
교회 목사님 사기치기가 쉬운 모양인가?
또한 집으로 이상한 편지도 온다. 단체 구입한
복권에 당첨되었으니 그 당첨금을 찾기 위한
비용을 보내달라는 것이다. 괜히 떼부자 되었다고
흥분할 필요 없다. 사기 사건이다.
경찰에 신고해보았자 웃기만 한다.
그리고 렌트 사기 사건도 있다. 자기는 토론토에 사는
아무개인데 직장일로 인해 캘거리로 갈 수 없으니
1년치 렌트 수표를 미리 보낸다. 그리고 사정이 있어
캘거리 갈 수 없으니 보낸 돈을 다시 돌려달란다.
이 돈을 보내주고 난 후에는 토론토에서 온 수표는
나중에 부도처리된다. 어처구니 없게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부동산 사기 사건이 한국 같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아니 거의 없다. 좋은 제도 덕분이다.
모든 거래(돈 주고 받는 것, 이전등록...)를
쌍방간의 변호사가 처리하기 때문이다.
일단 큰 돈에 대한 피해가 없으니 다행이다.
이런 좋은 제도는 한국이 빨리 본받아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