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에 있는 솔트레이크는 도시가 상당히 크다.
차로 통과하는 데도 제법 시간(30분)이 걸린다.
라스베가스에 비하면 여기는 양반이다. 유흥 도시가 아니라
좀더 깨끗한 도시다. 그리고 몰몬교가 많은 도시다보니
Temple(성전) 이란 단어가 길에도, 여러 건물에도 많이 눈에 띤다.
몬타나 주는 산골마을인데 호텔에도, 가게에도 온통 카지노 기계가 있다.
아니- 이거 미국 왜 이런 거야? 미국의 앞날이 눈에 보듯이 선하다.
그러고 보니 나는 모하비 사막을 통과 중에 있다.
모하비 사막은 광야 사막으로 유타, 네바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남부에
걸쳐 있는 사막이다. 자동차로 20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거기서 차가 서면 참 난감할 것 같다.
그래서 엘에이에 사는 여동생이 차에다 실어 놓으라고
초코렛 과자를 잔뜩 준비했다. 만약 차가 고장 나면 이게 비상 식량이 된다고...
자동차 여행 중에 캐나다와 미국이 다른 것을 절실히 느낀 것이 있다.
캐나다는 미터를 쓰고 미국은 마일은쓴다. 도로 표지판을 보면 2 1/4 mile 같은
표지판을 보게 된다. 아- 헷갈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그게 익숙하단다.
그리고 캐나다는 제한 속도가 120km가 최고 속도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속도로 최고 속도는 110km 이다.
그런데 여기 미국은 좀더 높은 최고 속도를 준다.
왜 그럴까? 어떤 때는 좋은데.... 어떤 때는 위험하기도 하고...
하여간 미국이나 캐나다나 땅 덩어리는 참 크다.
한국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5시간만 달리면 끝인데....
마국과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는 것이 있다.
미국은 좀 타이트하고 살벌하고, 캐나다는 평화롭고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보다 캐나다 사람들이 더 친철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선정할 때 캐나다 벤쿠버(2위)와
캘거리(5위)는 있는데 미국은 여기에 들어가는 도시가 없다.
이런 이유로 여행이나 영어 유학을 할 때에 미국보다는
캐나다가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