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강아지 한 마리(푸숑 남자) 키우다 보니
강아지가 나를 산책로로 인도하곤 한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캘거리가 세계에서 도시
산책로가 가장 긴 도시라고 한다.
진짜 그런가 보다. 동네마다 산책로가 있다.
인공호수를 끼고 있고, 동네 뒷뜰을 끼고 있고, 산길을 따라 있다.
물론 도시를 조금 떨어지면 강변을 끼고 산책로가 있다.
조용한 동네 길가도 산책로로 좋다.
그런데 밴쿠버는 산책로가 캘거리와 아주 다르다.
밴쿠버는 캘거리에 비해 나무도 잡초도 2-3배 크다.
캘거리는 봄이나 초여름에 그늘 산책로가 많지 않은데
밴쿠버는 숲이 우거져 그늘이 너무 많다. 무서운 느낌도 든다.
강아지 전용 산책로(개공원)도 있다.
물론 주인과 같이 산책을 하기도 하고 놀기도(공놀이) 한다.
특히 사우스 웨스트에 있는 그랜모아 애스리트 파크(Glenmore Athlete Park)
옆에 있는 개공원은 길이도 길고 트인 공간이라
많은 개와 개주인들이 온다. 개(강아지)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 오면 많은 개를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