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이다 보니 목이 무리가 갔다.
끈적한 침과 가래가 나와 밤에 숨쉬기가 곤란하다.
훼밀리 닥터에게 가보자니 엑스레이를 비롯해 피검사하는데
며칠 시간이 걸릴테고...
이럴 때는 그냥 응급실로 직행하자.
Check-in 응급실 줄을 서다보니 앞에 안내문이 보인다.
열(Fever) 기침(Cough) 최근여행(Travel) 있는 사람은 말을 하랜다.
우한페렴으로 인해 여기 응급실도 잔잔한 긴장이 흐른다.
20분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내 차례..
일단 열과 기침이 있는지,... 최근 여행이 있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맥박과 온도도 재고...
그리고 체크인 마치고 옆에 있는 의자에 앉으니까 Admitting 부스에서 이름을 부른다.
앨버터 헬스 카드 제시하고...이름과 전번 주소 확인하고
증상 물어보고.. 조금 있다가 팔에 매는 환자 명찰을 끼워준다.
그리고 서류를 주면서 저기 Waiting Room 바구니에
서류를 제출하고 기다리랜다.
10여명이 그렇게 미리 기다리고 있다.
어떤 분이 말한다. 여기서 두 시간도 기다릴 수 있다고...
엥- 여기가 응급실 맞어?
다행히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까 내 이름을 부른다.
간호사가 다시 증상 물어보고...
그리고 다시 자리로 가서 기다리랜다.
뭐야- 아직도 의사에게 진찰 받는 것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