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여러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가 누구일까요?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혹은 시대에 따라서 매우 다를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제가 오늘의 설교를 좀더 재미있게 준비해보려고 구글에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 나와라. 그러자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투표 웹사이트 ‘킹초이스’가 진행한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 100인’ 투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려 130만 3,748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다름 아닌...(누구일까요? 알아맞혀보세요. 정답은..) 한국인이다.(엥- 이거 뭐야? 설마? 하고 보니까 답이 나옵니다.) 바로 방탄소년탄(BTS) '정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1위에 올랐다.”
도대체 ‘정국’이 누구야? 사진 한번 띄워보실래요? 애가 세계에서 가장 잘 생겼대요? 여성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아- 잘 생기긴 잘 생겼네. 그치요? 아니에요? 기생오라비 같습니까? 내 스타일 아닙니까? 그리고 이어서 여성도 구글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 나와라. 그러자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지난 달 영국의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누비아’ 매거진에 따르면 116개국을 대상으로 5개월간 진행한 투표에서 ‘블랙핑크’의 ‘리사’가 3위, ‘트와이스’의 ‘쯔위’가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역시 ‘블랙핑크’의 ‘지수’가 차지했는데 지수는 총 98개국에서 50만 표를 얻어 1위를 달성했다.”
‘지수’는 도대체 누구야? 애도 한번 사진 좀 띄워보실래요? 어때요? 남성 여러분, 애가 세계에서 가장 예쁘다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아- 목사님,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제 와이프가 가장 예쁩니다.” 아- 그렇군요. 끄덕끄덕! 무슨 뜻인지 잘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아내가 평상시 보다는 좀더 반찬을 정성껏 차려주시겠네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좀 궁금해서 구글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역대 미스코리아 중 가장 예쁜 여자’ 나와라. 그러자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역대 미스코리아 비주얼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57년간 배출된 수많은 미스코리아들 가운데 최고의 미의 여왕을 뽑아놓은 게시물이 등장했다. 과연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미스코리아는 누구일까요?...(알아맞혀보세요.) 그 미인은 바로 77년도 미스코리아 진 ‘김성희’이다.”
이분 사진도 한번 띄어보실래요? 77년도 미스코리아면 지금으로부터 47년 전 이야기이기에 60세 이전의 젊으신 분들은 아마 이분 거의 모르실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 분에 대해 비밀을 한 가지 알고 있습니다. 뭘까요? 저와 같이 59년생 김씨입니다. 아- 한국에는 김씨가 꽉 잡고 있습니다. 총 인구의 21%나 됩니다.
자- 여기까지가 재미있는 서론이구요. 이제부터 재미없는 성경의 본론으로 슬슬 들어가 봅시다. 재미가 없으니 졸리신 분은 좀 주무셔도 됩니다. 제가 구글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잘 생긴 미남들’ 나와라. 그러자 이런 인물들이 나왔습니다.
1. 요셉(구약성경) : 이에 대한 성경 말씀입니다.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 생긴 미남이었다.”(창39:6, 표준새번역)
2. 모세 : 성경은 말씀합니다. “모세의 어머니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하도 잘 생겨서 남이 모르게 석 달 동안이나 길렀다.”(출2:2, 표준새번역)
3. 사울(왕 : 구약성경) : 이에 대한 성경 말씀입니다. “그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께 위는 더하더라.”(삼상9:2)
4. 다윗 : 이에 대한 성경 말씀입니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삼상16:12) “다윗은 수금을 잘 탈뿐 아니라 용사이며, 용감한 군인이며, 말도 잘하고, 외모도 좋은 사람인데다 주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삼상16:18, 표준새번역)
5. 압살롬(다윗의 아들) : 이에 대한 성경 구절입니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삼하14:26)
6. 아도니야(다윗의 아들) : 이에 대한 성경 구절입니다.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왕상1:6)
7. 다니엘 : 이에 대한 성경 말씀입니다.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단1:4)
자- 이 7명 중에 외모로만 볼 때 누가 가장 잘 생겼나요? 성경에 나온 표현 만으로만 보면 ‘아도니야’가 3등이고, ‘사울‘ 왕이 2등이고, 1등은 ‘압살롬’입니다. 그런데 압살롬 요놈은 자기가 왕이 되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다윗 왕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결국 반역을 일으킨 놈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다윗 왕을 죽이려하고, 아버지의 후궁 10명을 대낮에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강간까지 하는 만행을 저지른 놈입니다. 진짜 그 이름대로 압살해서 죽일 놈입니다. 즉 외모가 가장 잘생긴 녀석이 가장 못된 패륜아 짓을 했습니다. 차라리 외모가 못생겼더라면 백성들이 따르지도 않고,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지도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외모가 잘난 것이 도리어 스스로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물론 성경에 보면 외모가 잘나고 예쁜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잘생긴 외모도 축복 중의 하나로 봅니다. 그러나 성경은 외모만 잘나고 마음의 중심이 안 좋은 것은 매우 안 좋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대표적인 성경 구절입니다.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 같으니라.”(잠11:22) 이에 관한 예화입니다.
“얼마 전 버스를 탔을 때, 학생들이 활기차게 재잘대고 있었다. 그중 금방 눈에 띠는 한 여학생이 있었다. ‘누구 집 딸내미가 저렇게 고울까?’ 하고 한 번 더 쳐다보는 순간, 무슨 이야기 끝인지 그 아이의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재가 그래? 아이 시팔. 쪽팔려!’ 아- 그 예쁜 입술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는구나! 그 순간 정나미가 뚝 떨어져버렸다.”
또 다른 예화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법률가이며 정치가인 ‘로버트 슈만’은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자였습니다. 그래서 한 언론인이 “당신은 왜 독신으로 삽니까?” 하고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여러 해 전이었습니다. 제자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에 실수로 매우 아름다운 여인의 발을 밟은 적이 있습니다. 당황한 제가 사과를 하려고 그 여자에게 돌아서는 순간 그 여자는 욕을 퍼붓는 것입니다. ‘이 멍청한 병신아! 아니 자기 앞도 제대로 보지를 못해.’ 그러면서 고개를 들고 저를 보는 순간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고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아, 선생님 미안합니다. 저는 제 남편인줄 알았습니다.’“
아- 뭐야? 이거! 자기 남편에게는 평상시에 “이 멍청한 병신아!”라고 늘 말을 한다는 것 아닙니까? 즉 아름다운 여인이 자기 남편에게 하는 그 평상시의 본 모습을 보고 나니까 정나미가 뚝 떨어져서 그 후에 아무리 예쁜 여자를 봐도 결혼할 마음이 도저히 안 생긴다는 겁니다.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겁니다.
우리 교회의 노총각 여러분, 그렇습니까? 여러분들 중에도 바로 이런 이유, 즉 여자에 질려서 지금까지 결혼을 미루신 분이 있습니까?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성경에 보면 제법 괜찮은 여자도 있습니다. 이름하여 ‘현숙한 여자’입니다. 잠언31:10-12, 28-30의 말씀입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오늘의 본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사울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애가 키도 크고 인물도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가장 잘 생겼습니다. 조금 전에 말했듯이 성경에 나오는 역대 미남들 중에 전체 2위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왕이 되어서 처음에는 제법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그만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마음의 중심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일단 상황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고 큰 어려움이 닥치니까 자기 분수를 모르고 그만 하나님이 세우신 사무엘 선지자를 무시하고, 사무엘이 드려야 할 제사를 자기가 드려버리는 망령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아멜렉을 무찌르고 나서 거기에 있는 물건들은 절대로 손대지 말라고 하나님이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그만 욕심에 이끌려 탈취물들을 끌고서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사무엘 선지자가 책망을 하니까 “아- 그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합니다.
물론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가 탈취물을 전부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려고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일부는 하나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자기가 가지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습니다. 즉 자기의 잘못된 의도는 싹- 숨기고 도리어 하나님을 위한 뜻이라고만 말하고 자신을 미화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애초에 그 탈취물들 중에 하나라도 원하지 않았는데, 그런 하나님의 의도는 싹- 무시하고 하나님을 마치 자기처럼 일개 탈취물이나 나누는 저급한 인간처럼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일종의 신성모독입니다. 이 경우 여러분이 하나님이라면 이 사울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 재 안 되겠다. 재를 이스라엘 왕으로 계속 세우다간 내 계획이 어긋나고, 내 이름이 더럽혀지고, 내 속이 터지고 뒤집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예- 하나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사무엘이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3)
그리고 이 말씀대로 하나님은 사울 왕을 폐하시고 그를 대신하여 또 다른 왕을 물색하셨습니다. 베들레헴 마을에 ‘이새’라는 사람에게 8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에 하나가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 왕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그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일단 이스라엘 문화대로 장남인 엘리압이 나옵니다. 사무엘이 그를 보자마자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려고 하니까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사무엘아,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여러분, 사람들은 외모를 먼저 봅니다. 여기서 외모는 단지 겉모습의 신장과 용모만 아니라 그 사람의 지위, 재산, 학식, 재능, 심지어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인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람의 중심을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중심’이란 히브리어 원어로 ‘레프’ 혹은 ’레바‘라는 단어인데 이를 번역하면 ’동기‘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동기를 보신다는 겁니다.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의 동기는 항상 순수합니까? 이 질문에 “예- 저의 동기는 100%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순수한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러나 그 순수한 동기가 당신이 큰 어려움에 처할 때에도, 혹은 아주 잘 나갈 때에도, 그리고 인생의 끝까지 순수할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누구라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겁니다. 여러분들도 베드로의 고백처럼 “내 주여, 당신께서 아십니다.”(요21:17)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의 동기, 마음의 중심을 다 아시고 있습니다. 누가 끝까지 주님을 따를는지, 도중에 누가 주님을 멀리하고 떠날는지도 다 아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중심을 보신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보신다는 겁니다. 아무리 상황이 변해도 오직 일편단심 주님의 뜻을 바르게 좇아가려고 하는 그 마음의 동기가 순수한 사람을 좋아하신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합니다. 끝과 결론이 아름답게 됩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누가 가장 아름답습니까? 외모가 아니라 중심이 바르고 좋은 사람입니다. 아무쪼록 중심이 좋은 저와 여러분이 되어서 끝까지 하나님의 마음에 드시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좋은 친구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한국 사람들은 너무 외모를 많이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모는 잘 가꾸고 치장을 하여 세계에서 1등을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하오니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심이 좋은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간의 힘으로 능으로 안 되오니 성령으로 우리들을 새사람으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거듭나게 하시옵소서. 내 모습이 아닌 주님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하나님 보시기에 “너는 내 마음에 꼭 합한 자라.” 하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