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하라.

날짜: 
2010/06/07
설교: 

잠18:21 이런 말을 하라.
말은 우리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소리입니다. 그 말소리를 듣고서 우리는 그 사람의 사상을 알고 감정을 압니다. 말을 못하거나 못 알아들으면 서로 교통이나 교제가 되지 않아서 답답합니다. 그러나 말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나쁜 말, 파괴적인 말, 절망의 말이 있는 반면에 좋은 말, 건설적인 말, 희망의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뇌 전문 학자들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우리 사람의 뇌 세포는 230억 개인데 이 230억 개 뇌 세포 중의 98%가 말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의학계에서는 "뇌 속에 있는 언어중추신경이 모든 신경계를 다스린다."는 학설을 바탕으로 '언어 치료법'도 개발되었습니다. 이렇게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성경은 오래 전부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잠언 18:21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죽고 사는 권세가 혀에 있으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즉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장래가 결정되고 맙니다. 나는 못났다, 나는 할 수 없다, 죽겠다고 말하면 온 몸 전체가 다 그 말대로 힘없이 움직이고 맙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도 나는 할 수 있다, 희망이다, 해보자고 하면 온 몸이 그 말의 명령대로 힘차게 움직이게 됩니다. 고로 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희망의 말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암환자에게 하루에 세 번 "난 깨끗하게 치료되었다. 난 다 나았다."고 말하는 언어치료법을 권했습니다. 그런데 그 환자는 놀랍게도 3주가 지난 후에 실제로 완치되어서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그만큼 말에 힘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의 예도 있습니다. 한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살한 청소년의 80에서 90%는 부모로부터 "너 같은 놈은 필요 없어. 나가 죽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부모의 말대로 그 자녀가 자살을 했습니다. 지금은 안 그러지만 옛날 한국 부모들도 자기 자녀에게 나쁜 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이 빌어먹을 녀석아." 이 말의 효과로 말미암아 옛날 한국 사람들은 참 못살았습니다. 매년마다 춘궁기라고 해서 끼니를 걱정해야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 인사말 중에 "식사하셨습니까?"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밥 먹고 사는 것이 늘 힘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있습니다. "염병할 녀석아." 여러분, 염병은 장질부사입니다. 고열이 나고, 설사가 나고, 머리가 빠지는 전염병입니다. 이 말의 효과로 말미암아 옛날 한국 사람들은 전염병으로 참 많이 죽었습니다. 자기 부모의 저주를 받으면서 자라나는 자녀가 잘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잘해야 합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용기를 주어 상대방이 잘되게 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1. 감사의 말을 해야 합니다.
먼저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자연만물을 주시고, 축복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합니다. 시편 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셨습니다. 즉 감사의 말을 하면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합니다.
고로 아침에 일어나면 "주여, 좋은 하루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고백을 하십시오. 잠자리에 들 때는 "주여, 좋은 하루를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하고 잠을 청하십시오. 매번 식사를 할 때도 "주여, 좋은 음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식사하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순간순간마다 "주여, 감사합니다." 하고 고백하십시오. 이 말로 인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2009년 11월 25일자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라는 잡지에 감사에 대한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그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잘 통제하여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을 하면서도 늘 감사하는 사람은 더욱 생산적이고 창의적이며 바른 심성을 갖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말을 하는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살고, 더 행복하게 살며, 더 친절하며, 더 사랑도 더 많아지며,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감사의 말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면 반면에 감사의 말은 또한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마귀는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먼저 감사의 말을 빼앗고, 불평의 말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장래를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입에서 감사의 말이 나오는지 불평의 말이 나오는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장래를 알 수 있습니다.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킬 때 다른 기술로 타락시킨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의 말을 하게 하므로 타락을 시킨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마귀가 하와에게 말했습니다. "하와야, 하나님이 동산에 있는 모든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더냐?" 아니에요. 하나님은 동산의 모든 실과는 다 먹으라고 하셨어요. 오직 선악과를 먹으면 죽기 때문에 선악과만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즉 이렇게 말한 마귀의 의도는 하나님을 나쁜 하나님으로 생각하게 해서 "뭐 그런 하나님이 다 있어. 에이, 그런 나쁜 하나님 나 안 믿을래."라는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전술이었습니다.
예부터 원망과 불평의 말은 마귀가 인간을 파멸로 몰아가는 근본적인 기술입니다. 출애급한 이스라엘 백성을 보십시오.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간 광야를 방황하다가 한 세대가 다 죽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든 백성들이 쉬지 않고 늘 불평과 원망의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의 말을 한 여호수아와 갈렙은 약속의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즉 불평이 그들을 파멸로 몰아갔고, 감사가 그들을 행복으로 이끌었습니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한 남자가 있는데 굉장히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이 사람은 유대인인데 아홉 식구를 데리고 조그마한 단칸방에 살았습니다. 그러니 사는 것이 괴로워서 랍비에게 와서 불평을 합니다. "랍비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큰 집을 주시지 않으려면 식구라도 적게 주셔야 하는데 이렇게 자녀를 많이 주셔서 괴롭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그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거든 염소 새끼를 하나 데리고 와서 아홉 식구가 일주일간을 같이 살아라." 그 사람은 랍비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며 랍비를 찾아왔습니다. "랍비여, 그렇지 않아도 아홉 사람이 사는데 염소까지 집에 들어와서 똥과 오줌을 싸니 이것 사는 것이 아니라 생지옥입니다. 왜 염소를 갖다 넣어 놓으라고 하셨습니까?"
그러자 랍비가 웃으면서 말합니다. "오늘은 가서 염소를 우리로 쫓아버리고 너희들 식구들만 살아라. 그리고 일주일 후에 오너라." 다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 사람이 랍비에게 오는데 얼굴이 환해져서 꽃 같이 핀 얼굴로 왔습니다. 랍비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얼굴이 환하냐?" "예, 염소를 몰아내고 나니까 이제 살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들만 오순도순 모여서 사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랍비가 하는 말했습니다. "봐라. 행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행복한 줄 모르고 불평하면 있는 행복도 뺏긴다. 네가 하나님이 주신 행복을 감사하게 생각하면 그 행복이 너에게 넘치게 오게 된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감사를 해야 됩니다. 혹시 자신이 이웃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그 이웃에게 감사하면 그 이웃은 여러분을 도와준 보람을 느끼고 마음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에게 더 잘해주려고 할 것입니다. 고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남편과 아내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남편과 아내가 좋은 사람이 됩니다. 반면 늘 불평을 하면 나쁜 아내, 나쁜 남편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5장 4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로마의 극작가이자 철학자인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이 만약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면, 전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을지라도 불행하다. 원망과 불평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스위스의 철학자 칼 힐티(Carl Hilty)는 '행복론'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행복의 첫째 조건으로 감사를 꼽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하라, 그러면 젊어진다. 감사하라, 그러면 발전이 있다. 감사하라, 그러면 기쁨이 있다."
2. 칭찬의 말을 하라.
칭찬을 하면 그 칭찬을 듣는 사람은 인생의 보람을 느끼며,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용기와 힘을 얻고 더욱 잘하려고 합니다. 즉 칭찬이 그 사람을 발전하게 만드는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잠언서 27:21에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가 열심히 글을 썼으나 사람들이 읽어보고 별로 신통치 않게 느꼈습니다. 이 소년도 크게 낙심이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 어머니가 그 아들을 꽃밭으로 데려가서 말했습니다. "아들아, 이 꽃들을 보아라. 아직 때가 안되어 몽우리는 져있지만 꽃은 아직 안 폈지 않느냐? 그러나 때가 오면 다 아름답게 꽃이 피지 않느냐? 너의 문학적인 소질은 지금 꽃봉오리와 같단다. 지금 사람들 눈에는 잘 안 보인단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이것이 꽃처럼 피게 되면 온 천하가 다 보게 된단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라."
아들은 엄마의 말에 굉장한 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바로 이 아들이 위대한 아동문학가인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입니다. 만약 그때 어머니의 격려와 칭찬이 없었다면 안데르센은 크게 낙심하여 문학가의 꿈을 접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칭찬의 한마디는 상대방에게 큰 용기를 주고, 그 안에 잠재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고로 칭찬을 아끼지 마십시오.
칭찬의 10가지 능력에 대해 어와나 클럽(Awana Club)에서 뉴스레터에 실렸던 글입니다.
첫째, 칭찬은 키 크는 약이다. 행복을 열 배로 키워준다.
둘째, 칭찬은 만병통치약이다. 칭찬으로 안 낫는 것이 없다.
셋째, 칭찬은 영혼이다. 보이지 않고 큰 영향력을 미친다.
넷째, 칭찬은 메아리다. 간 것이 되돌아온다.
다섯째, 칭찬은 꽃을 피우는 마술사다. 굳어 있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게 한다.
여섯째, 칭찬은 샘물이다. 기쁨의 갈증을 깨끗이 씻어준다.
일곱째, 칭찬은 별책부록이다. 돈 안 들고 기쁨을 전해준다.
여덟째, 칭찬은 씨앗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홉째, 칭찬은 비타민이다. 몸과 마음이 상큼해진다.
열째, 칭찬은 위대한 대통령이다.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든다.
여러분,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칭찬의 말을 해보십시오. 그 칭찬의 말 한마디로 하늘나라가 아름답게 가꾸어집니다. 그 칭찬의 말 한마디가 지옥을 천국으로 변화시킵니다. 칭찬의 말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이 아름다운 사회요, 아름다운 가정이요, 아름다운 교회가 됩니다. 혹시 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는 분이 교회에 올지라도 세상 사람들과 같이 비난하지 말고 도리어 칭찬함으로 그 사람에게도 주님의 희망과 은혜를 전파하도록 합시다.
3. 축복의 말을 하라.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들을 축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그들에게 에덴동산을 주시며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와 그 아들들을 축복하셨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축복의 하나님은 우리들이 서로 축복할 때 그 축복을 이루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들을 못 낳는 한나가 성전에 가서 통곡을 하고 울고 있으니까 제사장 엘리가 물었습니다. "왜 우느냐?" "아들을 못낳아서 웁니다." 그러자 엘리 제사장이 "네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마자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의 성전에 일꾼으로 바치었습니다. 그러자 엘리 제사장이 또 다시 축복했습니다. "이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쳤으니까 더 많은 아들과 딸을 주어서 하나님이 네 가정을 복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이 축복의 말을 듣고 한나가 집에 돌아가자 여러 명의 아들과 딸들을 낳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축복의 말을 할 때 그 축복의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고로 가족들을 축복하는 말을 하십시오. 성도님들을 축복하십시오. 히브리서 11:20-21에 보면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 축복대로 역사해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아동교육에서는 '축복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축복을 합니다. 이후 아이의 생일이 되면 축복의 메시지를 줍니다. 또한 성인식에서도 랍비와 부모, 이웃이 모여 어른이 되는 아이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에 축복하고, 여행을 떠날 때에, 전장에 나갈 때에도 축복합니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인생이 다했을 때 자녀를 불러서 유언과 같은 마지막 축복을 남깁니다. 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가족들로부터 늘 축복의 말을 들은 유대인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말로서 지옥을 만들 수도 있고, 말로서 천국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말 한 마디로 무시무시한 파괴자가 될 수도 있고, 말 한 마디로 희망의 건설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감사의 말, 칭찬의 말, 축복의 말로 천국을 건설하기를 원합니다. 아무쪼록 이런 아름다운 말로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며, 저와 여러분들도 행복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