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로 가까이

날짜: 
2010/09/27
설교: 

시73:27-28 주께로 가까이
어느 교회에 주님의 일을 아주 열심히 하는 자매님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일에 열심을 내다보니 어느덧 자신들의 결혼 적령기를 잊어버리고 상당히 부담스런 노처녀 나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신들의 위기를 깨달았던지 이런 노처녀 자매님들 5명이 '5자매회'를 만들고 함께 모여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5명 중 누구라도 먼저 결혼을 하면 '5자매회'에서 영광스럽게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일주일에 한번 집중적으로 배우자를 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워낙 기도를 열심히 하던 사람들이라 1시간 작정하고 기도하면 불을 받아서 두세 시간씩 기도도 하곤 했습니다. 어느덧 그들이 배우자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기도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3년 동안 5명 중 한 명도 '5자매회'를 탈퇴하지 못했습니다. 즉 한 명도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그 교회의 목사님이 그들을 모아놓고 진심어린 권면을 해주셨습니다.
"너희들이 결혼하려고 기도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그러나 잊지 말아라. 결혼은 형제와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형제는 기도한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가 아니다. 바람을 타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메추라기도 아니다. 형제를 만나려면 형제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너희 5명은 밤낮 모여서 기도만 하니까 형제 만날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 너희들이 배우자를 놓고 기도한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결혼해서 '5자매회'를 탈퇴한 사람이 아직 한 명도 없지 않느냐? 너희들에게 기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형제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 기도하라."
목사님의 이러한 진심어린 권면을 받아들여 5명의 자매님들은 스스로 '5자매회'를 해체하고 형제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지 않아서 그중 2명의 자매님들이 형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결혼을 하는 자매님들을 가만히 살펴보십시오. 믿음이 좋은 자매님이 빨리 결혼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남자들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자매님들이 결혼을 빨리합니다. 옛말에 '근묵자흑 근주자적(近墨者黑 近朱者赤)'이란 말이 있습니다. "검은 것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는 뜻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은 무인도에서는 결혼을 할 수는 없습니다. 무인도에 사는 사람이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인도를 떠나 배우자가 있는 섬이나 육지로 가까이 가야만합니다.
오늘의 설교 제목과 주제입니다. '주께로 가까이'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사는 것이 복일까요? 하나님을 멀리하고 사는 것이 복일까요? 이 질문은 마치 주일학교 유치부 학생들에게 하는 질문과도 같습니다. 우리 유치부 학생들도 이 질문에 분명히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어린아이와 같이 단순하지만 이런 대답을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이 외국 땅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사는 것이 나에게 복일까요? 외국 땅이니까 하나님을 멀리 떠나서 사는 것이 나에게 복일까요?" 물론 이 질문에 오늘 예배에 나오신 여러분들은 분명히 이렇게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나 캐나다에서나 어디에서든지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사는 것이 나에게 복입니다." 할렐루야!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4:8)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55:6) 특히 오늘의 본문에 시편 기자는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우리들에게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대저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시73:28, 27)
여러분, 가끔 TV에서 동물의 왕국을 보다 보면 사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사자가 사냥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외 없이 사자의 밥이 되는 녀석은 어미와 멀리 떨어져 혼자 딴청 피우는 녀석인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마귀도 누구를 노리느냐 하면 하나님 아버지와 가까이 붙어 있지 않고 멀리 떨어져 딴청 피우는 사람을 노립니다.
성경을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십시오. 그들이 하나님을 멀리 떠나자 그들에게는 고통이 다가왔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생명을 잃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에는 그들에게 희망이 있었고 기쁨이 있었고 행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이 있었습니다. 고로 모세는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다 생존하였느니라."(신4:4)
여러분, 부탁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과 가까이 지내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의 몸인 교회와 될 수 있으면 멀리 떨어지지 마십시오. 교회와 가까이 있어 한번이라고 더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것을 큰 특권으로 여기십시오. 사랑하는 예수님을 예배를 통하여 한번이라도 더 만날 수 있다는 것을 큰 행복으로 여기십시오. 될 수 있으면 교회를 멀리 떠나 사업장을 잡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이곳 외국 땅에 와서 예배 열심히 드리려고 합니다. 주의 일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런 곳으로 사업장과 직장을 잡으려고 하오니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여러분, 아시다시피 북극과 남극에는 만년설이 있습니다. 생명체가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주를 받아서 입니까? 아닙니다. 대답은 간단합니다. 태양과의 거리가 멀어서입니다. 반면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는 울창한 열대우림이 있습니다. 각종 들짐승들과 생명체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더 많은 복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이유는 태양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왜 꽁꽁 얼어붙은 동토가 되는 것입니까? 빛 되신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등한시하고, 기도생활에 소홀히 하고, 말씀을 멀리하면 자연히 얼어붙게 됩니다. 이때의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봄철에 눈이 녹듯이 모든 문제가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을까요?
1.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누구를 가까이 할까요? 사지선다형 문제입니다. ① 용모가 잘생긴 사람, ② 세상적으로 많이 배운 사람, ③ 돈 많이 있는 부자, ④ 하나님께 진실하게 기도하는 사람, 정답은 ④번 하나님께 진실하게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는 사랑하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하나님은 외톨이나 왕따가 되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늘 자기와 더불어 의논하고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고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기도하는 사람과 하나님은 가까이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신4:7) 또한 다윗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시145:18)
여러분,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 누구보다도 하나님과 가까이 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보다 가까이 하기 위해서 늘 기도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기도도 하셨고, 철야기도도 하셨고, 산기도도 하셨고, 금식기도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공생애를 시작하셨고, 기도로 공생애를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밤낮 기도하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대화하며 가까이 하신 것처럼 우리들도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자고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신 성경의 모든 위인들은 한결같이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불신의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반론을 하기도 합니다. "아니, 예수쟁이들, 그렇게 기도한다고 뭐가 됩니까?" 이때 우리 예수쟁이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기도하면 뭐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가까이 오셔서 우리를 위로해주십니다. 고로 기도하면 평안해집니다. 기도하면 근심이 사라집니다. 또한 기도하면 하나님의 생각이 전달되기 때문에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용서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화목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감사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믿음이 생겨납니다. 다툼과 원망이 사라집니다. 교만한 마음이 녹아집니다. 고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먼저 내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내 주위에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가까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도 우리는 이 외국 땅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이 외국 땅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찾아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고로 아무리 시간이 없고 바쁘더라도 하나님과 기도하는 대화의 통로를 끊고 살면 안됩니다. 기도를 통하여 늘 하나님과 가까이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약속한 복을 받고 살 수 있습니다.
2. 주의 뜰에 거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시65:4) 구약시대에서 주의 뜰이란 하나님의 성전을 가리켰습니다. 신약시대인 오늘날에는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요, 주님이 계신 뜰이요,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백악관에 가면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고, 청와대에 가면 한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교회를 남겨놓으셨습니다. 두 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에 예수님은 함께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가든지 먼저 교회를 세우는데 열심을 내는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술집을 가까이 하면 안됩니다. 기생집을 가까이 해서도 안됩니다. 카지노를 가까이 해서도 안됩니다. 교회를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반드시 교회에 나와서 일주일간 수고한 대가를 하나님께 받으십시오. 가능한 금요일 철야예배에도 교회에 나오셔서 기도하시고, 수요예배에도 교회에 나와서 기도도 하시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기쁘시게 해드리는 복된 자리에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상하게도 은혜를 받으면 교회에 자꾸 가고 싶어집니다. 은혜가 떨어지면 교회에 가기가 싫습니다. 아무쪼록 이 외국계신 주의 뜰에 거하므로 복된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불신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나아가면 시간이 낭비되는 줄 압니다. 헌금을 하므로 돈을 빼앗기고 크게 손해가 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물론 교회에 오면 불완전한 죄인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간의 문제로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만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축복하시는 곳입니다.
특히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34:18)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마음이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까? 이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가까이 하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로 각종 어려움으로 인해 인생이 힘들고 어려울 때에 가까이 계신 하나님께 나아와 저주를 축복으로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는 천국이 저와 여러분들의 것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