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날짜: 
2011/02/28
설교: 

눅10:38-42 당신은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대부분이 젊은 분들입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합니다. 그 젊은 청춘도 잠깐이요, 세월은 신속히 지나갑니다. 성경은 "우리의 년수가 70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바라봅니다. 어느 때서부터인가 샴푸를 할 때에 머리털이 제법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샴푸를 하다가 보니 빠진 머리털이 새까맣습니다. 손으로 잡아보니 두 움큼이나 잡혔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으악- 내 머리털 어디 갔어?" 하고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일어나 거울을 보았습니다. 머리 뒤쪽을 보니 어느덧 대머리 기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주여, 머리털 좀 살살 빠지게 하옵소서!"
그러고 보니 머리털만 빠진 것이 아니라 주름살도 늘었고 피부의 탄력도 약해졌습니다. 어느덧 이곳 캐나다에 온지 십삼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 이곳에 올 때에는 총각 같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버얼써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렀습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의 길이가 손 넓이만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시39:5) 인생의 세월이 이렇게 짧고 신속히 지나가니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뜻입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6) 무슨 뜻입니까? 괜히 엉뚱한 일, 헛된 일에 이리 저리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마치 돋보기가 빛을 모아 한곳에 집중시키므로 종이를 태우고 불을 일으키듯이, 우리도 무엇인가 집중할 때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고 짧은 인생 속에서 일들을 성취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요즘 무엇에 집중하고 계십니까? 며칠 전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여동생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는데 사춘기가 돼서 그런지 부모에게 반항한다고 합니다. 남편은 무지막지하게 때려서 잡으라고 하는데 오빠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말해주었습니다. "중학생은 매를 때려서 잡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제 기도와 모범과 인내로 잡아야 된다." 동생이 말합니다. "애가 공부는 안하고 하루 종일 누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핸드폰을 손에서 안 떨어트려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도 그러는 아이들이 있다. 심지어 예배 때에도 뒷자리에 앉아서 문자 날린다. 휴- 요것들 언제 철이 들는지...쯧쯧쯧!" 여러분, 예배드리러 오면 예배에 집중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혹시 예배에 잘 집중이 안 되시는 분이 있습니까? 믿음이 잘 안자라는 분이 있습니까?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습니다.(롬10:17) 평소에 앉는 자리를 한번 앞으로 옮겨 보십시오. 예배에 보다 집중력이 생길 것입니다. 말씀이 보다 잘 들릴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도 자랄 것입니다. "예배당의 앞자리는 금자리다."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젊은이들이 집중하는 것 중에는 핸드폰과 더불어 컴퓨터가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컴퓨터가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에 컴퓨터가 없으면 안됩니다. 혹시 컴퓨터가 마비되면 정부와 회사의 업무가 마비됩니다. 그러나 컴퓨터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오락은 너무나 중독성이 강합니다. 컴퓨터 중독은 마약 중독과도 같습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거의 모든 오락을 컴퓨터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오락에 집중하면 인생은 폐인이 되고 맙니다.
젊었을 때에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됩니다. 피아노 연주에 집중합니까? 피아니스트가 됩니다. 제 딸처럼 플롯 연주에 시간을 보냅니까? 플롯 연주자가 됩니다. 축구하는 데에 시간을 보냅니까? 일단 체력과 건강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달란트가 있으면 축구 선수가 되기도 하고, 나이가 먹어서도 조기축구회 회원이 되어서 좋은 취미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노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놈팡이가 됩니다. 영어로 말하면 플레이보이, 플레이 걸이 됩니다. 나중에 부모가 되어서 자녀에게 "엄마는, 아빠는 놈팡이였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 못됩니다. 좋은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혹시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그것 아주 좋습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 먹고 사는 데에 아주 편리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하나님을 떠나서 하면 책임 못집니다. 자고로 하나님 떠난 집중은 그 자체가 죄입니다. 혹시 하나님 떠나서 돈 버는데 집중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저의 경우를 살펴봅니다. 저는 자타가 인정하듯이 집중력이 굉장히 강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안타깝게도 학창시절 때 공부하는데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대로 나갔으면 틀림없이 놈팡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자연스럽게 성경 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기도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전도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사가 되었습니다. 영어 공부도 집중하다 보니 캐나다의 이민 교회의 목사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집중했습니다. 그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생명을 바쳐서 집중했습니다.(행20:24) 이 일에 집중하다 보니 그는 장가가는 일도 잊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주님의 일에 집중하는 사람을 통해 신약 성경의 반이 기록되었고 유럽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공부하는데 집중하면 공부를 잘 할 것이고, 노는데 집중하면 놈팡이가 될 것이고, 밤이 맞도록 컴퓨터 오락에 집중하면 눈이 충혈이 되고 몸이 피곤해서 예배에 나오기가 힘들 것이고, 기도에 집중하면 능력을 얻게 될 것이고, 복음전파에 열중하면 하늘에 상급이 많아질 것입니다. 짧은 인생에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입니다. 예수님이 마르다와 마리아가 사는 집에 심방했습니다. 잘 사는 부잣집이 아니라, 하인도 시녀도 없고, 부모도 일찍 세상을 떠나므로 고아로 지내온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리 뜨거워 예수님을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이 누추한 그들의 집에 오시자 마리아는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느라고 이리저리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아래 앉아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고, 집안일을 하느라고 예수님에게 집중하지 못했고 동생은 예수님의 말씀 듣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 마르다가 열이 받쳐서 부엌에서 뛰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향해 매우 섭섭한 듯이 쏘아붙입니다. “주여, 나는 부엌에서 식모처럼 일하느라고 바빠 죽겠는데, 내 동생과 애기만 하십니까? 빨리 동생 마리아를 부엌으로 보내소서!”
그리고 마리아를 향해 “너 빨리 안 나와!” 하는 눈짓을 보냅니다. 그러자 갑자기 집안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말았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심방을 마치고 떠나고 나면 동생 마리아는 분명히 언니에게 한 대 쥐어 박힐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한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일에 집중했으므로 상을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여러분, 한국에서 살든지 외국에서 살든지 성도로서 집중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일에 신경 쓰고 집중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마6:33) 성도 여러분, 부탁합니다. 하늘나라 세우는 일에 집중해 주십시오. 어떻게 하늘나라가 세워집니까? 수요 예배 있습니다. 철야 예배 있습니다. 주일 예배 있습니다. 예배드리는데 집중하십시오. 전도하는데 집중하십시오. 기도하는 데에 집중하십시오.
혹시 신년 초에 결심한 것보다 예배와 전도와 기도에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다시 집중력을 찾으십시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고 했습니다.(잠24:16) 지금의 힘든 상황에 남의 탓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만 더 상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내가 먼저 신속히 일어나고, 남들도 일으켜 세워주어야 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안되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4:15) 여러분, 각자가 하나님이 맡겨준 사명을 감당하는 데에 집중하십시다. 노력하십시다. 열심을 내십시다. 누가 하나님을 만나고 누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합니까? 집중력 있게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일에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엘리야는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머리를 양 무릎에 파묻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로 3년 6개월 동안 오지 않던 비가 왔습니다. 야곱도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형이 자신을 죽이려고 군사를 이끌고 달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밤이 맞도록 천사와 씨름하며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그 기도가 끝나고 아침이 되자 원수였던 형과 극적으로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만나리라."(렘29:13)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네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구하면 만나리라."(신4:2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느니라."(대하16:9)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시119:2)
성경은 적당히 하나님을 믿는 것이 복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어도 느슨하게 믿어서는 안됩니다. 집중해서 믿어야 합니다. 주님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너희의 첫 사랑을 회복하라."(계2:4)고 하셨습니다. 라오디게아 교인들에게는 "차던지 뜨겁던지 하라."(계3:5)고 하셨습니다. 전심으로 기도하고, 전심으로 감사하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다가 '미쳤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행26:24) 우리도 미쳐야 합니다. 집중해야 합니다. 세상에 미치지 말고 예수에 바로 미쳐야 합니다. 순복음 교회의 특징은 열정입니다. 예수님에게 미치는 것입니다.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집중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외국 땅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것에 집중하므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 집중에 대한 보답으로 이 땅에서나 하늘나라에서도 좋은 것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