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옷을 입고...

날짜: 
2012/11/24
설교: 

계19:7-8 신부의 흰옷을 입고...
성경은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놓으신 신랑이시고, 우리는 그 분의 사랑하는 신부입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은 우리와 약혼을 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가올 결혼식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은 세상에는 심판을 의미하지만, 그의 신부들인 우리에게는 결혼을 하는 가장 기쁜 날입니다.
여러분! 결혼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물론 살 집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부자리를 비롯해 살림살이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이미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님이 하늘나라에 다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7년간의 결혼 잔치도 마련해 놓으셨고, 신혼여행을 갈 곳도 이미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이제 잔치의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결혼식만 올리면 됩니다. 그런데 그 결혼식 날짜, 즉 신랑 되신 예수님이 오실 날짜가 언제일까요? 하나님은 그 날을 비밀로 부치셨습니다. 누구도 그 날짜를 알지 못합니다. 그 날짜를 알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을 통하여 볼 때 우리는 결혼식 날짜가 심히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고 알 수 있습니다. 고로 신부인 우리로서는 신랑 되신 예수님과 결혼을 하기 위해 잘 단장을 하고 '신부입장'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신부 단장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합니까? 물론 신부 화장도 해야 합니다. 평소의 단장보다 좀 더 세밀하고 완벽하고 아름답게 자신을 꾸미려고 합니다. 그런데 신부가 결혼식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신부의 옷인 웨딩드레스입니다. 나라마다 전통적인 웨딩드레스가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흰 웨딩드레스를 입습니다. 흰 색은 순결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혼식 날 '신부입장' 할 때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신부가 벌거벗고 입장을 하려고 합니다. 순간 결혼식장은 일대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신부가 정신이상이 아니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마침내 그 날의 결혼식은 취소되고, 신부는 다시 흰 웨딩드레스를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신랑 되신 예수님은 흰 드레스를 준비한 신부들과 함께 하늘나라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천국문은 굳게 닫히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오늘의 본문을 살펴봅시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였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19:7-8)
본문은 말씀합니다. "혼인기약이 이르렀고"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의 행하시는 일들을 자신의 종들에게 미리 말씀하시고 행하신다고 합니다. 아모스 3:7의 말씀입니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제 결혼식 날이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주의 종들에게 준비시키시는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신부들을 단장시키는 일입니다. 고로 결혼식 날짜가 가까이 오면, 즉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이 오면 각 교회의 목사님들의 메시지가 결혼식에 관한 설교와 신부단장을 위한 설교를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도 얼마 전부터 하나님이 이 세상의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하루에 거의 10시간 정도를 이에 관한 성경 연구에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예수님의 재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하나는 공중재림이요, 둘째는 지상재림입니다. 공중 재림은 결혼식 날로 예수님이 자신의 신부를 데리러 오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 때 예수님은 도적과 같이 오신다고 합니다. 즉 도적이 아무도 모르는 때에 와서 가장 좋은 것을 훔쳐가듯이 예수님도 그렇게 도적 같이 와서 잘 단장한 신부를 데리고 가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또 다른 말로 '휴거'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휴거'라고 하면 인간의 이성이 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휴거를 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휴거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몸이 순식간에 변해야 합니다. 새가 아닌 이상 인간이 육체의 몸을 가지고는 하늘에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올라가더라도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야 하고, 공기가 없는 곳에서 숨을 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은 현기증이 나서 하늘에 올라가기조차 두렵습니다.
또한 휴거는 역사상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사건입니다. 아무리 인간 과학이 발달이 된 세상이라도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이야기를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신학자들은 휴거는 없다고까지 말을 합니다. 그리고 불신자들은 휴거에 대하여 그때 아마 우주인인 침략해서 지구인들을 잡아가는 사건일 거라고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휴거에 대하여 꾸준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데살로니가전서 4:16-17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예수님이 공중 재림을 할 때에는 천둥이 치는 소리보다 더 큰 소리가 납니다. 예수님의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이 동시에 울리기 때문입니다. 그 소리의 내용은 이것입니다.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마25:6) 물론 이 소리는 영적인 소리입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신자만이 이 소리를 듣고 변화가 되어 휴거가 될 수 있습니다. 고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이 말씀은 휴거되기 위해서는 아무 일상생활도 하지 않고 기도원이나 산 속에 처박혀 기도만 하고 있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은 하되 기도와 주의 일에 더욱 힘쓰라는 뜻입니다. 성경도 이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마24:40-41) 즉 일상생활 중에 휴거의 순간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다. "목사님, 나는 이제 막 장가를 갔습니다. 그리고 좋은 집도 사고, 좋은 차도 샀습니다. 나는 휴거 되지 않고 이 땅에 남아서 좀 더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 말에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휴거가 되고 난 후에는 이 땅은 더 이상 살기 좋은 땅이 아닙니다.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7년 심판이 임하는 기간입니다.
그때에는 큰 전쟁이 일어나 핵폭탄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바다의 거의 모든 생물들이 죽고, 강과 호수는 피가 되고, 산과 섬이 없어지는 큰 지진이 납니다. 그리고 태양과 달도 빛을 잃고, 수많은 별들이 떨어져 지구와 부딪히게 되고, 나중에는 태양조차 뜨거워져서 사람들이 그 뜨거운 기운에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휴거되지 않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그리스도의 무시무시한 핍박이 다가옵니다.
만약 적그리스도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고 666이란 표를 이마나 오른 손등에 받지 않으면 매매를 못하게 합니다. 혹 어떤 분은 "그까짓 666 표 안 받으면 될 거 아니냐?" 하고 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이 양식을 사지 않고서야, 먹지 않고서야 어찌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혹시 적그리스도의 우상에 절을 하지 않고 666 표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나중에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목을 자르는 핍박이 다가옵니다.
그러니 이 환난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순교의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을 부인하고 적그리스도에게 절하면 구원을 잃어버리고 세세토록 지옥의 고통을 당하게 된다고 성경은 미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계13:16-18)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계14:9-11)
저는 요즘 잠을 잘 때 이런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언제 주님이 도적같이 오실지 모르는 말세지말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니 오늘 밤 잠을 잘 때에 주님이 오시더라도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는 소리를 듣고 변화되어 휴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제가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기도를 합니다. "주님, 지난밤에 오시지 않으셨군요. 혹시 오늘 일상생활 중에 오시더라도 주님의 그 음성을 듣고 휴거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이렇게 기도를 하면서 한편으론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 내가 혼자 휴거가 되어서 주님 앞에 설 때 주님이 "너 왜 혼자 왔느냐? 너에게 맡겨준 양떼들은 왜 여기에 하나도 안 왔느냐?'고 책망을 하면 나는 어떡하지!" 그래서 저는 요즘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이 휴거를 가장 많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저는 휴거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에 대하여 성경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즉 신부인 우리가 휴거되기 위해서는 다름 아닌 신부로서 흰 옷을 입는 것입니다. 이 흰옷이란 우리의 눈에 보이는 웨딩드레스가 아닌 것을 아실 겁니다. 즉 이 흰 옷은 영적인 흰 옷입니다. 이 옷이 어떤 것인지 오늘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였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19:7-8)
즉 예수님을 믿어 그의 피에 죄 사함을 얻으면 우리는 신부로서의 영적 흰옷을 받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그 흰옷을 더럽히면 안 됩니다. 즉 행실이 개차반이 되면 그 흰옷은 다시 죄로 더러워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믿고 옳은 행실을 할 때에 흰옷을 입은 신부가 되어 휴거가 되어서 예수님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계3:4-5)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은 예수님의 신부로서 흰옷을 입고 입나요? 혹시 벌거벗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찢어진 핫 팬티나 내복만 걸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은 말세 교회의 성도들은 이런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3:17-18의 말씀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라."
저는 이 말씀을 들으면 '벌거숭이 임금님'이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거울 보는 걸 좋아하고, 옷장에 쌓아둔 옷을 꺼내 입어보는데 정신이 팔린 임금에게 어느 날 재단사를 가장한 사기꾼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기가 막힌 천이 있다면서 그 천은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고 말을 합니다. 허영심에 사로잡힌 왕은 그 옷을 주문하고 결국 ‘있지도 않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섭니다. 자신이 얼마나 멋있는 옷을 입고 있는지 자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즉 말세의 교인들은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벗은 줄도 모르고 착각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흰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행실을 바르게 함으로 그 흰옷을 더럽히면 안 됩니다. 혹시 행실이 좋지 못해 그 흰 옷이 더러워졌으면 빨리 회개함으로 그 옷을 빨아야 합니다.
성경은 흰 옷은 하늘의 옷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제사장들은 흰 옷을 입었습니다. 흰 옷은 정결하고 거룩한 자들이 입는 옷으로 깨어있는 자들이 입는 옷이었습니다. 윤리적으로 정결하고 신앙적으로 거룩한 자들이 입는 옷이었습니다. 하늘나라는 이러한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거하는 곳입니다. 요한계시록 4:4의 말씀입니다. "또 보좌에 둘려 이십 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 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
말씀을 맺습니다. 약혼한 신부는 순결해야 합니다. 신랑을 만나기를 사모하며 흰 옷을 입고 '신부입장'이란 소리를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더러움으로부터 자기의 신부복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애를 써야 합니다. 여러분! 부탁합니다. 예수님이 공중재림하시는 휴거의 순간 흰 옷을 입고 변화가 되어 들림 받아 올라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