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를 지켜주시옵소서!

날짜: 
2014/03/09
말씀: 
벧전5:8-11
말씀구절: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설교: 

가끔 동물의 왕국을 봅니다. 그 중에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힘없는 자기 새끼를 보호하려고 하는 부모의 처절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도저히 상대방과 싸움 상대가 되지 않지만 부모는 자기 새끼를 지키기 위해 미친 듯이 그 사나운 짐승에게 덤빕니다. 옆에서 보기에 너무나도 안쓰럽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아마 이런 장면들을 보신 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때 어떤 결과가 나타납니까? 첫째, 부모가 새끼를 구하고 사나운 짐승은 슬그머니 도망간다. 아마 모두가 바라는 장면일 겁니다. 그리고 이때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휴, 다행이다!" 하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둘째, 사나운 짐승 앞에 부모는 장렬히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새끼는 그 틈을 타서 도망을 가서 살아난다. 이 장면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동물들조차 자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처절한 투쟁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안타까운 희생의 죽음을 보면서 코끝이 찡해집니다.

셋째, 부모가 자기 힘을 다했지만 결국 새끼를 지키지 못해 사나운 짐승에게 죽고, 새끼도 잡아먹히고 만다. 우리로서는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상황이지만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는 종종 이런 일도 일어납니다. 기분이 참 안 좋습니다.

넷째, 부모가 생명을 걸고 새끼를 지켜보려고 했지만 새끼는 부모가 보는 앞에서 맹수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이 네 가지 결과 중에 우리로서는 부모와 새끼가 모두 살아나는 것을 우선적으로 좋아할 겁니다. 그리고 차선은 무엇입니까? 부모는 죽지만 새끼는 살아나는 경우일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을 고르라고 하면 무엇을 고르겠습니까? 둘 중에 하나를 골라보십시오. 부모와 새끼가 모두 잡아먹힌다. 혹은 부모 보는 앞에서 새끼만 잡아먹힌다. 물론 둘 다 안 일어났으면 하는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동물의 왕국에서는 이런 일들이 아주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왜 그럴까요? 단지 그들이 도덕심이 부족한 동물들이기 때문일까요? 저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는 생각은 혹시 해보지 않으셨습니까? 성경을 통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원래 하나님이 동물들을 만드실 때에는 서로 잡아먹는 육식동물이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초식동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에덴동산에는 동물의 세계에도 서로 잡아먹는 것이 없었습니다. 모두에게 평화가 주어졌습니다. 서로 죽이지 않고 화목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타락해서 환경이 파괴되었습니다. 더구나 노아시대 때에는 대홍수로 말미암아 지구의 환경이 무참히 파괴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간의 수명이 급속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의 파괴로 말미암아 양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습니다. 동물들조차 풀만 뜯어 먹고 살기에 어려워졌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하나님은 노아 식구들에게 동물들을 잡아먹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도 대홍수 이전에는 모두가 채식주의자였습니다. 동물들도 모두가 초식동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은 환경의 저주와 파괴가 다가오자 육식동물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니까 동물의 왕국에서 서로 잡아먹는 잔인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은 책임을 느껴야 됩니다.

"애들아, 우리가 죄를 저지르고 타락하니까 너희들도 같이 고생하는구나! 미안하다. 그러나 잠시만 기다려라.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이 땅은 예수님이 직접 다스리시는 천년왕국이 이루어지고, 그때에는 이런 비극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여러분! 성경은 우리들에게 장차 나타날 미래의 세계에 대해서도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잠시 후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셔서 그의 나라를 이룰 때 다시 에덴동산이 회복됩니다. 그래서 그때에는 다시 모든 동물들이 초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에는 사자와 어린 양이 같이 친구가 되고, 어린 아이가 사나운 짐승과 같이 놀아도 조금도 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를 그토록 괴롭혔던 사단이 무저갱에 갇히므로 한 마디로 이 땅은 천년동안 지상낙원이 펼쳐집니다. 물론 저와 여러분들은 이때 부활의 몸을 입고 주님과 함께 왕처럼 살 것입니다. 어찌 보면 꿈같은 이야기지만 반드시 우리 앞에 사실로 나타날 현상들입니다.

다시 동물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상황이 너무도 자주 일어납니다. 부모와 새끼가 맹수에게 모두 잡아먹히는 경우도 참 안됐지만, 새끼가 부모 앞에서 맹수에게 잡아먹히는 그것을 안타깝게 바라보아야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는 것도 참으로 괴롭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참한 일들이 동물의 세계에서만 펼쳐질까요? 아닙니다. 인간 역시 동물입니다. 즉 인간의 세계에서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니 중국의 하얼빈 역에서 무시무시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칼로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무서워서 급히 도망을 갔습니다. 그때 거기에 한 아들과 엄마가 같이 있었는데 그들도 부리나케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만 엄마가 의자에 걸려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따라오던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그 엄마를 칼로 내리쳤습니다. 엄마는 비명을 지르고 아들 앞에서 죽었습니다.

도대체 제가 왜 이런 비극적인 이야기를 주일날 설교 시간에 하는 겁니까? 다름 아닌 우리들도 이런 무서운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우리들에게, 또한 우리 자녀들에게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 수습하려면 너무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후 심각한 피해를 입고 후회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그 사건과 사고라는 것이 인간이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도저히 인간이 예방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우리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예방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주여, 우리를 지켜주시옵소서! 주여, 내 자녀를 지켜주시옵소서." 여러분! 저도 딸을 키우는 부모입니다. 특히 딸이 외지 밴쿠버에 있다 보니 딸의 안전에 늘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철야예배에 가는 날에는 늦은 밤중에 제대로 기숙사에 들어왔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사실 이 설교를 새벽 3시쯤에 준비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그때에 꿈을 꾸었습니다. 딸이 바람을 센다고 밤중에 잠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검은 옷을 입은 두 청년이 제 딸에게 다가왔습니다. 아마 딸에게 길을 묻는 것 같았습니다. 제 딸이 친절히 길을 가르쳐 주려고 큰 도로 쪽으로 그 두 청년과 같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도로 옆에 허름한 차가 한 대 세워졌는데 제 딸이 무슨 마취제를 마셨는지, 그 차안에 쓰러져 납치를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집 사람이 멀리서 그 장면을 보고 급히 차를 몰아 그들을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급하게 집사람에게 외쳤습니다. "빨리 911에 신고해."

그런데 '아뿔싸!' 그만 전화를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새에 납치 차량은 어디론지 달아나고, 우리는 어쩔 줄 몰라 당황했습니다. 깨어 보니 꿈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놀라서 일어나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 딸을 납치하려는 귀신들아, 물러가라. 주여, 우리 딸을 지켜주시옵소서!"

여러분! 부모로서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의 부주위로, 혹은 부모의 부주위로, 혹은 어찌할 수 없는 사고로 인해 아이가 큰 사고를 당하는 것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너무도 안 좋고 너무도 힘이 듭니다. 외국 땅에서 이런 사고들이 우리 성도님들에게, 혹은 자녀들에게 일어나면 안 됩니다.

물론 부모는 자녀를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부모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저의 자녀를 지킬 수 없습니다. 제 자신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들을 지켜주시옵소서."

오늘 본문에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5:8-9)

영적으로 보면 우리들 역시 동물의 왕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돌아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귀에게 잡아먹히면 안 됩니다. 마귀를 대적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마귀로부터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힘으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물리쳐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을 지켜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은 말씀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권능이 세세 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벧전5:10-11)

아무쪼록 하나님이 우리 성도님들과 가족들 특히 자녀들을 온전하게, 굳세게 지켜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천국까지 잘 도착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날에 천국에서 기쁜 모습으로 만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