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라. 전화위복이 된다

날짜: 
2002/10/30
설교: 

제 목 : 걱정하지 마라. 전화위복이 된다
본 문 ; 약 1:2-4

지난 화요일 캐나다 TV를 잠시 보는데 웬 한국 사람들과 한국말들이 계속 나오기에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한 15분 가량 한국 특집을 내보내는 것이었음. 그 내용은 한국이 지난번 IMF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오늘날 전화위복을 이루었다는 칭찬과 존경의 내용이었음. 그 TV를 보면서 저는 한국인으로서 새삼 긍지를 느끼게 되었음.

여러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은 국가 부도를 당하여 수많은 실업자가 거리에 쏟아지고 노숙자들이 생겨났었음.
그런데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 오히려 경제구조가 더욱 튼튼히 되는 계기가 되었음. IMF를 처음 겪을 때에는 지도자에 대한 원망 불평과 함께 내일에 대한 불안감과 오늘에 대한 걱정과 한숨 속에 지냈었지만 순식간에 IMF는 사라지고 오히려 외환 보유고는 한국 역사상 가장 많아지고 경제는 더욱 활기를 되찾고 튼튼해지는 전화위복이 이루어졌음.

여러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원치 않는 큰 문제, 작은 문제에 부딪히곤 함. 그리고 그 문제가 닥치면 당장 원망과 불평, 짜증과 분노가 생기게 되고, 그 결과 인생은 더욱 파괴되고 스스로를 더욱 큰 불행으로 몰아갈 수 있음.
그러나 IMF 국가 부도가 오히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되듯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그 문제가 나중에 우리를 더욱 윤택하게 하고 더욱 행복하게 하는 사실을 안다면 오늘 우리의 어려운 현실은 오히려 큰 감사의 제목이 될 수가 있음.

여러분, '새옹지마'라는 말을 아십니까 ?
옛날 중국 북방 요새[국경]지방에 한 노옹[`늙은이`의 높임말]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 사람의 말[馬]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고 말았음.
당시에는 말이 큰 재산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이 노옹에게 "아이고, 얼마나 슬프십니까 ?" 하고 이를 위로하자 그 노옹은 조금도 슬픈 기색이 없이 태연하게 말했음. "누가 아오 ? 이 일이 복이 될는지 ?"
그 후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도망간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음. 마을 사람들은 이 일을 같이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음.
그런데 어느 날 말타기를 좋아하는 노옹의 외아들이 그 오랑캐 준마를 타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음. 마을 사람들이 이를 또다시 위로하자 노옹은 그때에도 조금도 슬픈 기색이 없이 태연하게 말했음. "누가 아오 ? 이 일이 또 복이 될는지 ?"
그로부터 일년이 지난 어느날 오랑캐가 대거 침입해오자 마을 장정들은 모두 전쟁터로 끌려가 심한 전투에서 모두 죽고 말았음. 그러나 노옹의 아들만은 절름발이었기 때문에 끌려가지 않고 무사했다는 것임.

즉 지금 당장 나에게 당한 일이 큰 재난인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다는 것임. 고로 지금의 어려운 일로 슬퍼하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크게 기뻐하고 감사해야 된다는 것임.
"아니 목사님, 문제도 어느 정도 되어야 전화위복도 바라보고, 인내도 해보고, 감사도 하는 것이지 지금 내가 당하는 이것은 전화위복이 될 소지가 전혀 없습니다." 라고 말할는지 모름.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솜씨와 하나님의 능력을 안다면, 그리고 그 분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안다면 이 세상에 우리가 당하는 문제 중 전화위복이 안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

우리에게 생활의 궁핍과 가난이 다가오면 우리를 더욱 부요케 해주시는 축복의 주님이 계시고, 질병이 다가오면 우리를 치료해주시고 더욱 강건하게 해주시는 치료의 주님이 계시고, 죽음이 다가올지라도 그 죽음 속에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시는 생명의 주님이 계시고, 설사 마귀가 우리의 가정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파괴할지라도 오히려 주님은 그 일로 인해 우리의 가정을 더욱 아름답고 튼튼하게 세우심.

고로 오늘의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함.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1:2)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요16:20)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이런 글이 있음.
한 랍비가 나귀등에 닭 한 마리와 천막, 그리고 등불을 싣고 길을 가고 있었음. 목적지에 다다르려면 한참은 더 가야 하는데 이미 날이 어두워져서 길가에서 유숙하여할 처지가 되었음.
주위를 둘러보니 민가는 한참 떨어진 것 같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커다란 나무 밑에 천막을 치고 자리를 잡았음. 잠자리에 들기 전 성경을 읽고자 등불을 켜는데 그만 세찬 바람이 불어와 등불이 꺼지고 등불의 기름을 다 쏟아버리고 말았음.
하는 수 없이 일찍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날마다 꼬끼오 소리로 자기를 깨워주던 닭이 없어지고 나무에 매어두었던 나귀도 맹수에 찢겨 죽어있었음.
그는 여행 중에 꼭 필요한 것들이 이렇게 없어지자 은근히 하나님께 원망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음.

그런데 얼마를 걸어서 마을에 도착해보니 그 마을이 지난밤에 온통 떼강도들에게 습격을 당해 모든 사람들이 죽은 것을 보았음.
만약 그날밤 갑자기 등불이 꺼지지 않았다면, 그리고 맹수에게 닭과 나귀가 죽지 않아 계속 소리를 질렀다면 그 불빛과 소리를 듣고 강도들이 몰려와 자신도 죽임을 당했을 텐데 다행히도 등불이 꺼지고 닭과 나귀가 맹수에게 찢겨 죽었으므로 강도들이 자기가 있는 곳을 알아차리지 못하므로 살아날 수 있었음. 그가 당한 재난은 도리어 자기를 죽음에서 구하는 전화위복이 된 것임.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십시오.
그들이 애굽에서 430년 간 이민 생활을 하는 데 엉뚱하게 일이 꼬이고 말았음. 새로 애굽의 왕이 일어났는데 이스라엘 백성을 심히 핍박하고 힘든 노동을 시키고 민족 말살 정책을 폈음.
그런데 성경은 오히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했다고 말씀하고 있음.(출1:12) 그리고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 더욱 부르짖어 기도하게 되므로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는 것임.
그리고 성경을 통해서 그들의 역사를 보면 적의 큰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오면 오히려 큰 승리가 있었고, 큰 부요와 강성함이 따랐다는 것임.

저의 경우에도 수없이 많은 전화위복을 체험했음.
중학교 때에는 상업고등학교 시험을 쳤다가 떨어짐으로 부득히 인문계고교에 들어감으로써 나중에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대학입학시험도 첫번째 학교[ 학과]에 떨어짐으로 오히려 영문과에 들어갈 수 있었고, 신학교 시험도 처음에 떨어짐으로 오히려 일 년간 기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고, 처음 전도사 발령 난 곳도 모든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기도원으로 남으로 오히려 내 자신을 더욱 능력있게 갖추는 계기가 되었고, 결혼해서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큰 시험이나 문제가 다가오면 그것은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음.

여러분, 하나님이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는데 우리에게 다가온 문제가 단지 저주와 실패로 끝마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음.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결코 실패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임.
말세가 되면 마귀는 자기의 때가 얼마 안 남은 줄을 알고 인정사정 없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파괴하려고 함.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무너트리려고 함.
그러나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마귀는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지고 맘. 즉 우리를 저주하고 파괴하려는 그 일이 도리어 하나님의 큰 축복을 우리에게 안겨주는 기회가 되고 맘.

조용기 목사님의 장모님이었고 지금은 천국에 계신 최자실 목사님의 경우를 보십시오.
제법 큰 사업을 경영하고 부족한 것 없이 살았었는데 갑자기 사업이 부도가 나고,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마침내 이혼을 하고, 먹을거리도 없어지고 말았음. 그러나 그러한 일련의 문제들이 최자실 목사님과 그의 가정을 파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큰 축복의 계기가 되었음.
그러한 문제를 만나자 최자실 목사님은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되었고 신학교에 들어가 마침내 목사님으로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게 되었고, 모든 자녀들은 하나님을 믿고 목사님과 사모님의 길을 가게 되었음.
그리고 나중에 남편도 돌아와 역시 목사님으로서의 길을 가게 되었음.
그녀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철저하게 전화위복의 하나님이었음. 그리고 이러한 전화위복의 하나님은 바로 당신의 하나님이시오, 저와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심.

고로 아무리 큰 시험과 문제가 있어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그 모든 일들이 결국 전화위복이 됨. 지금의 그 문제는 나를 더욱 온전하게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절대로 의심하지 마십시오.
물론 지금 당장의 현실은 힘들 수가 있음.
그러나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고 외치십시오.
그리고 믿으십시오.
현재 나의 고난은 전화위복이 된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 있기 때문임.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있기 때문임. 그리고 그 분이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라는 것임.

오늘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말씀하심.
"걱정하지 마라. 전화위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