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할 때마다 성장한다.

날짜: 
2010/04/26
설교: 

눅5:1-11 고백할 때마다 성장한다.
"왜 믿음이 자라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면 믿음이 성장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베드로를 통해 그 대답을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베드로는 처음에 예수님을 모르는 갈릴리 바다의 어부였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서 대사도가 되어 아가야 파트리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 5번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를 베드로의 5가지 고백이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고백을 할 때마다 믿음이 성장하였습니다. 오늘은 베드로의 5가지 고백을 살펴보며 각자의 믿음이 성장하는 계기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1. 1차 고백 : 나는 죄인입니다.(눅5:8)
베드로의 일차 고백은 갈릴리 바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그날따라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아침이 되어 지치고 피곤한 마음으로 해변으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에게 오셔서 베드로의 빈 배를 빌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빈 배를 빌려드리자 예수님은 배에 올라서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지 그물이 찢어질 정도가 되어 옆에 있는 친구의 배에까지 물고기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
어찌 보면 베드로의 이 고백은 내용상 좀 이상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 덕분에 많은 물고기를 잡았으니 보통은 이런 말들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물고기를 많이 잡게하여 주옵소서." "주여, 저희랑 동업하십시다." 그런데 베드로의 첫 고백은 이것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가 흐르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지은 수많은 자범죄가 있습니다. 고로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여러분, 가난한 사람이 큰 부자 앞에 서면 자신의 가난을 깨닫게 됩니다. 높은 사람 앞에 서면 자신의 낮음을 알게 됩니다. 강한 사람 앞에 서면 자신의 약함을 알게 됩니다. 해박한 사람 앞에 서면 자신의 무식함을 알게 됩니다. 열심 있는 사람 앞에 서면 자신의 게으름을 알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의인이신 예수님 앞에 서면 자신이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성결하신 예수님 앞에서 고백하였습니다.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2. 2차 고백 :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6:68)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키지 않자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요6:67) 그러자 베드로가 두 번째 고백을 하였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6:68)
여러분, 자신이 죄인임을 분명히 깨닫고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한 사람은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은 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배고픈 사람이 먹을 것을 찾듯이, 병든 사람이 의사를 찾으려고 하듯이, 추운 사람이 따뜻한 곳을 찾듯이, 죄인임을 고백한 베드로는 예수님만이 생명이요 구원임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는 훌륭한 사람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님 외에는 천하에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다른 이로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만이 영생임을 고백하면서 자신은 영생을 얻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떠나서는 도저히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3. 3차 고백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마16:16)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기 전에 제자들을 데리고 가이사랴 빌립보로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마16:13) 제자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예수님이 다시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때 베드로가 대답하였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이 대답을 듣고 예수님이 너무 기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7-19)
여러분, 베드로의 세 번째 고백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주(主)이십니다. 주(主)는 헬라어로 '큐리오스'입니다. 이는 주인, 절대자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온 우주의 주인입니다. 모든 인생의, 모든 만물의 주인입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자신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 절대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의 주인은 누구이십니까?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자기 자신이 주인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인생을 자기가 원하는 방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이 오시면 자신의 인생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늘 주인에게 "주여, 어떻게 할까요?" 하고 주인의 뜻을 물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란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즉 예수님은 왕이요, 제사장이요, 선지자라는 뜻입니다. 당시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는 모두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입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러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고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주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무신론자인 니이체는 "신은 죽었다."고 했습니다. 옛 러시아의 우주비행사는 자신이 최초로 우주 비행을 하면서 우주를 살펴보니 "하나님은 안계시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여러분, 과연 하나님이 살아계실까요? 이 물음에 "하나님은 살아계시다."고 분명하게 고백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4. 4차 고백 : 사랑합니다.(요21:17)
베드로의 4차 고백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나서 제일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베드로를 비롯해 제자들은 제자의 삶을 포기하고 갈릴리에서 다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베드로는 고기를 한 마리로 잡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현장에 오셔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도 베드로는 그 분이 예수님인 줄 몰랐습니다. 감히 죽은 사람이 살아났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호숫가에서 서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요21:6) 그러자 153마리나 되는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한 제자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이다." 그러자 베드로는 옷도 벗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갈릴리 해변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베드로가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내 양을 치라."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내 양을 먹이라."
베드로의 네 번째 고백은 이것입니다.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이제까지 베드로는 자기를 위하여 예수님을 믿었고, 따라 다녔습니다. 예수님을 이용하였지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구원을 받아야 하기에, 기도 응답이 필요하기에, 병 고침이 필요하기에, 천국가야 하기에, 영생이 필요하기에 예수님을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즉 나를 위하여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하여 예수님을 믿는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이용하시나요? 사랑하시나요?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그 증거는 무엇입니까? 과연 누구에게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쓰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혹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과 물질과 마음을 쓰게 됩니다. 과연 여러분은 하루 24시간을 지내면서 누구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주고 있습니까? 누구와 지내는 시간이 가장 많습니까? 온종일 누구를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누구에게 돈을 가장 많이 쓰고 있습니까?
여러분,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교회를 비난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교회 사랑이 주님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고 내 양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즉 교회에서 주님이 맡겨준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예수님 사랑입니다. 이 고백으로 베드로의 믿음은 한 차원 높아졌습니다.
5. 5차 고백 : 예수 이름으로(행3:6)
베드로의 다섯 번째 고백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입니다. 모두 28장입니다. 그 중에 1장부터 8장까지는 베드로 행전입니다. 그리고 9장부터 28장까지는 바울 행전입니다. 베드로는 하루에 3천명을 회개시키는 날도 있었습니다. 앉은뱅이를 일으킨 날은 5천명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베드로 입에서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이름으로"입니다.
베드로가 하루에 3천명을 회개시키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였을 때 외친 말입니다.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벧전2:38-39) 즉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는 것도 예수 이름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전 미문 앞 앉은뱅이를 일으킬 때에도 그랬습니다. 베드로는 예수 이름을 외쳤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행3:6) 여러분, 예수 이름은 놀라운 이름입니다. 기도응답이 예수 이름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적이 예수 이름으로 이루어집니다. 귀신도 예수 이름으로 나갑니다. 병도 예수 이름으로 고쳐집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못 할 것이 없는 이름입니다. 예수 이름을 힘입어 우리가 담대히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하여 5번 고백하였습니다. 한번 고백할 때마다 믿음이 그만큼 성장하였습니다. 그 고백은 이렇습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영생의 말씀이 여기 계시매 뉘게로 가오리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이름으로" 아무쪼록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