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예수님을 믿는가?

날짜: 
2011/07/25
설교: 

나는 왜 예수님을 믿는가?
엇 그제 꿈에 한 불신자 청년에 나타나 저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왜 예수님을 믿어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음...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이지!" 그러자 그 청년의 표정이 어딘지 어색합니다. 좀 못마땅하다는 표현입니다. 저는 자신 있게 옳은 대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청년에게는 저의 대답이 그리 신통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 꿈을 꾸고 새벽 예배에 나와서 기도하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왜 그 청년의 표정이 안좋은 거지?" 그리고 예수님을 아직 믿지 않는 그 청년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그 청년에게는 나의 대답이 좀 이해가 안될 수 있겠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을 때, 그 불신자 청년은 아마 이런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아니, 한국의 독립 운동을 위해서 죽어간 유관순 누나도 결국 나라를 위해 죽은 것이고, 결국 그 혜택은 우리 모든 한국 사람들이 받은 것이기에 엄격히 따지면 유관순 누나도 나를 위해 죽은 것이 아닌가? 그러면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유관순 누나를 믿지, 왜 남의 나라 사람인 예수님을 믿는 거야? 목사님은 애국심도 없나? 목사님은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은 좀 고리타분한 분이구나! 만약 자기 육신의 아버지나 조상이 자기를 위해서 죽으면 목사님은 자기 아버지나 자기 조상님을 믿고 신으로 섬기겠네? 그럼 뭐야? 그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우상숭배 아닌가? 그리고 만약 내가 목사님을 위해서 죽으면 목사님은 나를 신으로 믿을 것인가? 나에게 십일조를 낼 것인가? 에이, 어쩐지 그 대답은 좀 그렇다."
이렇게 불신자 청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아-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아마 이 자리에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즉 저의 대답에는 불신자에게 좀 더 이치에 맞는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설명을 하면 이렇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후손인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죄인입니다. 여태까지 죄를 한 번도 안 지은 분이 있다면 제 손가락을 자르고 제 목숨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즉 아담의 피를 갖고 태어난 모든 인류가 죄인이라는 것은 1%의 오차도 없는 100%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 죄의 경중에 따라서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어느 개인, 어느 민족, 어느 나라에서든지 간에 합당한 이치입니다. 특히 가장 큰 죄로 취급되는 반역죄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사형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는 단지 선악과라는 과일 하나를 따먹은 죄가 아닙니다. 만약 아담과 하와가 과일 하나 따먹어서 그토록 저주를 받고 죽는다면 우리 하나님은 참 옹졸하고 무자비한 하나님일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과일 하나 따먹어서 사형을 당한다면 남의 과수원에서 과일 하나라도 서리해서 먹은 사람들은 다 사형을 당해야 하고,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하면 남의 것을 조그만 것이라도 훔친 사람은 모두 사형을 당해야 합니다. 하여간 성경을 잘못해석하면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아주 못되고 나쁜 하나님으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요즘 안티 기독교 사람들이 흔히 쓰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생각하는 선과 악에 대하여 이의를 매사에 제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옳다고 하는 것을 아담과 하와가 틀리다고 반대하고, 하나님이 선하다고 하는 것을 아담과 하와가 악하다고 반대하므로 결국 하나님과 반대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피조물로서 감히 재판관의 자리에 앉아 창조주 하나님을 죄인석에 세워놓고 옳고 그르고를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죄인이고 누가 재판관인지 위치를 바꾸겠다는 것이요, 더 나아가 하나님보다 자기가 더 우위에 있겠다는 교만이요 반역입니다.
만물의 매니저로 세운 인간이 이렇게 마귀의 꾐을 받아 하나님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반역하니 우주의 질서는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주님인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인간은 마치 흐르는 강에서 떨어져 나온 지류의 물이 썩어 버리는 것처럼 그렇게 생명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더 나아가 아담과 하와에게 잘 다스리라고 맡겨준 이 지구라는 에덴동산도 가시와 엉겅퀴가 돋아나는 저주와 죽음의 땅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지 못해 결국 영원히 살지도 못하고 죽어야 하고,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행복을 맛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존재도 모른 채 죽는 안타까운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려고 해도 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닦아보려고 종교를 만들고 철학을 만들고 사상을 만들어보았지만 결국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이때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즉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예수님을 통해서 만날 수 있고,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이때 불신자들은 이 사실에 의문부호를 제기합니다. "예수쟁이들 예수님 믿어서 진짜 하나님을 만났느냐?"
이때 저와 여러분의 대답은 어떠합니까? "예, 저는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을 만난 사실을 어떻게 증명합니까? 저는 이렇게 증명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느냐 묻는 자가 없고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라."(요16:5-7)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바로 이해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을 때에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오순절 날 성령을 받자 곧 바로 이 말씀을 이해하면서 베드로는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행2:17-18)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하나님의 영이라고도 하며, 예수님의 영이라고도 하며, 성령이라고도 하는 분을 우리 각 사람에게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신바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5) 하신 말씀처럼 저와 여러분들에게 성령이 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고로 예수님을 믿어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을 만난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것이요,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했는데, 바로 그 약속한 성령이 내 안에 오셨으니 예수님의 죽음,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의 승천까지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서 죽으셨고, 나를 죄에서 해방하셨으므로 나는 더 이상 죄의 형벌과 죄의 저주 아래 놓여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축복 받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은혜는 내가 어떤 큰 공로가 있어서 된 것도 아니고, 돈을 주고 산 것도 아니고, 오직 믿음으로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어찌 예수님을 안 믿을 수 있겠습니까? 쉽게 생각해보세요. 요즘 사람들 돈 참 좋아합니다. 물론 과거의 사람들도 돈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말세에는 사람들이 돈을 너무나 좋아해서 돈 때문에 인륜도 천륜도 포기하는 시대가 온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을 했는데, 요즘은 사랑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 만큼 돈의 위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돈이 얼마나 있으면 여러분이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크게 잡아서 100억 정도면 됩니까? 제가 드리지요. 너무 쉽게 대답했습니까?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일 것 같지요.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아니, 100억을 얻는 조건이 단지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면 왜 안믿겠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상당히 많이 예수님을 안믿습니다. 왜 그럴까요? 의심이 가서 그렇습니다. 그들은 대답합니다. "아니, 예수님 믿으면 진짜 100억을 줍니까?"
여러분, 예수님 믿으면 100억 보다 좋은 천국도 얻고, 이 온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이 내 안에 오셔서 나에게 참 평안과 기쁨을 주시고, 돈도 내가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주십니다. 믿으시면 아멘 합시다. 그런데 또 이 말에 토를 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목사님, 예수님 믿어서 천국도, 얻고, 평안과 기쁨도 얻는다고 합시다. 어차피 그것은 눈에 안 보이는 것이니 내가 어찌 알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 믿으면 진짜 돈을 줍니까? 100억 말이에요? 이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니 한번 저에게 줘 보세요? 그러면 예수님을 믿겠습니다.
이때 하나님과 인간이 줄다리기를 합니다. "먼저 네가 예수님을 믿어라 그러면 이것을 주마?" 그러나 인간은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먼저 100억을 저에게 주세요. 그러면 예수님을 믿겠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이런 줄다리기를 하는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제법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저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 저의 질병을 해결해 주시면, 저에게 좋은 직장을 주시면, 저에게 아름다운 배우자를 주시면..."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과 이러한 줄다리기를 어느 순간 그치고 맙니다. 그때가 언제냐 하면 하나님이 나에게 100억이 아니라 그보다 수천 배, 수만 배, 수억 배를 주신 것을 깨달은 날입니다. 즉 하나님이 나에게 온 우주의 상속권을 주신 것을 깨닫는 날에는 100억을 달라는 것이 마치 눈깔사탕 하나 달라는 것처럼 보잘 것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군대를 제대한 후 기도원에서 금식하며 하나님에게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하나님, 나에게 좋은 직장도 주시고, 장래 좋은 아내감도 주시고, 어쩌고저쩌고 조건 조건 조건..."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다 주었느니라." 아- 얼마나 기쁜지! 내가 구하지 않은 것, 마음에 필요로 하는 것을 하나님이 모두 주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고 그와 동시에 저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마음속에 "아니- 이렇게 좋은 예수님을 왜 믿지 않는 거냐? 야 너도 예수 믿어라." 하며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장장 25년간 지내면서 제가 돈이 필요할 때 하나님이 돈을 안주신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어떤 분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우리 목사님은 참 부자이신 모양이네! 목사님 지갑에 돈 얼마 있어요? 꽤 있겠지요?"
여러분, 아니- 진짜 부자가 돈 가지고 다닙니까? 요즘은 돈 안 가지고 다녀요. 카드 하나면 다 돼요? 그런데 카드가 분실되는 날에는, 혹은 잔고가 없는 날에는 꽝이에요. 그러나 하늘나라 잔고는 꽝이 나는 법이 없어요. 우리의 믿음은 도적이 훔쳐가질 못해요, 분실되지도 않아요. 제가 이 정도 말하면 아무리 바보라도 결론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래, 나도 예수님 믿자! 믿어 보자!" 오늘 예수님 믿고 100억, 아니 100억 보다 더 좋은 모든 것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