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왜 천국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가 적은가?

날짜: 
2009/08/02
설교: 

마13:10-13 성경에 왜 천국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가 적은가?
오리 한 마리가 논에서 열심히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백조가 하늘로 치솟고 있었습니다. 오리가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니?" 백조가 말했습니다. "나 지금 천국 가는 길인 데 같이 갈래?" 오리가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천국에는 무엇이 있는데?" "천국에는 별 것 별 것 다 있다." "미꾸라지도 있어?" "그런 것은 없어." 곰곰이 생각하던 오리가 머리를 흙속으로 처박으며 말했습니다. "니나 가라. 나는 미꾸라지 없어서 천국 안간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사는 우리는 모두 천국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는 천국입니다. 우리가 각자 죽으면 결국 천국에 다 모여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천국의 안내서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성경에 천국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천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체적인 모습은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천국에 대한 모습을 설명한 것은 요한 계시록 21장 한 장뿐입니다. 그것도 사도 요한을 통해 대강의 모습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이렇습니다. 그 곳은 예루살렘 성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영광이 있고,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수정같이 맑습니다. 그 성은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진주로 된 열 두 문이 있고,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며져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성전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친히 성전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와 달의 비춤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비추고 예수님이 친히 등불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문은 도무지 닫히지 않고 밤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만 들어갑니다.
여러분, 왜 천국 기사가 한 장 뿐일까요? 천지 창조 이야기는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 모두 11장입니다. 한 사람 요셉 이야기는 창세기 37장에서 시작하여 창세기 50장에서 끝나 모두 14장입니다. 천국보다 요셉이 귀한 것일까요? 특별히 하나님의 집 조그만 성막 이야기는 성경에 50장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국 이야기는 겨우 한 장입니다. 도대체 왜 천국 이야기가 성경에 이렇게 적을까요? 오늘 그 이유를 살펴보고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1. 천국은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은 비밀이라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에서 천국에 대한 비유를 7가지나 소개시켜 주고 계십니다. 첫째, 씨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아스팔트 길가나 가시밭, 자갈밭에서는 씨가 잘 자라지 못합니다. 결국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합니다. 옥토만이 결실할 수 있습니다. 천국은 옥토 같은 사람을 받아주는 곳입니다.
둘째, 곡식과 가라지 비유입니다. 가라지가 곡식과 같이 밭에서 자라지만 결국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는 뽑혀서 불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즉 최후의 심판 때에 알곡은 천국에 가고, 가라지는 지옥에 갈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셋째, 겨자씨 비유이고, 넷째, 누룩의 비유입니다. 이는 시작은 작지만 끝에 가서는 커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다섯째, 감추인 보화의 비유이고, 여섯째,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입니다. 천국은 모든 것을 투자하여 가질 만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일곱째, 물고기 잡는 비유입니다. 그물을 바다에 던지니 좋은 물고기도 있고 나쁜 물고기도 있습니다. 좋은 물고기는 그릇에 담고 나쁜 물고기는 내어버립니다. 즉 마지막 때에 악인과 의인을 골라내어 구별할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두 번째 비유인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와 같은 뜻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대하여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이상하여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그러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마13:11-13)
즉 천국은 비밀입니다.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비밀입니다. 비밀이란 모두가 아는 것이 아닙니다. 알 사람은 알고 모를 사람은 모르는 것이 비밀입니다. 예를 들면 군대에서 암호를 정합니다. 이 암호는 아군끼리만 알아야하는 비밀입니다. 비밀을 적군이 알면 안됩니다. 천국의 비밀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마귀나 알지 말아야 할 사람이 들어오면 안됩니다. 가라지가 들어와 천국을 훼파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은 비밀이라고 하셨고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비유로 말하면 알 사람은 알고 모를 사람은 모르게 됩니다. 이렇게 천국은 비밀이기에 성경에는 천국 설명이 적습니다.
2. 천국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우주 역사상 가장 큰 나라입니다. 아담부터 앞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까지 하나님을 믿었던 모든 사람들이 들어가서 함께 사는 나라입니다. 그러기에 인구도 가장 많고, 지역도 가장 넓은 나라입니다. 그 광대한 천국을 우리가 이야기 한다는 것은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입니다. 장님들이 코끼리를 볼 수 없으니까 만집니다. 다리를 만진 사람은 말할 것입니다. "코끼리는 기둥 같은 동물이다." 배를 만진 장님은 말할 것입니다. "코끼리는 벽 같은 동물이다." 귀를 만진 장님을 말할 것입니다. "코끼리는 부채 같은 동물이다." 이들 각자의 말은 어찌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단편적인 지식이나 경험으로는 코끼리를 정확히 묘사하지 못합니다.
그 넓고, 그 크고, 그 심오한 천국을 책 한 권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의 나라를 다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천국 안내서인 성경은 천국에 대한 기록이 겨우 한 장입니다. 어떤 사람이 농담으로 말했습니다. "천국은 너무도 좋은 곳인 가 봐요." 듣던 이가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이 천국으로 갔는데 돌아 온 사람이 한 명도 없잖아요." 여러분, 천국은 너무나 엄청나기에 아예 기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천국 기록은 겨우 한 장뿐입니다.
3. 천국 이야기는 무익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것은 이렇게 저렇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 아침에 일어나 무엇 하니?" 이렇게 물으면 아침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물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옷을 입고, 이를 닦고, 세수한다고 대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천국은 너무도 분명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갈 천국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분명한 것이기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하는 것이 무익합니다.
성경에서 천국에 다녀 온 사람이 꼭 한 명 있습니다. 바울은 천국 3층천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고후12:1) 그리고 바울은 삼층천에 다여 온 이야기를 단 세 절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사 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전12:2-4)
바울은 천국에 다녀온 체험을 말하는 것은 무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 천국에 갔다 왔다는 간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천국을 보고 왔다고 간증하는 이들의 간증이 시간이 흐르고 나면 거짓 간증이었고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외국인 중에 '펄시 콜레'라는 사람이 천국 간증으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천국에 다녀온 간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돈이 문제였습니다. 간증을 멋지게 하고 돈을 많이 받아서 재벌로 살고 있다가 들통이 나서 폐인이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천국을 보았다고 하는 간증은 그리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정말 볼 수도 있습니다. 바울이 정말 본 것을 보면 하나님이 참으로 보여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울은 하늘나라를 본 후에 천국을 본 이야기는 무익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천국을 보고 왔다는 어느 사람은 천국에 가보니 전도 많이 한 사람 집이 가장 크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순교한 사람 집이 더 크다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성경에 없습니다. 우리는 확실히 천국에 갈 것이기 때문에 천국 이야기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무익한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주일학교 선생님이 성경 공부를 하다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천국 가고 싶은 사람 손들어 봐요!" 모든 아이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지금 가고 싶은 사람 손들어 봐요." 한 명도 손드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천국은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 가고 싶지는 않은 곳입니다.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죽음이라는 요단강을 반드시 건너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입니다. 성경은 천국의 안내서입니다. 그러나 천국에 대한 비유는 많이 있어도 천국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요한 계시록 21장 겨우 한 장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천국은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천국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셋째, 천국 이야기는 무익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천국의 존재에 대하여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천국에
간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면 그 엄청난 천국을 볼 줄 아는 지식과 시각이 열려 그제야 천국이 좋은 것을 알 수 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예수님 안에서 그렇게 좋은 천국이 저와 여러분들의 것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