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지금 구원 하소서!)

날짜: 
2012/11/05
설교: 

마21:6-11 호산나!(지금 구원하소서!)
기독교 절기 가운데 '종려주일'이란 절기가 있습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 수많은 유대인들이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환영하며 자기들을 구원해달라고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호산나'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호산나는 원래 시편 118:25에 나오는 히브리어입니다. 시편118:2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케 하소서." 여기에서 '이제 구원하소서'를 히브리어로 '호쉬아 나'인데 이것을 헬라어로 음역하여 '호산나'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나'는 '지금'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호쉬아'는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 말과 비슷한 이름이 있습니다. 호세아, 여호수아라는 이름도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헬라어로 번역하면 '예수'입니다. 그러면 예수라는 이름은 무슨 뜻입니까? 예수는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21에 천사가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인 요셉에게 꿈에 나타나 이런 말씀을 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다시 말해 예수, 여호수아, 호세아는 모두 구원이라는 뜻이고, 호쉬아'는 '구원해주소서.'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다 히브리어 부사 '나'를 합쳐 '호쉬아 나(호산나)'라고 하면 "지금 구원해주소서."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하면 "Save us now"가 됩니다. 오늘은 '호산나'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다 같이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로마의 식민지 지배를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로 그들의 생활은 여러 가지로 어려웠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을 구원할 사람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라는 이름도 '구원'이라는 이름입니다. 더구나 예수님은 수많은 구원 사역을 펼쳤습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고, 많은 병든 자도 고치시고, 수많은 군중들을 기적적으로 먹이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가 하나님이 약속한 구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이 땅에 구원자를 보낼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구원자가 이스라엘의 왕인 유다 지파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는 이렇게 외칩니다. "무리가 소리 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21:9)
여러분! 왜 사람들이 교회에 나옵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유학생들 중에 이런 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 교회에 오면 밥도 주고 한국 반찬도 먹잖아요. 그래서 좋아요." 또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에 오면 여러 가지 정보도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잖아요." 또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에 와서 친구도 사귀고, 애인도 만들고, 인맥도 구축하고, 비즈니스에도 서로 도움이 되고....기타 등등"
그런데 교회에 오는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러 오는 것입니다. 믿으시면 아멘 합시다. 우리 교회의 표어가 이것 아닙니까?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는 곳, 캘거리 순복음 중앙 교회' 여러분! 인간을 만나러 교회에 오면, 그 인간 때문에 종종 낙심하고 어려움을 겪습니다. 고로 신앙생활, 교회생활에 성공하려면 인간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구만리 장천 먼 곳에서 그냥 우리만 쳐다보고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을 고통해서 구원해 주려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고,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입니다. 고로 교회에 오면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만나면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행2:21)
모든 사람들에게는 구원이 필요합니다. 죽음에서 구원, 질병에서 구원, 저주에서 구원, 각종 문제에서 구원... 특히 이 외국 땅에서 생활하다 보면 구원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질병이 있습니까? 구원이 필요합니다. 직장과 비즈니스가 없어 돈이 떨어졌습니까? 구원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고통스럽다고요? 구원이 필요합니다. 짜증이 나고 우울합니까? 구원이 필요합니다.
성경에 보면 그렇게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외쳤습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그러자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나면서부터 소경인 거지 바디메오가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자 즉 구원해 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그를 구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소경이 밝은 눈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에서 430년간 종살이를 하면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들이 외쳤습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지금 구원하소서. 호산나!" 그러자 하나님이 크신 능력으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성경 사사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군이 쳐들어올 때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그렇게 구원해달라고 부르짖는 기도를 하나님은 들으셨습니다. 그래서 전쟁도 이기고 평화와 번영도 얻게 되었습니다.
고로 여러분! 외치십시오. 비자 문제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부부 문제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자녀 문제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학업의 문제로 나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물질의 문제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질병의 문제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죄의 문제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여러분! 인간이 아무리 잘나고 능력이 있어도 그에게는 구원자가 필요합니다. 누군가 슬픔에서 나를 구원해주어야 합니다. 누군가 고통에서 나를 구원해주어야 합니다. 누군가 답답함에서 나를 구원해주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시55:16)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34:18)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시62: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그런데 종종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구원해 달라고 외쳤습니다. '호산나!' 했다고요. 그런데 하나님의 구원이 내게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분명히 예수님께 '호산나!'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하지 않으시고 그냥 힘없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이 구원자가 아니고 실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괜히 '호산나!'라고 외치면서 힘만 빠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그를 조롱합니다. "깔깔깔깔!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마27:40, 42)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구원의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모든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우리들의 구원을 완성하신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직도 국민의 95% 이상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TV나 방송 매체에서 사회자가 유명 목사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봅니다. "꼭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까? 다른 종교에는 구원이 없습니까? 그렇다고 말하면 그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이 아닙니까? 혹 예수님은 믿지 않아도 그냥 양심적으로 착하게 살면 구원을 받지 않을까요?"
이 질문에 마음을 넓게 갖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면 그는 이단이 되고 맙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습니다. 양심적으로 착하게 살면 그는 하나님이 구원해 줄 겁니다." 그러나 성경은 도리어 단호하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
여러분! 기독교인들은 예수님 시대 때부터 복음을 전파하면서 수많은 핍박을 받아 왔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른 것에는 구원이 없고 오직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외쳤기 때문입니다. 고로 안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쟁이는 너무나 독선적으로 비춰지고 고집불통으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떡합니까? 성경이, 하나님이 예수님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하는데 감히 어찌 내가 예수님 외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자를 허용하는 것은 타락한 기독교입니다. 이단입니다. 어떤 특정한 날과 절기를 지켜야만 구원받는다고 해도 그는 이단입니다. 구원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으로는 부족하고, 선한 행실이 따라야만 한다는 것도 보기에는 그럴듯하나 그것 역시 이단입니다. 오직 예수님 외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오직 예수 구원'이라는 이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수많은 핍박을 당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이제 와서 그 진리를 부인하고, 자기 체면을 위해, 자기 유익을 위해 다른 곳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매우 화가 나게 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예수님 외에는 다른 어떤 곳에도 구원이 없습니다.
오늘의 이 진리를 굳게 믿고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외쳐야만 합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과거의 문제, 현재의 고통, 미래의 재앙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이 외국 땅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지금 구원하소서! 호산나!" 아무쪼록 '호산나!'를 외치는 중에 주님으로부터 오는 구원을 맛보고 즐거워하시기를 구원자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