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이민자로서 랜딩하시면 먼저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가정 주치의(Family Doctor)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병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등 여러면에서 가정의를 선정하시면 장점이 많습니다. 캘거리에는 한 분이 가정의로서 자격을 갖추기 이해 준비중이나 아직까지 한국인 페밀리 닥터로 일하는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처음 랜딩해서 살던 아파트 근처에 마침 가정의가 있어서 등록한 후 2번 이사를 다녔지만 6년여 동안 그대로 가정의를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가정의를 바꾸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일단 집 인근에 사는 분들에게 가정의를 추천 받아 대기자 명단(waiting list)에 올려 놓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캘거리에 가정의가 매우 부족한 현실임을 감안할때, 가정의가 없는 동안은 집 근처의 워크인 클리닉(walk-in clinic, medi-centre 라도 불리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Phone book(telus directory)이나 mytelus.com 에서 집 근처의 워크인클리닉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정의가 선정되어 가정의와 처음 면담할때 가족의 병력, 유전질병, 평소 느꼈던 건강상 문제 등을 자세히 챙겨 말씀해 주시면 그 후로 의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혹 한국에서 가져온 영문 치료 기록, 자녀 예방접종기록이 있으면 가정의에게 전달해 주셔도 됩니다.
자녀 예방 접종은 캘거리보건당국(Calgary Health Region, http://www.calgaryhealthregion.ca)에서 담당합니다. 집 근처의 캘거리보건당국 사무실을 방문하셔서 상담하시고 접종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캘거리에서는 응급상황이 아니면 종합병원에서 검사나치료를 받기 위해 먼저 가정의나 워크인 클리닉을 거쳐야 합니다.
알버타주 의료보험에서는 가정의를 통해 1년에 한번씩 종합검진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으니 꼭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피검사 정도는 꼭 받으시는 것이 좋죠.
피검사,소변검사 등은 Calgary Lab Service(http://www.calgarylabservices.com)라는 회사에서 대행합니다. 가정의나 워크인 클리닉의 의사가 발급한 검사지와 알버타의료보험카드를 가지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검사결과는 바로 가정의에게 보내집니다. 검사결과를 가지고 가정의와 다시 면담을 통해 추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지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