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겨울에는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보면 눈이 많이 와서
애를 먹을 때가 있다. 산책로가 미끄러워서 힘들고... 눈이 녹으면 강아지가
더러워져서 나중에 목욕 시키기 힘들고...
이때 이 공원이 제격이다. 계속 눈이 쌓이고 쉽게 녹지 않다보니까
아주 따뜻한 봄이 아닌 이상 지저분하지도 않다.
또 평지라 미끄럽지도 않다.
중간 중간에 의자가 많이 있다. 물론 개들이 거기다가
쉬-를 하느라 냄새가 나지만...
일단 개가 많으니까 견주들이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공중 화장실은 강 아래쪽으로 가면 있다.
물론 여기 캐나다는 겨울에 화장실은 항상 폐쇄다.
그러나 개공원에는 겨울에도 시작점에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급하면 여기서...
그러나 강아지는 개공원 어디서나...쉬도 응아도 마음껏 해도 된다.
진짜 개천국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린이 개공원'이라고 부른다.
절벽쪽으로는 철망으로 막아놓았는데
강가도 보이고 경치도 제법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