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운전 노하우
"스피드를 줄여라."
매년 국내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대답이다. 12월 초에 발표된 최근 조사에서는 61%의 운전자가 겨울철에 운전 제한 속도를 최소 10% 이상 낮춰야 한다고 대답했다.
굿이어 타이어의 Leger Marketing에서 조사한 설문결과 약 절반가량의 운전자는 겨울철 운전이 걱정된다고 느껴본 적이 있고 보통 첫눈이 내리기 시작함과 동시에 스토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한 스캇 초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간단명료하게, 겨울철 안전운전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속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굿이어 캐나다의 소비자 마케팅 매니저 구스 리오타도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 대부분이 4계절 전천후 타이어를 장착하고 시장에 나오는데 온화한 날씨에서는 핸들링 감각과 승차감이 좋지만 혹독한 캐나다의 겨울철 추위를 감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하면서 “추위가 찾아오면 겨울 부츠를 신는 것처럼 차도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겨울철에 운전하기 전에 차위에 쌓인 눈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보통 운전자들이 차 앞 창문에 있는 눈만 치우는 데 되도록이면 차 위에 쌓인 눈을 모두 치워야 한다. 이밖에 탱크 속에 가솔린이 충분히 차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고, 부동액도,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와셔액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스노우타이어의 상태도 바퀴를 굴려가면서 공기압은 적당한지, 너무 닳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한편 조사결과 겨울철 운전 시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러워지면 27%의 운전자는 본의아니게 보행자에게 눈을 뿌리게 된다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이때 차를 세워 사과하는 운전자는 4명중 1명꼴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흥미로운 점은 보행자를 대하는 태도와는 달리 다른 운전자를 돕는 데에 있어서는 운전자들이 발벗고 나선다는 10명 가운데 8명의 운전자는 눈에 박혀 꼼짝 못하는 차를 발견하면 자기 차를 멈추고 도와주겠다고 대답했다.
이는 운전자들끼리는 긴밀한 동질감을 느끼지만 반면에 보행자와는 이질감을 형성한다는 재밌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남자 운전자가 여자보다 더 안전운행을 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그 반대보다 2배 정도 많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남자 운전자들의 경우 여자 운전자들보다 겨울철 운전시 통제력을 잃었다고 대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굿이어 회사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길에서는 똑같이 조심해야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리오타. "그것은 당신이 여자든 남자든, 젊든 늙었든 겨울철에는 일단 속도를 줄여야 하고, 양보운전을 해야하고, 차가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지 항상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4 년 1 월 2 일
http://www.joongangcana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