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에 아주 큰 경험을(?)하였습니다.....
너무나 놀랜 제 가슴 아니 우리 가슴은 지금도 두근두근거리네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지난주 토요일에 친정을 가기 위하여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그때 남편은 회사에 일이 많아서 토요일에도 나가야 했기에....
제가 운전을 하고 갔지요....
가는 동안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차가 앞으로 가지만 자꾸 옆으로 쏠리는 탓에 무척 애를 먹었고....
또 중간 중간에 바람에 눈이 날려서 그게 길에 얼어 붙은곳이 있었기에....
운전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를 무사히 다 왔다 싶었을때....
제가 긴장을 풀었던 탓인지.....불과 10분정도의 거리를 남기고 그만.....
갑자기 빙판이 나오더니 차가 왼쪽 차선으로 추채할수 없을정도로 쏠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제가 타던 차선으로 방향을 잡을려고 핸들을 꺽으며 씨름을 하는 동안 차는 차도 위에서 난리 아닌 난리를 치며 뱅글 뱅글 돌기를 수없이.....
그때 우리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저는 핸들을 꽉지며 돌릴려고 애를 썼지요....(그 덕분에 팔이 아픈게 며칠을 가더군요....ㅎㅎ)
그러는 순간....차가 갑자기 뒤로 미끄러지더니....길 옆 낭떠러지로 미끄러져 내려 가고 말았습니다...우리 셋은 비명을 지르다가 차가 멈추는 순간 비명도 멈추게 되었지요......그 순간 아이들과 나는 동시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게 되었습니다...왜냐?.....
그곳은 차들과 아주 큰 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22번 도로였는데....
우리가 찻길 위에서 도는 동안에 차가 한대도 안왔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차가 뒤집어질것 같았는데....그대로 미끄러져 내려갔다는거....
맞은편에서 또는 바로 뒤에서 차가 왔다면.....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텐데....하나님이 도와 주시지 않았다면......휴~우
그때였습니다....그때 부터 차가 한대 두대 오더니 반대 방향으로 가던 차들도 차를 돌려서 오더니 도와 주겠다고 했지만 도움을 줄수가 없었고 도움을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떨어져 있는 차를 올릴 방법이 없었기에.....
걱정하며 위로해 주고 돌아서는 그 분들의 마음에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견인차를 불러서 쉽게 올린후 무사히(?) 친정에 도착할수가 있었습니다 사람도 차도 아무 이상도 다친곳도 없이...다만 놀래서 뛰는 가슴뿐....
저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운전을 하다가도 차선을 바꿀일이 생겨서 신호를 보내면 양보하는 차가 있는가 하면 모른체 더 빨리 들어 오는 차를 봅니다....
그리고 운전을 하고 가다 보면 고장이 나서 애를 먹고 있는 사람을 봅니다...
제가 예전에 에드먼톤에서 살때 한국분들이 그러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차가 고장이 나서 서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하는 사람도 캐네디언(서양인)이고
들어 갈려고 신호를 보내면 양보하는 쪽도 캐네디언이지...
동양인들은 절대 양보도 도움도 안준다고.....
그렇게 말하는 우리도 동양인데.....
왜 그럴까요?...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요...나 부터 양보하고 도움을 주면 그런말을 듣지 않겠지요?.......
멋지게 바바리 코트를 입은 이곳 사람이 옷 버리는 것도 모르고 펑크난 바퀴를 갈아 끼운다고 엎드려 있는 모습에 감사하며, 감탄하기 보단......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먼저 도움을 주는게 어떤지요.....
그렇게 시작하다 보면.... 동양인들은 절대 양보도 도움도 주지 않는다는 말보단....아시안 사람들은 어딜가나 모범적이야...라는 말이 들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