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원효
캘거리 생활 13년겨울을 13번 맞이했다.이번 겨울은 11월에 폭설이 와서3월이 다 된 지금까지 녹지 않고 있다.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길다.시눅 바람(따듯한 바람)도 힘을 못쓰고 왔다간 금방 사라진다.눈도 전혀 반갑지 않다.이곳에 살면서 눈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한다면당신은 캘거리에 처음 온 사람일 것이다.아마 한국의 강원도 산골지방이 이렇지 않을까?집마다 쌓인 눈... 쇼핑몰에도 한쪽 구석으로 눈이 산더미처럼... 이 눈이 언제나 녹을꼬?며칠 전 교민 신문을 보니 캘거리가 세계에서 5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아마 캘거리의 겨울을보고 그런 소리는 못하리라. 그런 기사는 아마캘거리의 여름이야기 일 것이다."그래, 여름은 여기가 참 좋지!또 다시 캘거리의 여름을 기대해 본다.겨울이 길다 보니 일광시간이 부족하다.특히 이곳은 북반부라 겨울의 해가 유난히 짧다.가끔 클리닉에 가면 의사가 비타민 디(D)를 권한다.아시다시피 햇볕을 쐬면 우리 몸에서는 비타민 디가생성되지만 햇볕이 없으니...피검사를 해보았다. 비타민 디를 체크해보니기준량의 10 퍼센트 정도 밖에 안나온다.그러고 보니 비타민 디를 먹는 것을 잊었다.오늘 한번 먹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