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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 해외송금 한도 줄여
[경향신문 2005.01.03 22:37:03]
시중은행들이 과다한 외화 유출과 불법 외환거래를 막기 위해 인터넷 송금 한도를 대폭 줄인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인터넷뱅킹을 통한 이체 한도(1회 기준)를 증여성 송금의 경우 5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80% 줄인다. 또 해외체재자와 유학생 송금 한도도 10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50% 축소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화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인터넷뱅킹을 통한 해외송금이 불법적인 거래에 악용될 가능성이 많아 송금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현재 증여성 송금 5만달러, 해외체재자 및 유학생 송금 10만달러로 각각 규정돼 있는 인터넷 송금 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국민은행이 인터넷뱅킹 해외송금 한도를 줄이기로 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3만∼10만달러 수준인 한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신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