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 '시차병' 물리치기
여행 전에 미리 잠을 자두는 것은 비행기 안에서 자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대륙에서 대륙으로 시간대가 바뀌게 되면 신체 시계가 엉망이 된다.
그리고 신체가 '제트랙(시차에서 오는 피로)'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중요한 회의를 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가 종종 있다.
스웨덴의 카를린스카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장시간의 비행 전에 충분한 잠을 자둔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많은 장거리 여행자들이 제트랙을 겪고 있다. 제트랙은 업무 수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건강에도 나쁘다. 그 뿐 아니라 기억력을 20% 정도 감소시키고, 의사소통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취한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 1백 밀리리터에 알코올 50 밀리그램이 들어있다면 평균 음주운전 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18시간을 넘게 잠을 자지 못하면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항공의사인 데이비스 플라워는 "음주 운전 제한치를 넘도록 술을 마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행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여행자들 다수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실제로 자신이 얼마나 임무를 수행해낼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생각지 않는다. 이들은 회의나 자신이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회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를린스카 연구소에서 제트랙을 연구하고 있는 토르브존 아케르슈테트는 여행자들 다수가 다 늦어져서야 자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다. 여행 전에 잠을 자두는 것은 비행기 안에서 자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아케르슈테트는 여행자들은 어둡고 시원한 장소에서 자야한다고 말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좋은 침대도 필수며, 알콜과 니코틴, 카페인은 물론이고 초콜릿과 차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