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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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지역 거주자 8천5백달러 피해
 

캘거리에 거주하는 켄과 데이브씨는 올해 9월 한 사설 차량 판매점으로부터 87년형 제규어를 8천5백달러에 구입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구입한지 몇 일 안돼서 차가 기계고장을 일으킨 것.

데이브씨는 제규어 딜러에 전화를 걸어 차량수리 기록을 의뢰했다. 이 결과 주행 거리계에 표시된 수치가 전혀 다르게 나왔다.

데이브씨는 "차량수리 기록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마지막으로 정비를 받았을 때 거리계 수치는 16만4천 킬로미터였으나, 내가 차를 구입할 당시 거리계에는 11만2천킬로미터로 표시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이전 차량 주인과 연락이 돼 통화하자 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내가 구입한 차량이 2년전에 도난당해 현재에도 도난신고 상태임을 알았다."

데이브씨는 경찰에 즉시 신고했으며, 경찰은 차량을 견인해 갔다. 그는 차량판매처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해당사는 환불을 거절한 상태이다.

해당 차량을 판매한 회사는 지난 2001년 7월 차량을 구입할 당시 차량 일련번호(Serial Number)를 캘거리 시경에 의뢰했으며, 절도차량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 차주는 올해 9월이전까지 차량도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판매사가 경찰에 일련번호 검증을 의뢰했을 당시까지 해당차량은 절도차량이 아닌 것으로 기록돼 있었던 것.

한편 알버타주정부 차량 등록제도에 따르면 차량정보 보고서를 차량등록청(Vehicle Registry Office)으로 부터 구입해 주행 거리계 기록, 차주 변경횟수, 차량에 대한 담보대출 여부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절도사실에 대한 기록은 아직 해당 서류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

차량을 구입한 데이브씨는 현재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나,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중고차 구입시 주의할 점

캘거리 시경은 중고차 구입시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판매자가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인지 확실히 할 것.
▲소유주가 얼마기간 동안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는지 알아둘 것.
▲운전면허증등 신분증과 차량 보험증서 기록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것.
▲차가격이 시장가격보다 싸고, 차주가 쉽게 거래하려 하거나 또는 현찰로 현장에서 즉시 지불하길 원할 경우 주의할 것.
▲차량 수리 및 서비스 기록(service and repair record)에 대해 질문해볼 것
▲차량 겉 색깔과 후드 안쪽의 페인트 색깔, 문 안쪽 색깔을 비교해볼 것. 다를 경우 제조립됐거나 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http://www.coreamedia.com/article.asp?article=3656&pi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