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봄은 언제 오는가?

글쓴이: 
김목사

"캘거리의 봄은 언제 오는가?"
이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만약 당신이 여기 캘거리에 십년 이상 살았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캘거리의 봄이요? 글쎄요. 저는 속지 않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가? 다름 아닌 캘거리의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캘거리는 종종
겨울철에도 한국보다 훨씬 따뜻하기도 하다.
더구나 햇볕이 강하여 대충 영상 15도 정도에
햇볕이 나면 여름 분위기도 느껴지기도 한다.

더구나 이렇게 따뜻한 날씨가 3월에 오면
캘거리에 갖 오신 분들은 "이제 봄이 오나보지요?'
하고 묻기도 한다. 이때 오래 사신 분들의 대답이
바로 이 대답이다. "캘거리의 봄이요?
글쎄요. 속지 마세요."

몇 년 전에는 캘거리에 5월 달에 폭설이 오고 영하
15도가 되어 공항이 마비된 적이 있다. 더구나 3월에는
캘거리에 가장 눈이 많이 오는 통계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4월에는 야외 행사를 할 수 없다.
그리고 5월에도 야유회를 하다가 눈 맞고 돌아오기도
한다.

캘거리가 평균 해발 1000 미터 도시이다보니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더구나 봄이 오는 소리는 오다가도
도망가고.... 그러다 다시 겨울이 오고...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여름이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