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목사
요즘 캘거리 동네 길거리에 보면
Street Cleaning 이란 글씨와 함께
날짜가 적혀 있다. 그 날짜에그 동네
길가 청소를 하니까 그곳에 차를 주차하지
말라는 시 청소 당국의 당부이다.
이곳에 산지 한 10여년이 되면서도
이 사인을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그런데 며칠 전 이곳의 어느
성도님께서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다름 아닌 Street Cleaning 날짜에
도로에 주차를 해두었다고 벌금을
내라고 하더라고... 큰 돈은 아니고
35불이지만...
캘거리는 매년 4월 중순서부터 길가
청소를 한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고
그에 따라 소금과 모래를 계속 뿌리다
보니 도로가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전 도로 청소를 말끔히
해놓고 보니 그만 오늘 폭설이 내렸다.
그리고 캘거리는 눈이 오면 대개 추위도
같이 와서 도로가 미끄럽다. 자연히 또
도로에 소금과 모래가 뿌려지고...
도로는 또 다시 더러워지고... "차라리
도로 청소를 좀 나중에 하면 좋를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5월 달에도 가끔 폭설이 오고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니까 청소를
미룰 수도 없고... 하여간 캘거리는 깨끗한
도시이다. 어느 도시를 가도 이 점은
자랑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