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비자 규정 완화 방침", 그래햄 연방외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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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비자 규정 완화 방침"
그래햄 외무, 교육센터 네트웍회의서 밝혀

캐나다 정부는 앞으로 학생비자 규정을 완화시켜 유학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2일 빌 그래햄 연방외무장관은 "캐나다가 유학생들에게 더욱 각광받는 유학지로 인식되기 위해 유학 발급 비자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학생들의 캐나다 진출은 지난 1998년이래 71%의 증가율을 보여 왔다.
지난 2001년에는 13만3,000명의 외국 학생들이 학생 비자를 받아 캐나다에 들어왔으며 이와 비슷한 수의 학생들이 비자가 필요 없는 단기 영어연수 프로그램 등을 선택, 입국했으며 미국을 선호해오던 유학생들이 9.11 테러 사태이후 캐나다로 발길을 대거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문제 및 달러 급등에 따른 수업료 인상 등을 이유로 상당수 유학생들이 캐나다 대학과 고교에 몰리고 있으며 유학생 유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연간 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교육단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캐나다는 다른 국가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유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캐나다화 하락에 따라 유학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도 유학생들을 끌 수 있는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오타와에서 열렸던 '캐나다교육센터네트워크(Canadian Education Centres Network)' 컨퍼런스에 참가한 그래햄 장관은 "정부는 현재 더욱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캐나다로 유학오게 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안전하고 친근한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특히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혀 유학생 유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장관은 비자 발급과 관련, 방법 및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CECN'은 한국 및 중국, 멕시코 등지를 중심으로 전세계 17개 곳에서 유학설명회, 특별상담회 등을 통해 학생들을 국내 학교에 유치하고 있는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알려졌다.
3백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웹사이트를 이용한 홍보 및 에이전트 활용, 자국내 학생들의 국내 학교 입학시 공정한 성적 반영 등 유학생 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할리팍스 소재 세인트 메리 대학 관계자는 "우리 학교의 경우 현재 792명의 외국 유학생이 재학중"이라며 "등록금 등 이들이 내는 경비는 건축비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민법을 개정한 연방정부는 개정 법안에 유학생 취업기간 연장 등 유학생 체류 조건 완화 방안을 포함시킨 바 있다.

입력시간 :2002. 12. 03 14: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