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목사
11월 11일 11시는 무엇을 뜻하는가?
이 날은 바로 Remembrance Day(현충일) 기념일이다.
한 달 전부터 puppy(빨간색 양귀비꽃)을 많은 사람들이
달았다. 그리고 이 날 캘거리 쥬빌리 행사장에 가 보았다.
딸이 오늘 행사에서 순서를 맡았기 때문이다.(플릇 솔로)
캘거리 시장이 나와서 인사말을 하고, 애국가(캐나다 국가),
헌화, 그리고 행사에 맞는 전통적인 곡조의 간단한 음악회가
있었다. 그리고 순서지에 가사를 적어놓고 합창을 부르는데
잘 아는 찬송가 곡조이다.(반갑다!)
그리고 구세군 목사님의 기도와 축도가 있고.... 행사장에
한 4000명 정도가 모인 것 같다. 몇 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맨 마지막에 들어가보니 겨우 두자리 나서
3층 발코니에 앉았다.
이 날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순서지 앞에 보니
세계 1차대전, 2차대전, 아프가니스탄전, 그리고 한국전,
이렇게 4개 전쟁에서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는
시간이다. "아 그렇지! 그때 한국전쟁 때 캐나다
군인들이 한국 땅에서 우리들을 위하여 싸우다가
희생했지!"
이 생각 속에 문득 "캐나다를 위해 우리도 무엇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캐나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볼 제목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