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땅에서도 감사한다.

날짜: 
2025/10/11
말씀: 
고전10:10-11
말씀구절: 

10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설교: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농사의 수확만을 감사하는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속에서 주신 모든 은혜와 보호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특히 낮선 외국 땅에서 사는 이민자들에게는 새로운 땅에서 겪는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주님의 특별한 보호와 도우심이 있었기에 이제까지 왔습니다. 고로 우리들에게는 감사의 제목도 확실하고, 감사의 이유도 더욱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인 이 자리는 한인교회이다 보니 옆에 분도, 앞에 분도, 뒤에 분도 모두 익숙하고 친숙한 한국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밖을 나가면 우리랑 얼굴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외국 땅에 사는 것은 분명히 쉽지 않습니다. 많이 고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조상이요, 믿는 사람들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살던 고향 땅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큰 기근을 만났습니다. 마치 우리가 이곳 캐나다 외국 땅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왔지만, 때로는 이곳의 경제사정이 안 좋아 같이 고통을 당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약속의 가나안 땅을 떠나 애급으로 또 다시 이민을 갔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아주 황당한 일을 겪습니다. 절세미인인 자기 아내를 애급 왕 바로에게 빼앗겼습니다. 내 아내가 졸지에 남의 아내가 된 겁니다. 아-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로 비교하면 이곳 캐나다에 이민 와서 살다가, 경제난이 심해 미국으로 다시 이민을 갔는데, 거기서 아내가 갱단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 겁니다. 이로 인해 가정이 완전히 풍비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익숙한 고향 땅을 떠나 언어, 문화, 인종, 법률이 다른 외국 땅에서 사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와 외로움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가정이 이지경이 되었으니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최악입니다.

이 큰 문제가 발생했으니 이제 아브라함은 어떡합니까? “아- 내가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괜히 애급으로 왔구나!” 하고 후회한들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이 낮선 애급 땅에서 그 누구도 자기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좀 살려주세요. 외국 땅에서 사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내마저 빼앗겼습니다. 이제 나는 어떡합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바로 왕의 집안에 큰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러자 애급 왕 바로가 즉시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아브라함의 아내를 돌려보냈습니다. 아- 드디어 문제가 기적적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외국 땅에서 사는 중에 큰 문제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나의 문제, 너의 문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혹시 이 말에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분이 있지는 않습니까? “목사님, 저는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고로 저는 여전히 슬프고 괴롭고 힘듭니다. 고로 솔직히 저는 아직 감사할 단계가 아닙니다.”

예- 그럴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추수감사절이 되어 하나님께 감사는 하지만, 여전히 내 삶의 환경을 볼 때, 돌아가는 것이 내 원하는 대로 잘 안되고, 그로 인해 낙심도 되고, 지칠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하나님이 이전에 문제를 해결해 주셨지만 또 다시 문제가 생깁니다.

사실 이 땅에 사는 동안 문제가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문제가 없었던 때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늘 우리는 문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그 많은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섭리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문제, 앞으로 다가올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하시고 나를 도와주신다는 겁니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내, 나의 남편, 나의 자녀, 나의 가정, 나의 교회를 이 외국 땅에서 지금까지 지켜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지켜주실 것입니다. 고로 우리는 과거에도 감사했고, 현재에도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감사할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땅을 떠나 천국에 가서도 영원히 하나님께 감사할 겁니다. 아멘이지요?

물론 어렵고 힘들 때 원망과 불평이 나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원망과 불평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반면 감사는 우리에게 새 힘을 줍니다. 감사는 환경을 바꾸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꿉니다. 각종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하는 자는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가는 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민자의 길에서 감사는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하고, 다음 세대에게 귀한 믿음의 유산을 남기게 됩니다. 고로 지금, 오늘, 이 시간, 추수감사절에 구체적으로 감사할 제목을 찾아보십시오. 이민생활 속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 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지켜주셨나요? 내가 이 외국 땅에 와서 얻게 된 감사의 제목이 무엇인가요? 이런 감사의 제목들을 찾아보시고 감사하십시오.

먼저 가정에서 감사하십시오. 식탁에서 하루의 은혜를 나누며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일터에서, 학교에서, 내가 속해 있는 그곳에서 감사하십시오. 또한 삶의 모든 크고 작은 일에 감사해보시고, 그 감사를 행동으로 실천해보십시오. 그리고 교회에서도 감사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곳 외국 땅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고, 교회에 와서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더구나 하나님이 한국 민족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천만 명이나 되는 한국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이 외국 땅에서도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추수감사절에 감사의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이 예배의 자리, 감사의 자리, 오늘의 이 자리에 내가 앉아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하십시오. 사실 감사의 제목을 찾으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 불평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 왜 그렇습니까? 도대체 왜 원망과 불평을 합니까? 왜 그 사람을 향해,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합니까?

평상시에는 하나님이 없다고 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도 않았으면서 왜 나쁜 일만 생기면 하나님께 원망 불평을 하는 겁니까? 아- 하나님이 없다면서요? 없는 하나님께 왜 자꾸 불평하고 왜 자꾸 원망합니까? 그리고 왜 자기 아내, 자기 남편, 자기 부모를 향해 원망하고 불평합니까?

지금까지 아내가 밥상을 차려준 것이 몇 번인데, 그렇게 밥상을 차려줬으면 아내에게 늘 꼬리를 흔들고 기뻐하며 감사해야지, 왜 개만도 못하게 자꾸 아내에게 으르렁 댑니까? 그리고 남편이 지금까지 밖에서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고생하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왜 자꾸 순악질 여사처럼 남편을 갈구는 겁니까?

그러다 남편 스트레스 받아 꽦- 하고 일찍 죽으면 처량한 과부 신세가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부모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에게 꽥꽥대고 큰 소리 치는 겁니까? 에라이- 이 호래자식아! 아- 죄송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저-어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저기가 어디냐고요? 아- 그 옛날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애급에서 노예생활하며 고생하는 그들을 큰 기적으로 탈출시키고 해방시켰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물 떨어져서 목마르면 반석에서 물 나오게 해 물을 먹여줘, 오아시스에서 또 물을 먹여주고 쉬게 해줘. 고기가 먹고 싶다고 떼를 쓰고 우니까 메추라기 떼를 보내어 고기 실컷 먹여줘.

40년간 광야에서 만나로 밥상 차려줘, 광야에서 옷과 신발이 닳지 않도록 환경도 기가 막히게 조성해줘,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갈 길을 인도하시고, 뜨거운 햇볕에도 상하지 않도록 지켜줘, 전쟁에서도 이기게 만들어줘. What else? 아- 이 정도면 하나님 잘 믿고, 하나님의 종 모세에게도 감사해야지요? 왜 자꾸 원망하고 불평합니까?

그렇게 자꾸 원망 불평하다간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약속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 병든 자 고쳐주고, 배고픈 자 먹여주고,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쳐주고, 자신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고 죽기까지 하셨는데, 그래서 나와 너를 지옥가지 않고 천국에 갈 수 있게 해주었는데, 예수님께 감사는 못할지언정, 왜 예수님을 저버리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겁니까?

이거 누구 이야기에요? 저-어기 그 옛날 구약과 신약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전10:10-11)

오늘의 설교를 준비하면서 제가 감사에 관한 명언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중에 인상 깊은 것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감사는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발견하게 한다.”-멜리사 데이비스(현대 작가) 즉 환경이 그리 완벽하지 않아도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을 만든다는 겁니다. 고로 감사=행복이고, 불평=불행입니다.

그리고 이런 명언도 있습니다. “인간이 범하는 가장 큰 죄는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다. 지옥은 배은망덕한 무리들로 가득 차있다.”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작가) 즉 감사하는 자는 천국에 거하며, 그곳에서 영원히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지만, 불평하는 자는 지옥에서 영원히 불평하며 고통 가운데 산다는 겁니다.

결론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하루만 기념하는 기념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외국 땅에서도, 이민자의 길에도 함께 하신다는 저와 여러분의 신앙의 고백일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고백일은 하루만 아니라 우리의 평생에 계속될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부족함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미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내가 있는 그곳에서 늘 감사의 제단을 쌓아서, 이곳 외국 땅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귀한 믿음의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주여, 낮선 외국 땅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섭리하심에 감사합니다. 우리와 우리 자녀, 그리고 다음 세대에까지 감사함의 믿음을 이어갈 수 있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