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여러분, 혹시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너 미쳤구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이 말을 들어보셨다면 그때 여러분의 기분이 어땠나요?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면 아마 그 말뜻은 나를 모욕하는 아주 부정적인 의미였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고 도리어 나를 향해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래, 나 미쳤다. 너도 나처럼 미쳐봐라.”라고 떳떳이 말하셨다면, 그건 참으로 긍정적으로 올바르게 좋게 미쳤다는 뜻일 겁니다.
즉 미쳤어도 안 좋게 미친 사람이 있고요, 반대로 미쳤어도 좋게 미친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때 안 좋게 미친 적이 있습니까? 예를 들면 술과 도박에 미쳤다든지, 세상 쾌락에 미쳤다든지, 게임과 인터넷에 미쳤다든지, 쇼핑과 과소비에 미쳤다든지, 혹은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진짜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미친 상태가 되었다든지... 등등입니다.
반대로 좋게 미친 적도 있지 않나요? 예를 들면 공부에 미쳤다든지, 전도에 미쳤다든지, 찬송이 너무 좋아서 날마다 찬송 부르는데 미쳤다든지, 성경 읽는 것에 꽂혀서 매일 성경 읽기에 미쳤다든지, 기도와 예배드리는데 미쳤다든지... 등등입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로 미쳤다는 말은 그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 대단하여 남들이 보기에 마치 미친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여러분, 말세의 세상을 보면서 사람들이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It's so crazy." 그렇습니다. 성경도 말세에는 사람들이 미쳐 돌아간다고 합니다. 특히 말세에는 인격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 참 많이 생깁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인생을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몇 번 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제법 많이 보고 겪으실 겁니다. 그러니까 말세에는 안 좋게 미친 사람들이 매우 많아집니다. 그래서 말세는 힘든 세상이 되는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말세에는 정상적인 사람보다 비정상적인 사람이 더 많아지고요, 나중엔 비정상적인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을 도리어 미쳤다고 말하는 거꾸로 역전현상도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이 거꾸로 미쳐 돌아가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심판의 때, 즉 종말이 오는 겁니다. 예를 들면 동성애의 경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전까지는 동성애는 큰 죄요, 동성애에 빠진 사람들을 비정상적으로 보았습니다. 동성애자들이 이상한 분장을 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저것들 미쳤구나.”라고 안 좋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는 동성애를 나쁘다고 욕하면 인종차별의 큰 죄가 되고, 감옥까지 가는 희한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걸 직접 눈으로 보고 겪고 있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와- 말세가 되니까 진짜 성경이 예언한대로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구나.” 하고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세상이 안 좋은 방향으로 미쳐 돌아갈 때, 하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들은 진짜로 좋게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근심과 탄식을 기쁨으로 바꾸어드리고, 하나님의 답답한 심정을 시원하게 해드리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 사도 바울이 있습니다.
바울이 분봉왕을 비롯해 로마의 총독과 높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예수님을 만난 체험과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베스도 총독이 소리칩니다.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했구나.”(행26:24) 보십시오. 지극히 정상적인 사도 바울을 향해 세상은 미쳤다고 조롱합니다.
이때 바울이 말합니다. “각하,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정신 차린 말을 하나이다.”(행26:25) 여러분,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이런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초창기에 한창 폭발적으로 부흥이 될 때에 다른 교회 다니는 사람들, 특히 장로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순복음 교인들을 향해 미쳤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성령을 받고 방언하는 사람들이 희귀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순복음 교인들이 너도나도 성령을 받고 방언하고 부르짖어 기도를 합니다. 이런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순복음 교인들을 향해 미쳤다고 했습니다. 이단이라고 했습니다. 거기에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했던 사람 중에 저도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장로교회에 다녔었는데 집안에 큰 문제가 있고, 기도를 해야 하는데 순복음 교회가 일 년 365일 철야기도를 한다기에, 기도를 하려고 저의 어머님과 함께 거기에 한번 가봤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알아듣지도 못한 말로 미친 듯이 통성 기도를 하는데, 아- 그 모습을 보고 제가 크게 쇼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순간 제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이것들, 단체로 미쳤구나. 진짜 이단인 모양이다.” 여러분, 순복음 교회처럼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교단을 통틀어 ‘오순절 교단’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Pentecostal church'이라고 부릅니다. 20세기에 생긴 오순절 교단은 역사는 짧지만 오늘날 6억 5천만 명의 신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교단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오순절 날에 예수님의 12제자를 포함해 120명의 신도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들이 성령을 받고 여러 나라 말로 방언을 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조롱하며 말합니다. “너희들 아침부터 술에 취했구나. 미쳤구나.”(행2:13) 그 말에 베드로가 말합니다.
“여보시오. 이 사람들이 술 취한 것이 아니요. 미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말세에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약속했는데 그 성령을 받았기 때문이오.”(행2:15-18) 이렇게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을 받기 전에는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시험에 들고 만 겁니다.
그리고 부활의 예수님을 만났어도 사명감을 잃고, 일단 먹고 살기 위해 다시 어부로 돌아갔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명보다는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너무나 두렵기도 하고, 그럴만한 확신도 용기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확신이 생겼습니다. 용기가 생겼습니다. 핍박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게 갑자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변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나약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용감해질 수 있습니까? 구약 성경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구약의 진리를 깨닫고 외칠 수 있습니까? 다름 아닌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그들에게 불같은 열정을 불어넣었고, 성경을 깨닫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에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달았습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큰 기쁨이 생겼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복음 전파에 미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주후 313년 그렇게도 크리스천들을 핍박하고 죽였던 저- 로마까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때는 다 같이 박수를 치며 할렐루야를 외쳐야 합니다.)
여러분,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분으로 우리를 올바르게 미치게 합니다. 가장 좋게 미치게 합니다. 저도 25살에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에서 금식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저도 미쳤습니다. 이전엔 세상에 미쳤는데, 성령이 임하자 바르게 미쳤습니다. 일단 술과 담배가 끊어지고요, 세상 오락이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예배가 좋아지고, 기도를 하게 되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과 기쁨과 행복이 임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도 기도의 산이라고 하는 삼각산에 올라가 큰 김장 비닐을 뒤집어쓰고 밤새도록 기도도 하고요, 낮이고 밤이고 한강변을 거닐며 몇 시간 동안 기도도 했습니다.
날마다 동네방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전도도 했습니다. 주님의 일에 완전히 미쳤습니다. 그렇게 성령 받고 제대로 미치자 하나님이 저를 주의 종으로 삼아서 지금까지 주의 일을 하는 귀한 특권을 주었습니다. 아-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세상 쾌락에 미쳐 살았던 저를 예수님께 미쳐 살도록 해주셨으니, 참으로 다행이고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분들이 이 외국 땅에서도 성령 충만을 받고 예수님께 제대로 미쳐 살기를 기도합니다. 기왕 예수님 믿을 것 미치도록 열심히 믿자는 겁니다. 예수님이 토해버리겠다고 하는 미지근한 신자가 되지 말고, 열심이 특별한 뜨거운 신자가 되자는 겁니다. 이때 뭘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너 그렇게 예수님께 미쳐 살면 앞으로 뭘 먹고 사냐?”
제가 성령 받고 전도와 기도와 예배에 미쳐 살자 저의 아버님이 저를 은근히 걱정했습니다. 아-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믿어도 너무나 열심히 믿으니까, 그게 좀 걱정이 되셨던 모양입니다. 이전엔 제가 세상에 빠져서 방탕하게 살 때는 그것 때문에 속이 상하여 근심을 하시더니, 이제는 믿어도 너무 열심히 믿으니까 제가 잘못되는 줄 아셨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당시 저의 누님은 제가 예수님을 그렇게 미치도록 열심히 믿는 것을 보고, 또 사내자식이 질질 짜면서 울면서 기도하니까, 그거 꼴 보기 싫다고, 저에게 퉁퉁대며 저를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성령을 받고 늘 기도하신 저의 어머님은 저도 성령을 받고 변화가 된 것을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집안에, 아들에게 큰 은혜를 주셨다고 너무나 감사하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어머니와 제가 성령을 받고 기도와 전도에 미치자 하나님이 저의 아버님의 사업에 드디어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이전에 저의 아버님이 어머님과 결혼하셨을 때부터 이런저런 사업을 하시면서 늘 돈을 트럭으로 가지고 오시겠다고 하셨는데, 애들 자전거로도 돈을 가지고 오시지 못했습니다. 사업이 좀 되는 것 같았지만, 나중엔 결국 사기를 당하거나, 망하거나, 시들시들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참 가난했고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만일 저희가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벧후2:20) 즉 예수님 믿다가 타락하면 이전보다 형편이 더 나빠진다고 이미 예언이 되어 있던 것입니다.
저의 아버님이 총각 때에는 그래도 예수님을 믿었는데, 불신자 저의 어머님을 만나고 결혼한 후에는 같이 교회도 못나가고, 예수님과 아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축복의 하나님과 떨어져 사니까 아- 축복이 오는 것 같았는데, 부자가 되는 것 같았는데, 결국 다 꽝이 되고 마는 겁니다.
마침 하시던 사업도 부도가 나고 완전 쫄딱 망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아- 저의 아버님이 벌써 60세가 되셨습니다. 그때 저의 아버님이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가족들 앞에서 울며 이렇게 말합니다. “미안하다. 내가 힘을 다했지만 이제는 도저히 내 힘으로 일어날 수가 없다. 못난 남편, 못난 아버지를 용서해다오.”
그러나 하나님은 저와 저의 어머님이 성령을 받고 기도와 전도에 미치자 그때부터 저희들 가정에 물질의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고로 저와 저의 어머니가 이제는 나누어주고 베풀어주며 전도와 주의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세상에 미치면 결국 폐인이 되고 맙니다. 세상에 미치면 결국 인생이 허무해지고 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제대로 미치면 이런저런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인생사는 보람과 행복이 생깁니다. 어제도 제가 아침 일찍부터 혼자 교회에 와서 이런저런 일을 하고, 오후에도 저의 집사람과 같이 교회에 와서 또 이런저런 일을 하고, 또 집에 가서도 저녁에 저의 집사람과 함께 주일에 성도님들을 보다 잘 섬기기 위해 이런저런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아- 몸이 좀 피곤합니다.
근데 그게 있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65세가 되어서도 주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이 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28년 전에 제가 캐나다 땅에 와서 지낸 세월을 돌아보니 모두 주의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주의 일을 하고 있고요, 아- 이거 참 감사합니다.
여러분, 말세에는 거의 모두가 미치는 세상이 되는데, 세상에 빠져 안 좋게 미치지 말고, 인생 허무하게 살지 말고, 기왕이면 하나님의 일을 하며 예수님께 좋게 미치면 좋겠습니다. 아멘이지요? 오늘 본문에 사도 바울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고후5:13)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 목사님도 말씀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미치도록 사랑해야 한다.”
결론입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한마디로 예수님께 미친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가리켜 ‘예수쟁이’라고 합니다. 즉 예수님께 미쳤다는 조롱 섞인 말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남이 조롱하든 말든 예수님께 제대로 바르게 미친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 제대로 미치면 세상에 미칠 시간이 없습니다.
남들처럼 타락할 여유도 없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무더운 여름철 냉수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일등 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등 신자가 되면 하나님의 축복과 행복도 일등으로 많이 받고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짧은 인생 사는데 기왕이면 예수님을 미치도록 사랑하며, 후회 없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를 세상에 미치지 않고, 주님께 미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주님을 미치도록 사랑하며, 이 외국 땅에서도 평생 주님의 마음을 더욱 행복하게 해드리는 일등 신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