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날짜: 
2007/02/17
설교: 

잠4:23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미국의 어느 철도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회사에서는 냉동차가 역에 정차하고 있는 동안 냉동차 내부를 청소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냉동차 문을 열어 보니 그 안에 싸늘한 시체 한 구가 있었습니다. 냉동차 안에서 청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누군가 냉동차 문을 잠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회사가 발칵 뒤집혀 졌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조사하는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사실들이 발견 되었습니다. 냉동차는 청소를 하기 위해서 스위치를 뽑아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내부 온도가 얼어 죽을 정도는 아니었고, 또한 산소도 충분해서 질식해 죽을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청소부가 죽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그 청소부는 자기가 냉동차에 갇혔다는 것을 안 순간 “아~ 나는 냉동차 안에 갇혔으니 이제 얼어 죽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의 몸은 점점 얼어갔고, 맥박은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죽을 만한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제로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온도도 죽지 않을 온도였고, 산소도 충분히 있었는데 자기 마음에 자신은 지금 냉동차 안에 들어앉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얼어 죽어 버리고 말은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이 무너지면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습니다. 아프지 않아도 될 사람이 아픕니다. 불행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불행해집니다. 요즈음에 보면 사람들이 자살을 많이 합니다. 더구나 꽤 알려진 한국의 연예인들도 자살을 하므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한번쯤은 교회도 다녀본 경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이들도 마음이 무너져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하고 만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도 말씀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즉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질병이 그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칼이나 총이 그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그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생명의 근원인 자신의 마음을 근심과 스트레스로부터 지키지 못하므로 생명을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살면서 근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고,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근심과 스트레스가 다가올 때 마음이 무너진 사람은 죽지만, 아무리 큰 근심과 심한 스트레스 속에도 마음을 담대히 하면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로 성경은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늘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주시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안의 마음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 불안한 마음을 택한다면 이 어찌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불신의 행위가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하나님의 은혜의 태양 빛이 내리쫴도 스스로 그늘로 들어가 피해버리면 은혜의 태양 빛은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즉 아무리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주어도 하나님께는 마음을 닫아버리고, 사단에게 마음이 점령당하여 사단이 가져다주는 낙심과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불행해지고 맙니다.
묻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지금 당신의 마음의 그릇에는 무엇이 들어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담대함입니까? 아니면 마귀가 가져다주는 불안과 초조와 염려입니까? 물론 당신에게는 근심할 이유가 있고, 당신에게는 불안해할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에게는 평강의 왕이신 주님이 항상 같이 계시지 않습니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라도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지 않습니까? 고로 우리에게는 평안해야 되고 담대해야 될 이유가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안하지 않고 자꾸 불안해지는 것은 당신의 마음이 불안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불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불안에 점령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불안이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면 그 불안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파괴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너는 도저히 이대로 살 수 없으니 스스로 죽어버리라. 너도 누구처럼 목매어 죽어버리라’고 말을 합니다.
요즘에 일어나는 자살의 모습을 대하면서 우리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혹시 그러한 현상이 이곳 외국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로 인하여 마음의 성이 무너지면 안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다시 한번 말씀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재물도 지키고, 명예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데 자기의 마음은 지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성경은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며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언 15장 13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언 17장 22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단은 항상 우리의 마음을 목표로 삼고 우리의 마음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마음이 무너지면 그 다음에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무너트리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마음이 쉽게 무너지는 분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조그만 시험이나 어려움과 문제가 생기면 금방 마음의 성이 무너져서 무방비 상태가 되지는 않습니까?
물론 이곳 외국 땅에서는 고향 땅에서보다 마음이 쉽게 무너질 요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거듭 거듭 말씀합니다. 너희 무거운 짐을 다 주님께 맡기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이 결코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가 너를 붙들어주겠노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이곳 외국 땅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그로 인하여 마음이 무너지지 마십시오. 근심과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에게 마음이 파괴당하지 마십시오. 옆에서 보고 있는 가족들이 안타깝고, 옆에서 보고 있는 친구들이 안타깝고, 옆에서 보고 있는 성도들이 안타깝고, 옆에서 보고 있는 주님의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때였습니다. 너무나 핍박이 많고 어려워서 그만 마르틴 루터도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낙심하여 방문을 닫아 놓고 두문불출하고 꼼짝하지 않고 방에 들어앉았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하루는 상복을 입고 방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땅을 치고 울었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놀라서 “아니 여보, 웬일이오? 누가 세상을 떴소?”라고 물으니까 부인이 “아이고~ 하나님이 세상을 떴어요. 하나님이 죽으셨어요.”라고 말하며 서글프게 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루터가 “아니, 세상에 당신 어째서 그런 망발을 하오? 어떻게 하나님이 세상을 떴다는 말이오?”하고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부인이 정색을 하고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그렇잖으면 왜 하나님의 종인 당신이 이렇게 낙심할 수가 있어요?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데 당신이 낙심하고 좌절하여 두문불출하고 기도도 안하고 있는 것을 보니 당신의 하나님이 죽었지 않습니까? 그러니 내가 하나님 장례식을 치러야지요.”
이 말에 마르틴 루터가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무너져 낙심한 것을 회개하고 그때부터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음에 힘을 얻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종교개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가 어려움으로 인하여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면, 계속 낙심과 좌절 속에 머물러 있었다면 그는 종교개혁을 위한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로만 빈센트 필 박사는 마음의 생각을 바꾸면 자기 세계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마의 시인 버지는 사람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할 수 있다고 마음먹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철학자 엘모스는 모든 사람의 열쇠는 그 마음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마의 황제 마크사 아우렐리우스는 사람의 일생은 자기 마음의 생각 그대로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여러분, 당신의 행복과 불행은 마음에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이 계시면 당신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평안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을 사단이 점령하면 불안과 근심으로 인하여 잠도 제대로 잘 자지 못하게 됩니다. 괜히 우울해지고 인생을 사는 용기가 사라지게 됩니다. 입에서는 한숨이 나오고, 눈빛은 어두워지게 됩니다. 몸도 천근만근 무거워집니다.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 목을 매야 되는 불행의 길을 택하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스스로 목을 매어 죽으려고 했던 사람이 나옵니다. 다름 아닌 가룟 유다라는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마음이 사단에게 점령을 당했던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즉 그는 마음에 사단이 들어가므로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이 들었고 사단이 시킨 대로 그대로 행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회개하지 못하고 단지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고 스스로 목매달아 죽고 만 것입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저주하고 부인했습니다. 어찌 보면 그도 가룟 유다처럼 스스로 목매달아 죽어야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자살을 하라고 하는 사단에게 점령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고로 그는 회개를 하고 다시 주님의 수제자로서의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살다보면 어려운 일도 당합니다.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합니다. 심한 욕도 얻어먹기도 합니다. 더구나 요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을 소지도 많습니다. 그리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 생활에서는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하여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일로 인하여 생명의 근원인 마음이 무너지면 안됩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 낙심으로부터, 불안으로부터, 두려움으로부터 당신의 마음을 굳건하게 지키십시오. 그리고 이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절대로 버리지 않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독생자의 생명과 바꾼 너무나도 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버리고 이 우주를 다 버려도 당신만큼은 절대로 버리지 않습니다. 당신 곁을 절대로 떠나지 않습니다. 고로 마음을 담대하게 하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위하여 일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솜씨가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