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날짜: 
2004/02/29
설교: 

제 목 ;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본 문 ; 로마서 8:1-2

미국 롱비치에서 생긴 일입니다. 어느 신사가 그와 동행중이던 젊은 숙녀를 자동차에 남겨둔 채 통닭구이 집에 들어가 통닭을 한 마리 샀습니다. 그런데 그 가게 주인은 실수로 통닭 상자 대신에 그 날 온종일 장사해서 들어온 현금 상자에 통닭을 넣어서 건네 주었습니다.
그 주인은 은행에 예금을 하려고 돈을 빈 상자에 넣어 두었었는데, 그만 통닭상자인 줄만 알고 포장까지 해서 손님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이 신사는 상자를 받아들고 자동차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아가씨와 함께 차를 달렸습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상자를 열었을 때에야 그들은 상자 속에 통닭이 아니라 현금 뭉치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그 순간은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약해지기 쉬운 때였습니다. 그 신사는 뭔가 잘못된 것을 알고 다시 차를 몰아 그 가게까지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에게 돈 상자를 돌려주었습니다. 그 주인은 너무 나 놀라며 감격하여 이렇게 말을 합니다.
"선생님, 여기 잠깐만 앉아 계세요. 제가 신문사에 전화를 해서 당신들 사진과 기사를 내게 하겠어요. 당신들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들이에요."

그러자 이 신사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합니다. "아, 아니에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제발이요" 이 신사가 너무 사양을 하니까 그 가게 주인이 물었습니다. "아니 왜 안된다는 거죠" 그러자 그 신사가 부끄러운 태도로 대답을 합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결혼한 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와 함께 있는 이 아가씨는 제 아내가 아니거든요"
여러분, 이 사건은 겉으로는 대단히 정직하고 매우 성실해 보이는 사람들이 실생활 속으로는 부패를 가득 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아이러니한 이야기 입니다.
즉 사람은 아무리 그럴듯하게 보여도 자세히, 그리고 깊이 살펴보면 수많은 오점과 죄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인간의 죄성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렘17:9)

지금은 일본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한 선교사가 자신의 얘기를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제 힘으로 성화를 이루어 보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하며 7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제 노력으로 성화를 이룬다는 것은 너무나 무거운 짐과 같았지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8:24) 라고 탄식한 사도 바울의 고백이 바로 나의 고백이었습니다."
즉 예수님을 믿고 나서 보다 깨끗하고 성결하게 살아보려고 애를 써보아도 인간 내면 깊은 데서 솟아 나오는 죄성은 어쩔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죄성을 느끼게 될 때 인간은 자존심의 파괴를 당하고 스트레스와 심한 수치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정죄의식은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상적인 믿음 생활을 못하게 하고 결국 나약한 크리스천이 되게 합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할 때였습니다. 자기 서재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마귀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종이에 가득 쓴 것을 루터에게 보여줍니다. 그것을 한참 들여다 본 루터는 기가 질렸습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맥이 탁 풀렸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오래 전에 지은 죄를 마귀가 종이에다 낱낱이 기록해 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잊어버리기까지 했던 죄까지도 빠짐없이 다 적어 놓은 것을 보자 루터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자 마귀는 그 뒷면을 또 루터에게 보여줍니다. 그것을 자세히 보았더니 최근에 루터가 지은 죄를 다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비웃는 얼굴로 루터를 향해서 묻습니다. "이 기록이 모두 사실이냐 ?"
루터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아니라고 하면 마귀는 또 다시 종이에다 자신의 거짓말의 죄를 추가로 적으려고 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마귀는 루터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면서 말을 합니다. "이런 더러운 녀석이 무슨 종교를 개혁해 ? 너나 좀 바로 살아 ! 너 이 죄값을 어떻게 할래 ?"

루터는 이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머리를 숙이고 힘없이 앉아있는데 뒤에서 분명히 들리는 부드러운 음성이 있었습니다. "루터야, 네 모든 죄를 내 피로 다 씻었다. 너를 정죄할 자는 아무도 없다." 이 음성을 듣는 순간 루터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는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새 힘을 얻어 크게 외치며 책상에 놓여있던 잉크병을 들어 벽에 던지며 외쳤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 누가 나를 정죄할 것이냐 ?" 그러자 자기를 참소하던 마귀는 어디론지 사라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너무나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러한 마귀의 참소를 이기지 못하고 스트레스와 번민에 빠져 예수님의 은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인도의 한 부락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곳에 큰 시장이 열렸습니다. 모두가 사고 팔 물건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 가운데 한 농부가 메추라기 한 떼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새마다 발목에 줄을 매고, 중앙에 막대기를 세운 동그란 쇠에다 모든 줄을 묶었습니다. 그러자 메추라기들은 원형 안에서 계속 뺑뺑 돌면서 퍼드덕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힌두교 신자가 메추라기들을 불쌍히 여겨 그 상인에게 메추라기의 가격을 묻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내가 그것들을 다 사겠소." 그러자 그 상인은 기분이 매우 좋아 돈을 받은 후 메추라기를 그 힌두교 신자에게 건네주려고 하니까 그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 새들을 다 놓아주시오." "아니, 뭐라고요, 선생님 ?" "내가 말하지 않았소. 새들의 발목의 줄을 끊어서 그들을 전부 놓아주란 말이요. 그 새들을 모두 자유케 해 주시오." "아, 네. 선생님, 그렇게 하지요. 그것이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요."

그 상인은 칼로 메추라기 다리의 줄을 끊고 그 새들을 전부 풀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새들은 자유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창공을 향해 날아가지 않고 계속해서 땅바닥의 원형에서 돌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힌두교 신자는 새들을 억지로 날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멀리 떨어진 곳에 앉은 후에도 그 새들은 계속해서 원형을 돌듯이 뺑뺑 돌고 있었습니다. 분명 그들은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몸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들이 아직도 묶여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겠습니까 ?
혹시 당신도 이 장면에 나오는 새의 모습과 같지는 않습니까 ? 분명 예수님을 믿어 죄로부터 자유케 되고, 죄의 용서함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그 죄의 속박에 묶여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스스로의 죄의식으로 인해 예수님이 주신 자유를 잃어버리고 살지는 않습니까 ?

여러분, 분명히 아십시오. 예수님은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마귀의 노예로 팔린 저와 여러분들을 자유케 하셨으므로 예수님이 주신 값진 자유를 스스로의 죄의식에 빠져 속박 당하지 마십시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라."(요8:11)

오늘 저는 또 다른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스 I세는 병사의 복장을 하고 진중을 점검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에 황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한 장군의 아들이 재정을 맡고 있는 부대막사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청년은 못된 무리들과 섞이어 도박판에 끌려 다니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돈을 도박으로 다 잃게 되자 군대의 자금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빚은 조금씩 조금씩 커져서 마침내 자신이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절망 가운데에 빠져 차라리 자살을 하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청년은 어느 날 밤 늦게 자기 사무실에 가서 금고에 남아 있던 돈을 가져다가 책상의 한쪽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금고에 있어야 할 액수를 나타내는 장부를 펼쳐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펜을 들어 마지막으로 그 장부의 맨 밑줄에 다음과 같은 글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토록 큰 빚을 누가 갚을 수 있겠는가 ?"

그리고서 그 청년은 자살을 하려고 권총을 자기 책상 위에 놓았습니다. 그러자 자신이 과거의 행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너무도 피곤해 촛불을 켜놓은 채 그 장부에 머리를 파묻고 잠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때 황제는 그 청년의 사무실에서 새어나오는 등불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황제는 그 청년의 아버지와의 우정을 생각하면서 그 청년이 왜 밤이 깊도록 자지 않고 있는지 알고자 조용히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잠자고 있는 청년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 장부에 쓰여진 "이토록 큰 빚을 누가 갚을 수 있겠는가 ?" 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은 황제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황제는 그 청년을 깨우지 않고 조용히 펜을 들어 그 장부에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내가 갚겠노라 ! 대러시아제국 황제 니콜라스 I세 !"

여러분,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이 아닙니까 ? 저와 여러분의 지은 죄의 빚은 도저히 갚을 수 없었지 않았습니까 ? 그러나 우주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2천년 전에 찾아오셔서 지워지지 않는 보혈의 펜을 들고 이렇게 쓰시지 않으셨습니까 ?
"내가 갚겠노라 !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 !" 할렐루야 !
여러분, 아무리 죄의 빚이 커도 예수님이 우리의 죄의 빛을 이미 다 갚아 버렸습니다. 고로 우리는 더 이상 채무자가 아닙니다. 마귀라는 빚쟁이가 우리에게 더 이상 빚 독촉할 권리가 없습니다. 고로 우리에게는 죄로 인한 정죄도 없고, 스트레스도, 우울함도, 불안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우리는 빚에서 해방된 자유인입니다. 고로 정죄의식에서 비롯된 불안과 염려를 떨쳐버리고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과 행복을 얻으십시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율법은 정죄하는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율법의 정죄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고로 외치십시오. 노래하십시오. "나는 자유해 ! ♬"

영국의 한 노인이 평생 가난하게 살면서 예수도 믿지 않다가 60이 넘어서 죽을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평생 죄만 짓고 살아 온 것이 두렵고 무서웠던지 죽은 후의 자신의 운명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노인은 이웃에 사는 손녀를 불러다가 성경을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 손녀는 할아버지에게 또박또박 성경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점점 어두워지고 죄책감이 더 깊어만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손녀가 성경을 읽어 가다가 요한일서 1장 7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구절은 이렇습니다. "....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성구를 듣자 노인은 깜짝 놀라면서 손녀에게 물었습니다. "그런 말씀이 거기 있어 ?" "예 할아버지 !" "다시 읽어보아라." 그러자 손녀가 다시 그 구절을 천천히 읽어주었습니다.
그러자 이 노인은 감격을 하면서 "그런 말씀이 정말 있니 ? 다시 한번 읽어보아라" 하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 소녀는 다시 그 구절을 읽어주었습니다. "그 아들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그러자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며 "애야, 내 손가락을 그 성경 구절에 짚어 다오" 하고 부탁을 합니다. 그 손녀가 할아버지의 손가락에 그 성경구절을 짚어 드렸더니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애야, 내가 이 말씀을 믿고 죽었다고 모든 사람에게 알려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