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본 문 : 욜 2:21-28
이민 생활을 하다 보면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혹은 문화와 법률이 틀려 예상치 못한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큰 당황함과 때로는 모욕감을 느낄 때가 가끔 있음. 더구나 인종 차별을 당하여 하찮은 일로 남들에게 우스갯거리가 되다 보면 "아하, 지금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 캐나다구나 ! 만약 여기가 한국이라면 내가 이런 수치와 모욕을 당하지 않을텐데 !" 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돈 없고, 좋은 차 못타고 다니고, 좋은 옷 입지 못하고, 좋은 직장 좋은 직위 없고, 좋은 학교 졸업하지 못하면 때로는 굉장한 창피와 수치를 당하지만 이곳은 아무리 오래되고 녹슨 차를 타고 다녀도, 늘 똑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좋은 직장이나 좋은 직위가 없어도, 좋은 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모욕을 당하거나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이곳 캐나다로 이민 오는 분들 중에 바로 이런 점이 좋기 때문에 오신 분들도 있음.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이곳 캐나다가 아무리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해도 사람사는 동네이기 때문에 때로는 여기서도 예상치 못한 모욕과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제가 몇년 전 이곳 캐나다에서 어떤 한국분들하고 고급 레스토랑에 간 적이 있음. 웨이터가 우리를 테이블로 안내해서 우리는 무심코 자리에 앉았는데 그 웨이터가 이상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것임.
우리는 왜 그런지 몰랐는데 같이 동행한 여성분이 눈치를 채고 "It's okay. It's Korean tradition. They have just come from Korea." 라고 웨이터에게 말을 하는 것이었음. 그러자 웨이터가 조금은 납득을 한다는 표정을 지었음.
우리는 그래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멍하고 있었는데 그 여성분이 저희 남성들에게 이야기 함. "여기는요, 여자가 먼저 자리에 앉고 나서 남자가 앉는 것이 에티켓이에요. But it's okay."라고 말을 함.
저희 남성분들이 "아 그렇지요,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캐나다지요 !" 라고 말을 하면서 같이 그 자리에 있었던 남자들이 모두 얼굴을 붉히고 조금은 창피하고 수치스러웠음. 그리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음.
여러분,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작으나 크나 여러가지 수치를 당하고 살아갑니다. 한국에서도 수치를 당해 보았고, 여기 캐나다에서도 수치를 당하기도 하고, 또한 교회에서만큼은 수치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생겨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끊고 컴퓨터와 TV 하고만 살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은 자신의 수치를 스스로 가려보려고 여러 가지 인간적인 방법으로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은 수치를 당하면 기분이 나빠짐. 밥맛이 떨어지고 살맛도 떨어짐. 불행을 느끼게 됨. 혹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자살까지 하는 사람도 있음. 특히 한국에는 고등학생들이 대학교를 들어가지 못하면 친구들이나 이웃, 친척들에게 수치심을 느껴 자살까지 하는 것을 보게 됨.
우리 생각에는 아무 것도 아닌 조그만 수치가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파멸로 몰아넣는 것을 볼 수 있음.
오늘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고, 살맛이 떨어지게 하고, 때로는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수치에 대해 알아보고 저와 여러분이 이 수치를 잘 극복하므로 살맛을 찾고 힘차게 전진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원함.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처음 하나님께 지음을 받았을 때 에덴 동산에는 수치가 없었음.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마귀의 꾀임을 받자 에덴 동산에는 수치가 다가왔음.
즉 인간에게 죄가 들어오자 수치도 따라 들어와 우리 인간을 끊임없이 불행으로 몰아가는 것임. 그리고 그 옛날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 나뭇잎으로 자신의 수치를 가리려고 했던 것처럼 인간도 종교와 도덕 혹은 위선과 변명으로 자신들의 수치를 가려보려고 하지만 그 수치는 더욱 드러나고 맙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 나뭇잎으로 그들의 수치를 가리지 못할 줄을 아시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짐승 즉 어린양을 잡아서 가죽옷을 입혀 주었음. (창3:21)
하나님은 우리의 수치를 가려주시는 분이기 때문임. 만약 오늘날도 하나님이 우리의 수치와 허물을 가려주시지 않는다면 우리 인간은 더 이상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맙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단 하루도 지탱할 수 없는 무질서와 혼돈에 빠지고 맙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특권 중의 하나는 바로 하나님이 우리의 허물과 수치를 가려주시기 때문임. 고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함. "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시32:1)
또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기도함.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영히 수치를 당케 마소서." (시71: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시31:1,17)
며칠 전 저는 꿈에서 제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는 꿈을 꾸었음. 그 꿈을 꾸고 난 후 저도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께 기도했음. "하나님, 저의 수치와 허물을 가려주시고 주의 종이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케 마소서 !"
그리고 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과 약속의 말씀을 찾아보았음.
(사54:4-5)에 보니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음.
"두려워 말라. 네가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니라. 네가 청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이는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라."
그리고 오늘 (본문)에 보니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있음.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원함.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치와 모욕을 당해 근심하고 불행해지는 것을 원치 않음.
하나님이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은 우리의 죄와 수치를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수치와 허물을 가려주시고 우리가 허물과 수치로 인해 불행해지는 것을 막아주시기 위함임.
고로 예수님께 나아오면 수치스러운 인생이 변하여 영광스러운 인생이 됨. 불행을 느끼던 인생이 행복을 느끼게 됨. 개인뿐만 아니라 수치함으로 가득한 가정, 사회, 국가가 변하여 영광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변하게 됨. 그러나 예수님을 저버리고 나아가는 개인, 가정, 사회, 국가는 결국 수치와 모욕을 당하고 맘.
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함.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렘17:13)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는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시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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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함. 그리고 그 분의 계명을 사랑함.
고로 우리에게는 수치와 부끄러움이 떠나가고 칭찬과 영광이 있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수치심에서 건져내어 영광스럽게 만들기를 원함. 그래서 우리에게 때로는 수치스러움을 당하는 이러저러한 일들을 하지말고 영광스러움을 얻을 수 있는 이러저러한 일을 하라고 말씀하심.
(사52장) 에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심.
"시온이여 아름다운 옷을 입을 지어다." 즉 더러운 옷, 수치스러운 옷,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 깨끗한 옷, 밝은 옷을 입으라는 것임.
다시 말해 옛날의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을 잊어버리라는 것임. 노예생활을 하면서 당했던 멸시와 천대받았던 일도 추억에서 지워버리라는 것임.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성도로서 자존심이 상하고 수치스러웠던 일들도 모두 떨쳐버리라는 것임.
그리고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5:17) 하고 늘 새로운 모습, 밝은 모습, 아름다운 모습, 깨끗한 모습,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도록 노력하라는 것임.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여, 우리들의 수치를 제하시고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
오늘 (본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심.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라.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욜2:23-24, 26)
여러분, 앞으로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수치의 인생이 아닌 영광의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함.
우리들의 가정, 사회, 국가, 교회가 수치스러운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찬 모습을 하시기를 축원함.
그리고 이곳 캐나다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는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수치가 제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나타나시기를 축원함.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