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8:9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혹시 '번영신학'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번영신학이란 예수님을 믿는 목적이 오직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데 초점을 맞추는 신학사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번영신학이란 '자유신학'처럼 부정적인 용어로 쓰이며, 세속적이고 타락한 신학사상이라고 비난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비난자가 아무개 목사님을 향해 "그는 번영신학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말하면, 그렇게 비난을 당하는 목사님은 마치 성경의 진리를 크게 왜곡시키는 거짓 선지자나 이단과 같은 사람으로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번영신학을 추구한다고 비난을 당하는 목사님들 중에 대표적인 분들이 있다면 LA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 목사님과,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쓴 유명한 조엘 오스틴 목사님과,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조용기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리고 번영신학이 잘못됐다고 비난의 열을 내시는 분들을 보면 대개 번영과 축복하고는 거리가 먼 분들임입니다. 즉 세상적으로는 유명하지 않은 분들입니다. 어찌 보면 이런 분들은 굉장히 순수하고 깨끗한 분들로 비춰지고, 더 나아가 진리를 추구하는 성자처럼 비춰집니다.
특히 불신자들이나 안티 기독교 사람들의 경우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고로 예수님 믿고 잘 살면 크게 타락한 성도로 비춰지고, 마치 군중들로부터 타도의 대상인 부르주아 계급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예수님 믿으면 잘 삽니까? 못 삽니까? 솔직하게 말해 봅시다. 예수님 믿으면 가난해진다고 하면 과연 몇 퍼센트나 예수님을 믿을까요? 그리고 예수님 믿으면 못산다는 것을 가리켜 우리가 어찌 복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예수님 믿는 것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데에만 촛점을 맞춘다면 그것은 분명히 왜곡된 복음입니다. 진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 믿고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해지는 것은 요한삼서 1:2에 나오는 성경 구절이요 진리입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을 올바르게 믿기 위해서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대로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은 물질 축복에 대하여 과연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바른 물질관의 신앙을 갖기를 원합니다.
먼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6일째 사람을 만드시기 전에 이미 5일 동안에 걸쳐 물질세계를 다 만드셨습니다. 즉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는 무조건 나쁘다고 보는 분들이 있는데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질세계도 영적세계처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리고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세계 중에서 가장 좋은 에덴동산에서 부족함 없이 행복한 삶을 누렸습니다. 즉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만든 물질세계를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것을 처음부터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에덴동산에 사단이 들어오고 죄가 들어오자 물질세계가 깨졌습니다. 그렇게 살기 좋은 에덴동산도 가시와 엉겅퀴가 돋아나고, 아담은 이마에 땀을 흘리고 수고를 해야만 물질 축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빵과 물질을 얻기 위해 나름대로 수고와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때로는 빵을 위해 전쟁도 해야 했습니다.
즉 인류의 구세주가 되기 위해서는 영혼과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육체와 질병의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더 나아가 빵의 문제, 물질과 생활의 문제까지 해결해야만 진정한 구세주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베푸신 기적을 보십시오. 병든 자를 고쳤습니다. 죽은 자를 살렸습니다. 육과 영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배고픈 자를 먹였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일명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즉 예수님 믿으면 빵도 생깁니다. 물론 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의 생명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육체를 입고 있기에 빵이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빵을 사기 위해 돈이라는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즉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빵을 주기 위해 돈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사람은 옷도 입어야 살 수 있기에 때문에 옷을 사기 위한 돈도 주시고, 집도 있어야 살기 때문에 렌트비를 내든지 모기지를 낼 수 있는 돈도 주십니다.
혹 어떤 분은 "예수 믿으면 돈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고 말을 합니다. 이때 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믿으면 밥도 나오고, 돈도 나오고, 집도 나옵니다." 괴연 그럴까요? 성경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급시켜 광야에서 연단하실 때 그들에게 40년간 만나를 내렸습니다.
그 만나가 무엇입니까? 양식입니다. 서양말로 하면 빵이요, 한국말로 하면 밥입니다. 즉 하나님 믿으니까 40년간 하늘에서 밥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자 하늘에서 메추라기를 떨어트렸습니다. 자그마치 캘거리 전체 도시를 1미터 정도로 쌓아놓은 겁니다.
그들은 메추라기를 잡으려고 특별히 그물을 칠 필요도 없었습니다. 메추라기가 강풍에 몰려와서 이스라엘 진영에 힘을 잃고 낙엽처럼 그냥 우수수 떨어진 겁니다. 어린아이도 가서 그냥 주우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 말려서 포로 만들어 시장에다 내다 팔면 돈이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밥도 주시고, 고기도 주시고, 돈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너로 배불리 먹게 하리라."(신6:10-11)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8:17-1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8)
여러분! 만약 예수님 믿는데 밥도 나오지 않고, 돈도 나오지 않는다면 저는 이 세상에서 도저히 못 살 사람입니다. 저는 예수님 믿고 축복 받지 못한다면 거지 중에 상거지가 될 사람입니다. 저는 제 능력을 잘 압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공부 잘 못했습니다. 영문과 나왔지만 영어 잘 못합니다.
돈 버는 재주 전혀 없습니다. 반면 돈 쓰는 재주는 아주 많습니다. 돈 있으면 헌금 팍팍하고, 남들 밥 잘 사줍니다. 요즘은 하나 밖에 없는 딸내미 밴쿠버에 유학시키느라고 돈 잘 못쓰고, 여기 캘거리 목사님들 밥 잘 못 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게 됩니다. 없으면 줄여 쓰면 되고, 있으면 넉넉하게 쓰면 됩니다.
저의 아버님의 경우도 저와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늘 우리 자녀들에게 돈을 트럭으로 가져올 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트럭은커녕 자전거로도조차 돈을 못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저희가 진짜 부자가 된 적이 있습니다. 큰 저택을 지었습니다. 마당에는 자두나무도 심고, 복숭아나무도 심었습니다. 뒷마당에는 밤나무 단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저택을 팔아서 강서구 목동에 아홉 채의 단독주택을 지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우리 자녀들에게 각각 집 한 채씩 가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장남이니까 적어도 두 채는 건질 줄 알았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집을 지으면서 모두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집을 각각 한 채씩 갖기는커녕 그 아홉 채 중의 방 한 칸에 세들어사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얼마나 억울하고 기가 막힙니까? 그러다가 우리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고, 주님의 일을 아주 열심히 하다 보니 부모님이 기적적으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축복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헌금도 많이 드렸습니다. 이곳 캘거리에 와서도 개척교회를 하면서 물질의 모자람 없이 목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과 힘을 합하여 개척교회 3년 만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60만 불에 산 성전이 지금은 올라서 거의 200만 불 가량 합니다. 그리고 모기지도 많이 갚아서 이제 9만 불대로 떨어졌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예수님 믿고 물질의 축복을 받으면 잘못된 것입니까? 꼭 가난해야만 순수하고 좋은 신자입니까?
저는 가끔 한국에 있을 때나 여기 캐나다에 있을 때에도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순복음 교회 교인들은 가난하다." 여러분! 만약 부정적인 번영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 말은 그리 나쁜 말이 아닙니다. 도리어 순복음 교인들은 가난하기 때문에 믿음이 순수하고 깨끗하다고 하는 칭찬의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 말은 좀 멸시를 당하는 말로 들립니다. 저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출신 목사이기 때문에 이 말에 대답해 줄 수 있습니다. 초창기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는 가난한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다 보니 점점 생활이 좋아졌습니다. 그 중에 부자가 된 분들도 많습니다.
즉 예수님 믿기 전에는 가난했지만 예수님 믿은 후 많은 사람들이 부요해졌습니다. 여러분! 이것 잘못된 것입니까? 이것 잘못된 번영신학입니까? 우리 캘거리 순복음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개척될 때, 15년 전, 10년 전에는 가난한 분들이 지금은 예수님 믿고 물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많이 헌금하고 더 많이 주님의 일을 합니다.
저는 물질관에 대하여 우리들이 성경의 진리를 따라야 바른 신앙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가난하게 사셨으니 우리들도 예수님을 본받아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
과연 그럴까요? 오늘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후8:9)
여러분! 이 구절은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의 병이 나음을 받는 것처럼, 예수님이 가난함으로 우리가 부요케 된다는 것입니다. 즉 대속의 은혜입니다. 고로 "예수님이 가난했으니 우리들도 가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모르고 하는 무식한 말입니다.
그러면 예수님 믿으면 100% 다 부자가 될까요? 예수님 믿고 부자가 안 되면 잘못 믿은 것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이 예수님 믿고 복을 받는다고 할 때, 꼭 모든 사람들이 물질의 축복을 크게 받아서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물질의 축복은 수많은 축복 중의 하나요,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보다 더 좋은 축복이 많이 있습니다.
물질의 축복은 못 받아도 순수하고 깨끗한 믿음의 부자인 분이 있습니다. 또한 물질의 축복은 많이 받지 못해도 늘 하늘나라의 찬란한 소망을 가지고 사시는 분도 있고, 사랑이 많아서 주위의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보아주며 세워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돈 많은 부자의 축복보다 이런 축복을 받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을 때 조심해야 될 것은 예수님 믿는 목적을 돈에 두면 안 됩니다. 돈을 사랑하고 돈에 마음이 빼앗기면 안 됩니다. 세상 명예나 출세에 두면 안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건 진짜로 잘못된 기복신앙이요, 번영신학입니다. 가끔 예수님 믿다가 믿음을 포기하는 분들 중에 보면 이런 분이 있습니다.
생각만큼 예수님이 자기에게 돈을 안주는 겁니다. 화가 납니다. 믿음이고 뭐고 필요 없습니다. "믿는 것 때려 치자." 하고 교회에 안 나옵니다. 그리고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수님 믿고 돈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목적 달성했습니다. 이제 교회 다닐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에 예수님 그 자체로 기뻐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은 우리들은 이미 엄청난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멸망의 자식이 변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할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은 각자에게 필요한 만큼의 물질도 주실 것입니다.
고로 괜히 세상적으로 욕심 부릴 필요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노력은 하되, 하나님이 주시면 받고, 안 주시면 안 받으면 됩니다. 괜히 남과 비교하여 불평할 필요 없고, 시기 질투하는 못난이 인생을 살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물질의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은 항상 교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있는 물질을 하늘에 쌓아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돈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예수님을 믿고 행복하다는 겁니다. 아멘입니까? 아멘 좀 크게 해보십시오. 그리고 지금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면서 이곳 캘거리 땅에서도 예배를 드리고 있고, 주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결론입니다. 아무쪼록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고 살면서 희망 중에 주님을 맞이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