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을...

날짜: 
2010/07/05
설교: 

잠4:23 네 마음을...
인간의 모습을 구분할 때 삼분법과 이분법이 있음 : 삼분법은 영, 혼 육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고, 이분법은 영혼과 육체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임. : 신학자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삼분법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분법을 지지하는 분들도 많이 있음. : 그 가운데 '마음' 혹은 '심령'이라는 단어는 삼분법으로 보면 영에 해당되지만, 이분법으로 보면 영혼에 해당이 됨.
즉 마음이란 단어는 육체와는 분명히 다르게 정의가 됨. : 육체가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이라면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인 것임. : 성경은 말씀하기를 사람의 본질은 눈에 보이는 육체의 모습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모습에 달려 있다고 함. : 잠언 23장 7절에도 이렇게 말씀함.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하니라." : 즉 그 사람의 마음이 곧 그 사람의 본질이라는 것임.
그러기에 하나님도 이스라엘의 왕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무엘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음.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 이 구절에서 용모와 신장 그리고 외모의 반대말인 중심이라는 말은 마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즉 사람을 고를 때 외모보다는 마음의 중심을 보라는 것임.
이 말씀은 결혼을 앞둔 총각 처녀들에게 자기들의 배우자를 고를 때 어떤 관점에서 배우자를 고르는지에 대하여 아주 큰 교훈을 주고 있음. : 이 교훈은 사람의 교훈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씀임. : 고로 총각 처녀 분들이여, "나는 이 하나님의 교훈을 꼭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번 따라합시다. "하나님, 배우자 고를 때에 얼굴 보지 않고, 키 보지 않고, 몸매 보지 않고, 마음만 보고 고르겠습니다." 아멘?
이렇게 모두들 앞에서 고백하면서도, 그리고 아멘이라고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하나님, 그래도 키는요 얼마 정도 이상은 되어야만 되요."라고 말하는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사람이 이 자리에 있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은 용모, 신장, 외모 보지 말고 마음을 보라고 했는데 아직도 하나님께 이런 기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제 배우자는요, 키가 얼마 이상이고요, 얼굴은 요리조리 생겨야 하고요, 몸매는 이렇게 저렇게 생겨야 해요. 알았지요? 하나님, 주실 줄 믿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오늘도 나 홀로 노처녀 노총각으로 늙어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얼마나 많은지 모름. : 그것 누구 탓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은 키 큰 사람도 만드셨지만 키 작은 사람도 만드셨고, 용모가 아름다운 사람도 만드셨지만 용모가 추한 사람도 만드셨음. 몸매가 좋은 사람도 만드셨지만 몸매가 나쁜 사람도 만드셨음. 그리고 우리 인간의 관점에서 아름답다 추하다 좋다 나쁘다고 하는 것은 오직 인간의 관점이지 하나님의 관점은 아님.
창조주 하나님은 자기가 만든 모든 사람, 모든 세계를 다 아름답게 보심. 창세기에 보세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만드신 후에 뭐라고 했습니까? 창세기 1장 3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키 큰 사람, 키 작은 사람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에요. 하나님은 둘 다 다 보기에 좋다고 하셨지, "키 큰 사람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생각해 보세요. 부모의 입장에서 자기 자녀는 다 예쁘게 보임. 키 작은 자녀나 키 큰 자녀나, 뚱뚱한 자녀나 마른 자녀나 다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만약 누가 내 자녀보고 못생겼다고 그러면 부모가 된 나는 화가 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밥 사주기 싫습니다. 그런 사람하고 친구하기 싫어요.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모두가 다 이런 식으로 까다롭게 배우자를 달라고 하면 그런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제발 하나님 난처하게 만들지 마세요. 그렇게 강짜를 부리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입장을 생각해주면서 이렇게 기도해 보면 어때요. "하나님, 모두 다 잘생긴 사람만 배우자로 달라고 하니 하나님이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저는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고맙게 받겠습니다. 하나님, 알아서 제 배우자를 맞추어 주십시오. 저는 오직 순종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자에게 복이 있을지어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세요. 다시 마음을 새롭게 가지고 따라합시다. "하나님, 배우자 고를 때에 절대로 얼굴 보지 않고, 절대로 키 보지 않고, 절대로 몸매 보지 않고, 마음만 보고 고르겠습니다." 아멘?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총각 처녀에게 마음이 좋은 배우자가 나타날지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룰지어다. 기왕이면 갑부가 될지어다.
하나님은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하셨음. : 즉 마음을 보시고 우리를 고르시며, 우리를 축복하시며,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것임 : 고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함.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함. 마음을 주님께 드려야 함. 오늘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마음에 관한 교훈을 알아보려고 함.
1. 네 마음을 지켜라.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은 잘 지키려고 함. 특히 자기 돈, 자기 재산은 잘 지키려고 함. 자기 자녀도, 자기 건강도 지키려고 하고, 용모도, 몸매도 지키려고 애를 씀. 그러나 정작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보시고,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는 마음은 잘 지키지를 못함. 하루에도 수없이 사람들을 마음으로 미워하고, 음욕을 품습니다. 성경은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였다고 했고(요일3:15), 마음으로 음욕을 품은 자마다 이미 간음을 했다고 함(마5:28).
물론 이런 마음의 죄를 짓지 않는 의인은 한 사람도 없음. 우리들은 모두 마음으로 행동으로 수없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타락한 존재임. 그러기에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키시는 예수님이 필요하고 성령님의 거룩케 하는 도우심이 필요함. 그리고 우리들도 이러한 마음의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한다는 것임. 저는 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을 침. 가끔 나쁜 마음이 들어오면 "예수의 피!"를 외치고 "물러가라."고 외치며 그러한 마음을 쫓아내려고 함. 히브리서 12장 4절에 보면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라는 말씀이 있음. 즉 죄를 짓지 않기 위해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는 것임. 특히 죄가 마음을 타고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마음부터 지키라는 것임.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어떤 마음이 좋은 마음인지 어떤 마음이 나쁜 마음인지 양심을 통하여 깨닫게 하셨음. 그리고 말씀과 성령의 깨달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이며, 마귀의 마음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셨음. 고로 좋은 마음을 잘 지키고 가꾸며, 나쁜 마음은 쫓아내고 물리쳐야 함. 우리 마음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임. 하나님이 계신 마음을 쓰레기장처럼 더럽히면 하나님이 탄식하심. 슬퍼하심. 고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마음을 지키시기를 축원함.
2. 네 마음을 넓혀라.
고후6:11-13절에 이런 말씀이 있음.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한국말에 '밴댕이 소갈머리' 혹은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있음. '밴댕이'가 무엇일까요? 밴댕이는 청어과에 속하는 멸치같이 작은 바닷물고기임. 몸길이는 다 자란 것이 12cm 정도이고, 탕, 구이, 회 모두 맛이 있음. 저는 아직 안 먹어 봤어요. 그런데 이 밴댕이는 성격이 급하여 잡히자마자 죽어버림. 고로 그 밴댕이를 잡는 어부 말고는 살아있는 밴댕이를 보지 못한다고 할 정도임.
그래서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 별스럽지 않은 말에도 쉽게 토라지는 사람, 오로지 자기주장만 옳다고 고집을 부리는 사람을 두고 "저 밴댕이 소갈머리(소갈딱지)!" 쯧쯧쯧 하며 혀를 참. 혹시 이 가운데 자라면서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저 밴댕이 소갈머리(소갈딱지)'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도, 크리스천이 되어서도 이런 말을 들으면 좋지 않은 것 같음.
사도 바울 당시의 고린도 교인들은 성령을 받아서 영적인 은사도 있었음. 그런데 이상하게 고린도 교회는 파가 많은 교회였음. 아볼로파, 바울파, 예수파로 나누어져 싸우는 교회였음.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마음을 넓히라고 권면하고 있음. 파와 당을 만들어 싸우는 것은 속 좁은 사람들의 작품임. 반면 화목과 화평을 추구하는 것은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의 특징임.
어느 기관에서 설문조사를 했음.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 좋습니까? 마음이 넓은 사람이 좋습니까?" 이에 대한 대하여 17%의 응답자가 "똑똑한 사람이 대우 받는다. 똑똑해지고 싶다."고 대답했음. 반면 대다수의 83%의 응답자가 "마음이 넓은 사람을 존경한다."고 대답했음. 물론 똑똑하고 마음도 넓으면 더 좋겠지요. 그러나 똑똑하지 않아도 마음이 넓은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예수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은 좁은 마음이 아님. 넓은 마음임. 이런 넓은 마음으로 가정을 평안하게 하고, 교회를 화목하게 가꾸고, 사회를 건강하게 이끄시기를 축원함. 그리고 이런 넓은 마음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시기를 축원함.
3. 네 마음을 담대히 하라.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는 여호수아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음.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수1:6) 그리고 여호수아도 군장들에게 이렇게 말했음.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수10:26)
크리스천의 인생은 마귀와의 영적 전쟁임. 때로는 문제의 파도도 다가옴. 적과 원수가 나를 죽이려고 함.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마귀는 더욱 세게 다가오기도 함. 이때 뒤로 물러가면 안됨. 두려움으로 마음이 무너지면 안됨. 근심으로 마음이 녹아내리면 안됨. 마음이 강하고 담대해야 함.
성경 사사기에 보면 기드온의 300명의 군사가 나옴. 적군이 수십만의 대군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쳐들어 왔음. 이때 기드온이 군사를 모집했음. 모집된 군사의 수가 3만 2천명이었음. 적군을 막아내기에는 턱도 안되는 적은 군사임.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 군사 중에 두려워 떠는 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음. 두려워하는 2만 2천 명의 군사들이 집으로 돌아갔음. 남은 군사가 만 명에 불과했음.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 중에도 강하고 담대한 300명을 추슬러 그들을 통하여 미디안의 대군을 이기도록 하셨음.
오늘날에도 하늘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뒤로 후퇴하지 않는 강하고 담대한 십자가 군병들이 필요함. 여러분, 이 외국 땅에서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하나님이 이곳 캐나다 땅에서도 함께 하심을 믿고, 하나님이 도와주심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정녕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고 하셨음. 그러나 내 마음이 이를 믿지 못하고, 마음이 약하여 포기하면 안됩니다. 다시 한 번 말씀함.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십시오.
결론 : 사람은 그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천사처럼 될 수도 있고 악마처럼 될 수도 있음.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질 수도 있고, 마음이 바늘구멍보다 더 작을 수도 있음. 마음이 무너져 실패자가 될 수도 있고, 주님 안에서 마음이 강하고 담대하여 큰일을 행하는 지도자가 될 수도 있음. 아무쪼록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넓히며, 마음을 담대히 하므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