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저희 가족들이 가끔 이런 게임을 합니다. “아빠는 둘 중 뭐가 좋아? 자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빵이 좋아 떡이 좋아? 과일이 좋아 고기가 좋아? ” 아- 이 게임 같이 해봅시다. 서로의 취향을 아는데 좀 도움이 될 겁니다. 제 질문이 끝나자마자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소리쳐 부르십시오. 시작합니다.
자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빵이 좋아 떡이 좋아? 과일이 좋아 고기가 좋아? 물냉면이 좋아 비빔냉면이 좋아? 커피가 좋아 콜라가 좋아? 피자가 좋아 햄버거가 좋아? 갈비가 좋아 스테이크가 좋아? 삼겹살이 좋아 족발이 좋아? 떡볶이가 좋아 만두가 좋아? 고구마가 좋아 감자가 좋아? 비빔밥이 좋아 볶음밥이 좋아?
이렇게 둘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게임을 ‘밸런스 게임’이라고 합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자- 지금까지는 먹는 것을 가지고 밸런스 게임을 했는데 이제는 다른 것으로 해봅시다.
미국이 좋아 캐나다가 좋아?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봄이 좋아 가을이 좋아? 바다가 좋아 산이 좋아? 비가 좋아 눈이 좋아? 장미가 좋아 백합이 좋아? 강아지가 좋아 고양이가 좋아? 추위가 좋아 더위가 좋아?(둘 다 싫어!)
자- 이제는 스타일에 대하여 해봅시다. 생머리가 좋아 파마머리가 좋아? 짧은 머리가 좋아 긴 머리가 좋아? 정장이 좋아 캐주얼이 좋아? 구두가 좋아 운동화가 좋아? 치마가 좋아 바지가 좋아? 청바지가 좋아 면바지가 좋아?
자- 이제는 결혼하지 않는 미혼 자매님들만 대답해보십시오. 잘생긴 총각이 좋아 돈 많은 총각이 좋아? 유머남이 좋아 매너남이 좋아? 연상이 좋아 연하가 좋아? 외모는 완벽한 내 이상형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이 좋아, 믿음이 좋지만 외모가 내 이상형이 아닌 사람이 좋아?
또 다른 밸런스 게임입니다. 천재적 음악 재능을 갖는 것이 좋아 천재적 미술 재능을 갖는 것이 좋아?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이 있는 것이 좋아 미래로 돌아가는 능력이 있는 것이 좋아? 자- 이번에는 좀 생각을 하는 밸런스 게임입니다. 잘 듣고 대답해 보세요. 내가 1억을 받는 대신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100억을 받는다면 당신의 선택은? 1번 : 1억 받는다. 2번 : 1억 안 받는다.
어떤 기자가 한국의 모 정치인에게 물었습니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1번 :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2번 : 다시 태어나면 대통령이 되는 것.” 이에 대해 그 정치인이 대답합니다. “답은 무조건 1번이네요.”
그러자 그 기자가 “정말 확실하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정치인이 “아- 지금 이 방송 전국에 다 공개되고 있는데 어느 대한민국 남자한테 물어봐도 1번 밖에 대답할 수 없다.”고 토로합니다. 즉 아내의 후환이 두려워 100% 솔직한 대답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마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보다 아내를 택한다고 하면 여성분들이 “어머- 저 사람 멋있어!” 하고 여성 표를 더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남성분들은 “에이- 거짓말이야.” 하고 그 정치인을 속으로 정직하지 못하다고 할 것입니다.
자- 이제는 신앙적인 밸런스 게임을 해봅시다. 기도가 좋아 찬양이 좋아? 새벽에 기도하는 것이 좋아 밤에 기도하는 것이 좋아? 조용히 혼자 찬양하는 것이 좋아 여럿이 같이 찬양하는 것이 좋아? 백일 오전 금식이 좋아 일주일 온종일 금식이 좋아? 신구약 성경을 완독하는 것이 좋아 찬송가 645장을 모두 부르는 것이 좋아?
물고기 뱃속에서 3일 있다가 나오는 것이 좋아 사자 굴에서 하루 있다가 나오는 것이 좋아? 모태신앙이 좋아 세상 풍파 다 경험하고 나중에 크리스천이 되는 것이 좋아? 장로님이 되는 것이 좋아 목사님이 되는 것이 좋아? 날씨가 아주 좋은 주일날 가족들과 소풍가는 것이 좋아, 교회 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좋아?
여러분, 성경에 보면 이렇게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이야기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라지고, 성공과 실패가 갈라지고,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사망이 갈라지고, 지옥과 천국이 갈라집니다. 즉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평생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 앞에서 “저걸 먹을까 말까?” 하는 것도 선택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급하여 광야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너무 고생이 되니까 “다시 애급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고생이 되더라도 끝까지 참아볼까?“ 하는 것도 선택의 문제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가축이 너무 많아 이제는 같이 동거할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말합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내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13:9)
이때 조카 롯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편리함과 부요함과 화려함을 좇아 소돔과 고모라 성을 택하여 갔습니다. 그러나 롯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죄악의 도시인 것을 간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그 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할 때 롯은 간신히 맨 몸으로 피신을 했고 아내는 죽고 말았습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당장은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았지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에게 축복의 약속합니다. “아브라함아,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13:14-15)
즉 문제는 선택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선택의 문제가 나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여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간단히 말하면 “돈이 좋아 하나님이 좋아?”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택시를 타면 꼭 운전기사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하루는 그날이 주일인데 제가 여의도 순복음 교회 주일예배를 가느라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 기사 분에게 전도를 하는데 그 기사분이 좀 못마땅했는지 저에게 퉁명스럽게 묻습니다. “손님은 돈이 좋습니까? 하나님이 좋습니까?”
그 분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의도는 이겁니다. 제가 당연히 돈보다 하나님이 더 좋다고 할 테니까 그때는 그 분이 저에게 이렇게 반격할 겁니다. “손님은 돈 없이 살 수 있습니까?” 이런 반격을 당하게 되면 일이 좀 복잡해지고, 변론이 생기고, 서로의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그때 저에게 이런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기사 아저씨, 혹시 자녀가 있나요?” “예- 아들 하나 있습니다.” 그 아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아들아, 너는 아빠가 좋아 돈이 좋아?” 이때 아들이 뭐라고 대답할까요? “나는 아빠보다 돈이 더 좋아.” 그러면 그거 호래자식 되는 것 아닙니까?
아니- 아빠가 이렇게 고생하며 아들 먹여 살리느라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데 아빠보다 돈이 더 좋다고 하면 그건 좋은 아들이 아니잖아요. 저도요, 돈보다 하나님이 더 좋아요. 그러자 그 기사 분이 아무 말을 못합니다. 아마 속으로 그러겠지요. “이 예수쟁이 말 참 잘하네.” 즉 그 분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돈을 벌려고 하나님을 못 믿고, 주일 예배를 못 드리는 겁니다.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분 주일예배를 드리게 하려고 딜을 했습니다. “아저씨, 요즘 한 시간 일하면 얼마나 벌어요?” “예- 만원 법니다.” “그러면 제가 2만원 드릴 테니 여기 교회 주차장에다 차 파킹하시고 예배드리고 가실래요. 하나님이 당신을 크게 기뻐하실 겁니다.” “아- 2만원 준다고요. 그거 진짭니까?” 그래서 그 분 그날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돈이 좋습니까? 하나님이 좋습니까? “아- 하나님이 돈을 주시는 분이니까 하나님을 택하면 둘 다 가지는 것 아닙니까?“ 아니- 그거 말고요. 하나님을 택하면 돈을 못 갖고요, 돈을 택하면 하나님을 못 갖는 경우라면 어떡하시겠습니까? 솔직히 좀 고민이 되나요?
아마 돈도 돈 액수 나름이겠지요. 그러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10억 원(1 million dollar)이 좋아 하나님이 좋아?” 또 다시요. “100억 원(10 million dollar)이 좋아 하나님이 좋아?” 확실히 대답해보세요. 정말입니까? 속으로는 후회하지 않나요? 옆에 분에게 물어보세요. “진짜세요? 후회하지 않나요?” “오- 주여! 보시옵소서. 이렇게 훌륭하고 위대한 신자들이 여기 캘거리 순복음 중앙교회에 있나이다.”
여러분, 저는 돈보다 하나님을 더 좋아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이 돈도 많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물어봅시다. 만약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100억 원을 주신다면 그 돈으로 선한 일, 주의 일을 하며 하늘에 쌓기를 원하세요? 아니면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좋은 집 사고, 좋은 차를 사고, 그 돈을 땅에 쌓아놓기를 원하세요?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19-21)
결론입니다. 뭐를 더 좋아하고 뭐를 선택하든지 그것은 본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자신이 선택한 것의 열매는 반드시 자신이 먹어야 합니다. 부탁합니다. 성경이 가르쳐준 대로 선택하십시오. 그래서 가장 좋은 열매를 얻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