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제가 신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발령받은 곳이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입니다. 거기에 오신 분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중한 병이 들어서 하나님의 치료를 기대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해지는 목사님들의 설교도 대부분 치료에 관한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저 또한 그곳에서 치료에 관한 메시지를 주로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곳 기도원에서 치료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직접 여러 번 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후에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렇게 병든 분들이 하나님의 기적으로 고침을 받았는데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는가?
결국 그들도 다시 병들어 죽지를 않는가? 그리고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이스라엘 땅에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고, 심지어 죽은 사람들도 살려주었는데 그렇게 고침을 받는 사람들도 결국은 얼마 후 모두 죽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들뿐만 아니라 나도 병이 들었을 때 하나님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나 또한 언젠가는 병들어 죽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죽기 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그 결과는 바로 ‘전도다.’라는 명확한 답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에 오신 분들에게 제가 설교를 하면서 이런 권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치료를 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 기도원에서도 전도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물론 여기서는 다 믿는 사람들이니까 따로 전도할 대상이 없지만 전화로는 여러분들 지인에게 전도할 수 있지 않습니까? ‘야- 나 지금 중한 병이 들어 기도원에 와 있는데 네가 갑자기 생각났다.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예수님 믿자. 그리고 반드시 천국에서 만나자.“
저의 이 말처럼 우리가 병이 들었을 때에도, 죽음의 순간에도, 세상의 종말이 내일 다가와도 마지막까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전도입니다. 내가 아직 살았다는 것은 전도를 받을 사명이 있거나, 전도를 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캐나다에 오기 전 우리는 한국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저의 경우 제가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는 서울 강서구 목동 4거리에 있는 ‘대흥교회’라는 장로교회에서부터였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어머니를 따라 간신히 주일예배만 드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를 제대한 후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에서 금식 기도를 하다가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그것도 부족해 부흥회 및 각종 특별 집회에도 참석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도에 누구보다 열심을 냈고, 그 열매도 많이 맺었습니다. 당시 장로교회 대흥교회 청년회에서 제가 전도를 해서 청년들을 많이 모으니까 저에게 전도부장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가 당시 20년 정도 된 교회였었는데 교회가 생긴 이래로 청년회가 가장 많이 부흥이 되었다고 교회 원로 분들이 칭찬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중등부 교사도 맡겼는데 제가 맡고 있는 반 아이들도 제가 전도를 강조니까 저를 따라서 얼마나 전도를 잘 하든지 부흥이 되어 6개월이면 또 다른 반을 떼어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해서 순복음 교회 청년회에 들어갔는데 아- 거기는 내가 다니던 장로교 청년회 하고는 일단 규모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애들 기도하는 것을 보니 대부분 성령을 받아서 아주 큰 소리로 방언까지 하면서 무섭게 기도를 하는 겁니다. 아- 이건 뭐, 능력 있는 여자 전도사님이나 목사님 같더라고요.
그 분위기에 처음에는 좀 주눅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청년회 전도실에 들어가니까 그룹을 지어서 병원전도, 유치장 전도, 전철 전도, 노방 전도를 하고, 아주 전도에 미친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아- 나는 나만 전도에 미친 줄 알았는데 여기는 나보다 더한 녀석들이 있는 겁니다.
거기서 저도 몇 년간 열심히 같이 전도를 하다 보니 결국 교구 전도부장, 교구 전도실장, 청년회 연합 전도 실장을 맡아서 전도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제가 사는 동네가 강서구 염창동이었는데 거기에 보니까 공장들이 제법 많이 있었고, 거기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주로 전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전도의 문을 활짝 열어주셔서 상당히 많은 청년들을 전도했습니다. 저 혼자만 전도한 것이 아니라 매주일 조 식구들이 팀워크를 이루며 같이 전도에 미치다보니 일 년에 백 명 이상이 전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여의도 순복음 교회 청년회 전도상을 저를 비롯해 저의 조 식구들이 매년 타곤 했습니다.
아마 여의도 순복음 교회 청년회가 생긴 이래로 우리가 가장 많이 전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저는 새신자 청년들이 하도 많아서 때로는 호루라기를 불면서 “애들아- 이리로 와라. 여기다 여기.” 하고 안내하면서 교회 내부를 이동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예배가 막 끝나게 되면 성도님들이 갑자기 몰려서 새신자들이 길을 잃고 이산가족이 되는 경우가 종종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마치면 교구 사무실에 들려 담당 교구장님에게 인사도 하고 기도도 받는데, 어느 순간부터 전도한 식구들이 너무 많아서 교구 사무실에 다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조에서 자체 총동원 부흥의 날을 정해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기도원 성령 대망회에 청년들을 모두 데리고 가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청년회에서 주일 예배 후 기도원에 갈 때 교구 당 보통 버스 2대가 갔고, 몇 개의 큰 교구는 3대, 작은 교구는 1대가 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평상시에 저의 조에서만 보통 1대가 갔고, 그 날 총동원 할 때는 버스 4대가 갔습니다. 그 많은 인원을 위해 점심 도시락, 저녁 도시락도 준비하고, 선물도 주었습니다.
그 당시 쓴 돈도 35년 전 화폐로 100만 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아마 기도원에 한 조가 버스 4대가 간 이 기록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 청년회에 전무후무한 기록일 겁니다. 그런 제가 순복음 영산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어 성인 교구를 맡았습니다. 도봉구 미아 교구, 서대문구 홍제 교구, 영등포구 문래 교구, 구로구 개봉 교구장을 맡으면서 뭐- 제가 하던 게 늘 전도니까 역시 교구가 꽤 부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기 캐나다 캘거리에 파송이 되어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척 3년 만에 자체 성전을 구입하고 주일 출석 인원이 80명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전도한 것에 비하면 저로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기 외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아- 여기는 영혼이 참 귀한 동네구나!”
그리고 제 스스로 이렇게 탄식하며 말합니다. “아- 천하에 김원효가 여기 캐나다 캘거리 와서 고전하는구나!” 그리고 어떤 때는 자존심이 몹시 상하기도 하고, 제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나기도 해서 가끔 비명 같은 소리를 지르곤 합니다. 그리고 그 후 교회가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많이 부흥이 되었을 때는 주일 출석 인원이 180명가량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COVID-19 바로 직전에는 주일 출석 인원이 120-130명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COVID-19 2년을 겪게 되면서 예상대로 떨어진 성도님들이 꽤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도 2년이란 나이를 더 먹어 어느덧 62세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는 목회자로서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후퇴할 시간이 없고, 이대로 머무를 수도 없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제 설교 제목인 ‘주여,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처럼 삼손이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힘을 받아 블레셋 사람 3000명을 물리친 것처럼 저에게도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힘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혼 구원, 전도는 혼자만 미치는 것보다 단체로 미쳐야 시너지 효과가 커집니다.
하나님이 저를 비롯해 부교역자 및 우리 모두에게 전도의 영을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전도에 아예 미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다가 깨어나면 ‘전도’를 외치고, 꿈속에서도 전도를 외치고, 늘 생각하는 것이 “오늘은 누구를 전도하고, 이번 주에는 누구를 데리고 교회에 갈꼬?”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입니다.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는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행5:42) 여러분, 우리는 한국에서 늘 전도를 했는데 그만 여기 캐나다 캘거리에 와서 전도를 쉬었습니다. 더구나 COVID-19으로 인해 2년간 강제로 전도를 완전히 쉬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 다시 전도의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이 벌써 시작이 되었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어떤 분이 저에게 이런 예언을 했습니다. “앞으로 이 교회가 크게 부흥이 되겠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반드시 부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가 죽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제 교회를 부흥시키십시다. 그러지 않으면 저를 죽여주십시오.” 여러분, 초대 교회 성도님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핍박을 각오하고, 각종 불이익과 수치를 각오하고 전도를 했습니다. 이를 잘 나타내는 말씀이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저희가... 날마다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오늘 우리는 결단하기를 원합니다. 조용히 한번 눈을 감아보십시오. “하나님, 저도 이 말씀처럼 날마다 전도를 생각하며 전도에 힘쓰기를 원합니다. 내 스스로는 전도에 자신이 없지만, 주님이 힘을 주시면 저도 전도의 사람이 될 줄을 믿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전도의 힘을 주시옵소서. 저를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은 조용히 손을 들어보십시오.
주님은 더 많은 사람이 손을 들기를 원하십니다. 자- 이제 손을 내리십시오. 그리고 눈을 뜨십시오. 여러분, 주님은 우리들의 마음의 결단을 통해서 일하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인격의 하나님입니다. 전도할 마음도 전혀 없고, 의지도 없는 사람에게 전도의 힘을 주시지 않습니다.
사실 전도는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입니다. 마귀는 전도하는 사람을 제일 미워합니다. 전도를 못하도록 극렬히 저항하고 방해합니다. 고로 전도하는 사람은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마귀를 이기신 예수님의 영,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은 더 많은 사람이 전도에 결단하기를 원하십니다.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저와 더불어 전도를 위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해 전도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 자리에서 한번 용기 있게 일어나 보시기 바랍니다. 아- 이때에는 용기를 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 용기가 없으신 분은 눈치를 보고, 분위기 파악하고 일어나면 교회 생활이 무척 수월합니다.
그러나 혹시 최근 다리가 몹시 아파서 일어나기 매우 힘드신 분은 앉으셔도 됩니다. 자- 찬양팀 나오시고요. 우리 같이 찬송 한번 부르고 다 같이 전도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다.... 주여, 나도 전도를 위해 교회 부흥을 위해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성령 충만을 주시옵소서. 주여 삼창하고 기도합니다.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