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병자의 믿음

날짜: 
2006/10/15
설교: 

막2:1-12 중풍병자의 믿음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의 한 집에서 말씀하실 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던지 집 주위에까지 발을 들여 놓을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한 중풍병자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는 전신이 마비되어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걸을 수 있게 된다는 소망과 믿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즉시 친한 친구들을 불러서 자신을 들것에 눕혀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인도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의 간청대로 친구들은 그를 들것에 눕혀 예수님이 계신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사람들이 많아서 도저히 집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그들은 최후의 수단을 생각해 냈습니다. 다름 아닌 예수님이 계신 집의 지붕을 뜯어내고 구멍을 내어 중풍병자가 누워있는 들것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자는 것이었습니다. 중풍병자와 그의 친구들은 예수 그리스도 곁에 가기만 하면 중풍병을 반드시 치료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친구들은 사닥다리를 놓고 들것을 지붕 위로 올린 다음 지붕을 뜯어낸 후에 그 들것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결국 중풍병자는 예수님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치유가 되어 꿈에도 그리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 중풍병자가 치료받는 기적을 보면서 도대체 예수님은 왜 이 중풍병자를 왜 고쳐 주셨을까에 대하여 같이 알아봄으로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믿음은 행위로 나타내 보여져야만 합니다. 아무리 큰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행위로 나타내 보이지 못하면 그 믿음은 결국 죽은 믿음이 되고 맙니다. 성경 야고보서 2장 18절에 보면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믿음을 행동으로 나타내 보일 때 비로소 그 믿음을 인정하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의 믿음을 눈여겨보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행함이 있는 믿음은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을 이끌어내는 열쇠가 됩니다. 오늘에 본문에 보면 중풍병자와 그의 친구들은 예수님에게 가기 위하여 지붕까지 뜯어내는 수고를 했습니다. 아마 주위 사람들에게 “미쳤다! 광신자다!” 라는 욕과 함께 비난도 감수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물론 집주인에게 뜯어낸 지붕에 대하여 보상을 해주겠다는 약속도 했겠지요. 즉 그들은 주님에게 나아가기 위하여 손해를 감수한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이러한 그들의 믿음을 보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은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손해를 볼 줄 아는 믿음은 찾기가 힘이 듭니다. 더구나 비난까지 감수하는 믿음은 찾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즉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그제야 주님께 도움을 구하곤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 이기적인 믿음에 응답해주시지 않습니다. 설혹 그러한 요청에 응답해 주신다고 할지라도 응답이 늦게 나타납니다.
여러분, 스스로 한번 체크해 보십시오. 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혹시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행함이 따르지 못하지는 않는가? 한 가지 예로 저와 여러분이 행함이 있는 믿음이 있다면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쳐야 할 것입니다. 십일조는 저와 여러분이 모든 만물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행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행함이 있는 믿음을 보일 때 하늘 문을 여시고 쌓을 곳이 없도록 축복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행함이 있는 믿음이 있다면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또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나님께 인도해야 됩니다. 또한 여러분이 행함이 있는 믿음이 있다면 생활 전반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날리며, 믿음의 열매들을 하나님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그 열매들을 보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중풍병자와 그 친구들의 믿음을 보신 주님께서 오늘도 저와 여러분들의 행함이 따르는 믿음을 보시고 축복과 기적을 베푸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2.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9장 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중풍병자에게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중풍병을 고쳐주시기 전에 중풍병자가 지은 죄부터 먼저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 사람은 중풍병을 고침 받기 위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이 먼저 치료받아야 할 것은 병이 아니라 죄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먼저 할 일은 먼저 하시고 나중 할 일은 나중에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죄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애를 파괴하는 무서운 독소입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체험하려면 먼저 죄를 청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천국의 영광을 주시기 전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죄를 청산하지 않으면 천국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애 속에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면서 살기 원한다면 먼저 죄 사함의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주님께 나가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다 씻어주시고 용서와 의로움과 거룩함으로 채워주십니다. 물론 죄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죄인이란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나쁜 사람이고, 못된 사람이란 것을 인정해야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 보면 사회적으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세리나 창녀나 강도들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회개했지만,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의만 주장하고 회개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고로 그들은 천국을 맛볼 수 없었고 예수님의 기적도 체험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천국은 회개할 때에만 나타납니다. 회개할 때 파괴적인 요소는 다 씻겨 나가고 마귀의 역사도 다 사라집니다. 회개할 때에 예수님의 보혈의 역사가 나타나며,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가 예수님 앞에 나타났을 때 그의 죄가 그로 하여금 중풍병에 걸리도록 했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앞에 나타난 현상뿐만 아니라 그 현상의 원인까지 꿰뚫어 보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과 절망을 당하는 주원인이 죄 때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달았으면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는 오늘의 중풍병자처럼 고통의 들 것에서 결코 일어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철저히 회개하면 그 회개에 대한 응답의 증거로 한없는 평안과 기쁨이 뱃속에서 넘쳐 나며, 용서 받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는 확신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일으켜 세우신 것은 예수님 자신에게 인간의 죄를 용서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에게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하셨을 때 어떤 서기관들은 속으로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 하는가?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 생각을 아시고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의논하느냐?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그 중풍병자를 향해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가정의 중풍, 사업의 중풍, 인생의 중풍을 고쳐주시는 것은 죄를 사해주시고, 구원해 주시며, 천국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증거로 보여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이러므로 저와 여러분이 갖가지 중풍에서 치료받았다고 기뻐하기에 앞서 먼저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아 천국의 백성이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을 때, 중풍병자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치료의 능력이 넘쳐 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곧 중풍에서 고침 받고 뛰어 일어나 침상을 짊어지고 군중들 사이로 걸어 나갔습니다. 드디어 그에게 꿈에도 그리던 일이 성취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걸어 나가면 모든 길이 열립니다. 중풍병자는 은혜를 받기 전에는 침상에 눕힌 채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사람들에게 “제발 길 좀 비켜주십시오. 길 좀 비켜 주십시오.”라고 사정을 해도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붕을 뚫고 내려와야 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님의 은혜를 받고 나니까 길이 활짝 열려 막힘없이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 시간 중풍병자와 같이 예수님 앞에 나아와 죄를 회개함으로 죄 사함을 얻고, 생명의 길을 찾아 승리의 행진을 해야 합니다. 또 다시 옛날에 누워있던 침상에 도로 누우면 안됩니다. 개가 자기가 싼 똥을 다시 먹고, 돼지가 더러운 우리에 다시 눕듯이 또 다시 죄의 길로 들어서면 안됩니다. 앞을 향해 믿음의 행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병을 고쳐주셨다고 간증을 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인도하는 자리에 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